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26일 금요일, 맑음.
이탈리아 동쪽에 있는 바리에서 서쪽에 있는 나폴리로 이동하는 날이다. 새벽에 눈이 떠져 일상을 시작한다. 숙소에서 제공해 주는 식사는 아침 7시 10분인데 우리는 그 전에 출발해야한다. 누룽지를 끓여서 멸치와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을 한다. 아침 6시 30분에 숙소를 나왔다. 조용한 아침이다. 역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걸어간다. 터미널에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는 발걸음이 바쁘다. 버스들이 대기해 있다. 우리는 나폴리로 가는 버스 타는 곳으로 간다.
벌써 버스는 와 있다. 한국 젊은 부부를 만났다. 시칠리 섬에서 나와 나폴리를 거쳐 이곳에 왔고, 이제 피렌체로 올라가는 여정이란다. 엄청 배낭을 짊어지고 우리와 노선이 반대로 여행하고 있었다. 이탈리아를 여행 중인데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고 있단다.
피렌체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데 거의 8시간이 걸린단다. 기차로 하면 더 쉬울 것 같은데, 젊음이 좋다. 우리 버스는 최종 목적지가 볼로냐다. 나폴리를 거쳐서 가는 것 같다. 이타(Itabus) 2층 버스다. 대형 신형버스로 쾌적하고 든든한 버스다.
2층에 올라가 37번 좌석부터 나란히 앉아서 간다.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서 잘 달려간다. 이탈리아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는 방법은 주로 버스다. 커다란 산들이 있어서 기차가 어렵다. 할 수 없이 우리도 버스를 선택한 것이다.
고속도로는 잘 닦여있다. 산촌과 농촌 풍경이 부드럽고 평화롭다. 산 위에는 풍력 발전기가 세워져 있다. 휴게소에 들린다. 작고 조용한 휴게소(Autogrill)다. 내려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주변 경치도 본다. 다시 버스는 달려간다.
조용히 달리는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는 것 같은데 벌써 나폴리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50분이다. 나폴리 버스터미널은 중앙역 바로 옆에 붙어있다. 사람들과 차 들이 엉켜 엄청 복잡하다.
배낭을 찾아서 등에 지고 이제 숙소를 찾아서 인파에 휩쓸려 터미널을 나온다. 숙소(FM101)는 2베드룸 아파트다. 주소: 101 Piazza Giuseppe Garibaldi, 80142 나폴리, 역 앞 가리발디 광장에 있다. 가깝고 찾기 쉽다. 큰 길을 건너는 것을 조심해야했다.
101동 건물에 들어서서 4층으로 올라간다. 벨을 누르니 주인아주머니가 나온다. 주인이 상주해 있어서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친절하게 아파트를 설명해 준다. 음악으로 전체가 장식된 밝은 아파트다. 악기 그림이 걸려있고 침대도 건반 무늬를 갖고 있고 쿠션도 건반 무늬를 갖고 있다.
벽에는 둥근 음반들이 붙어있다. 붉은색으로 치장된 공간들이 깔끔하고 신형이다. 주방도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예쁜 소품들도 우리의 눈길을 끈다. 건물 외벽은 낡았는데 실내는 새롭게 장식되어있다. 여기에서 4박을 묵기로 했다.
도시세 6유로, 4명, 4일, 96유로를 지불했다. 이제 나폴리다. 우선 점심을 해결했다. 라면을 끓여서 맛있게 먹었다. 오후는 나폴리 시내 관광을 나서기로 했다. 나폴리(Napoli)는 로마에서 남동쪽으로 190㎞ 떨어진 이탈리아 반도의 서해안(티레니아 해)에 자리 잡고 있다.
거대한 항구도시이자 지적 활동의 중심지이며, 전통적으로 빈곤한 메초조르노(이탈리아 남부지역)의 금융 중심지이다. 이곳은 한때 나폴리 왕국과 시칠리아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세계 3대 미항중 하나라고 한다.
나폴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의 하나를 끼고 있으며, 이 만의 입구에는 북쪽으로 이스키아 섬과 남쪽으로 카프리 섬이 놓여 있다. 시는 베수비오 산과 플레그레이 벌판 사이의 구릉에 자리 잡고 있다.
나폴리의 중심부이자 가장 오래된 구역은 만 옆에 있는 평지와 보메로 고지에서 뻗어 내린 능선 동쪽에 있다. 현재의 번화가인 보메로에는 14세기에 지은 산텔모 성(1537~46 재건)이 있어서 동쪽의 구시가와 서쪽의 현대화된 구역을 내려다보고 있다.
구시가에는 중세도시의 좁은 길들이 고대 네아폴리스 양식에 따라 나 있다. 좁은 길들이 그와 직각을 이루며 항만 쪽으로 내리뻗고 있다. 옛 네아폴리스가 자리 잡았던 곳에는 대저택·성·교회당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도시의 많은 곳에 걸쳐 인공 지하 동굴이 있다.
그 이름을 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두오모 성당(1294~1323)은 지진으로 크게 부서진 후 대폭 보수되었다. 다른 사적지로 카포디몬테 대저택과, 1279~82년에 세워져 일명 마스키오 안조이노(앙주 요새)라고도 알려졌고 현재 시청이 들어선 누오보 성이 있다.
상점과 사무실이 들어 있는 십자 모양의 갈레리아 움베르토 2세 거리,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공부했고 후세를 가르쳤던 도미니쿠스회 수도원 등이 있다. 이곳에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중요한 곳은 나폴리대학교(1224), 국립역사학연구소, 음악학교(1537년부터 있었던 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원) 등이다.
이탈리아 최대의 오페라관인 산카를로 극장(1737)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르네상스 시대에 세운 팔라초 쿠오모에는 현재 시립박물관인 가에타노 필란지에리가 들어서 있다.
국립고고학박물관(1586)은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 폐허에서 발굴한 벽화·모자이크·청동작품들과 파르네세의 대리석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도서관은 파피루스 고문서와 사본들을 보관하고 있다. 여기에 머무는 동안 틈나는 대로 찾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