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말 시조 영관의 노래
- 까치말 조병희 선생님 표현문학상 수상 축하
까치가 우짖더니 반가운 소식이네.
치달아 구십인데 성정은 불꽃같고,
말씀은 도덕군자로 서슬 퍼런 선비여라.
조상 위한 효성 편지 한 통 까딱없고,
병을 이겨 아흔 극복 오늘의 영화옵네.
희한한 한글 사랑으로 시조 함께 익히셨다.
선현의 얼을 받아 사학에 밝으시고,
생생한 휘호는 명리 넘은 명필이라.
님이여! 시조의 영관 금관보다 더하오.
표표한1) 고적 샅샅이 살펴 비문도 쓰오시고,
현현한2) 향토사를 골고루 밝히시며,
문장도 장하실사 한시 딛고 시조시인 영예로세.
학발을 날리시며 허위허위 길섶 헤쳐,
상상 못할 고봉 상상 준령 용케도나 오르셨네.
수심도 깊은 벼랑길 조심조심 하오시라.
상에 괴인 완산 진미 향취 하냥 그윽해라.
축복의 잔 높이 들어 청산 장수 비옵나니,
하객네 정성을 받아 녹수 건필 누리소서.
주 : 1) 눈에 띄게 두드러지다. (表表―)
2) 지극히 깊고 멀다. (玄玄―)
4332. 9. 15. 아침 9시 41분 ~ 낮 4시 5분, 16. 새벽 3시 ~ 5시.
1999. 12. 1. <전북문단> 1999년 하반기(28)호.
2000. . . <2000년 사화집(시조시인협회 연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