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또 하면 좋을 것 같은 멘토링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고 구체적인 계획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이 되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아동, 청소년들과의 멘토링활동을 기획하고 있는 차차로의 대표, 박미소 청소년의 소회입니다.
‘일정한 방향으로 조금씩’, 차차로 교육멘토링 아카데미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동·청소년 멘티와의 멘토링 활동에 앞서, 멘토링이 무엇인지 알고 기획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차차로 청소년들은 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도 자신이 멘토로서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재차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를 시작하며 박미소 대표 청소년은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요시하고, 아동과 청소년들의 자존감과 인권다양성을 존중하는 멘토링활동을 하고 싶다’며 차차로 교육봉사 자치기구의 취지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두 멘토님의 강의와 사례 나눔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첫 번째는 달그락달그락에서 10년째 청소년들을 만나며 청소년 참여에 대해 공부해온 이경민 멘토, 청소년기 달그락에서 초등학생들의 영어 멘토였고, 지금은 영어학원 강사인 박혜민 멘토가 함께했습니다.
이번에 청소년들은 본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주변에 누가 더 생겼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넓어진 관계망을 내가 만나는 멘티 청소년들에게 연결해주고, 결국 우리 모두 같이 행복하게 지역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이 되자는 목적문도 만들었습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박혜민 멘토는 2016년 청소년기 멘토링과 현재 학원 강사로서의 사례를 전하며 먼저 멘티와의 관계에 대해 전했습니다. 먼저 다가가고 이끌고 함께 나아가는 멘토링의 중요성을 전하는가 하면, 멘티 청소년이 점차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작은 성장도 칭찬할 수 있는 관심과 기다림의 중요성도 이야기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작성한 멘토링 계획서를 함께 보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으로 활동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카데미를 마치고 박혜민 멘토는 달그락의 모두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올해로 10기를 맞은 청소년기자단의 2기 선배로서, 달그락에서 많은 성장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차차로와, 또 달그락과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주기도 했습니다.
서로를 이끌어주고 함께 간다는 오늘의 교훈은 지역사회와 걸어온 10년간의 달그락거림과도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동행과 지지의 선순환이 앞으로도 서로의 삶을 복되게 하는 바탕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Written By. 조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