2018.10.18.
아침에 일어나니 생각이 바뀌어 Te Anau로 출발해 버렸다. 어쩐지 도시같이 복잡한 것 같아 조용한 곳으로 가고 싶었다.
Queenstown의 Wakatipu 호수를 옆에 두고 한시간 가까이 southern scenic route를 달린다.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와카티푸 호수를 오른쪽에 두고 한참을 달리다 잠시 쉬려고 도로변 숲으로 들어갔다. ...몇 그루의 나무를 지나자 갑자기 앞이 열렸다.
말로 하기 어렵다.
이번 여행의 추억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동영상이 있는데 와이파이 사정상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더 있고 싶었지만 다시 길을 간다.
호수가 끝나고...
예전엔 금광. 지금은 낚시로 유명한 시골마을 Garston의 Coffee bomb이라는 길거리 포차에서
lamb(양고기)sandwich를 사 먹었다.
...이정표를 보고
요숙이 말했다. ......밀포드가 어느 쪽이게요?
물론 내가 틀릴 것을 예상하고 물은 것인데 또 말려들었다.
지도와 해를 보고 이쪽이다.
12시면 해가 있는 곳이 거의 정남쪽이니 그것을 기준으로 지나온 퀸즈타운을 가르켰다.....졌다.
대낮에 해가 있는 쪽은 남쪽이 아이고 북쪽이다. 남반구는 반대인데 깜빡했다. 결과적으로 정 반대가 된다. 에고 과학샘 맞나?..돈... 일가뿟다.
뿔따구가 나서 발음이 잘 안된다.
가자~~ 지바지바
중간에 Mossburn에서 간식 묵고 다시..
인자 제대로 가자....자바자바
...어데가 화보 아이고?
우크우크
...테 아나우 Top10 Holiday에 도착했다.
요숙이 키친에 저녁하러 갔길래 도와주러 갔다. (절친인 달오한테 배운 노하우. 노후 하우?)
요숙 왈
...옆의 젊은 외국인 새댁이 요리하는거 가마이 보니까. 그 간단한 미트볼 하나 익혀내는데 신랑이 세 번 와서 껴안고 뽀뽀하고 난리 부루스 하더란다. (왼쪽 두 인간)
덕분에 유쾌하게 웃었다.
내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94번 도로를 간다.
117km 1시간 38분 거리를 3시간 30분 잡고 가는 이유는 말할 필요 없지요~~.
독자 중에 열혈 중독자가 자꾸 생겨 원고 마감 시간에 막 쫓깁니다. 지가 무슨...캨. 낼또 ~
ps: 요숙과 미송의 진도
첫댓글 우샤우샤~~^^ 우예 지가 제일 빠르네요?야호 암튼 홧팅입미다요. 어쩜 그림같은 곳에 두분이 들어가 있는 느낌 멋지십니딘~~^^
가자~~ 씨바싸바, 아이쿠... 뭐 이런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보니 여행이 무르익었는가 보군. 과학선생이 말년에 사람관리만 하다보니, 북반구 남반구도 구별 못하는 상황이 된 건 용서하겠는데, 옆의 젊은이들이 시범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배워서 따라 못하는 건 용서 못하겠다. 빨리 배워서 증명사진 올리기 바란다.
한국의 산천이 이런 new world 보다 못한 건 없는데, 기대하지 않은 인적이없는 곳에 astonish(맞는 한국말이 생각이 안나서 영어를 쓸수밖에 없어 미안)할 광경이 전개되는 것이 진짜 자연인데, 한국은 그런 광경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살람들이 삐대지 않은 곳이 없어서...
동영상을 보면 정말 공감할텐데. 내가 집에 돌아가서 휙~~
왠만한 도시에 커피샵 들리면 와이파이 되지 않나요? 뉴질랜드는 new wild world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