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우리가 흔히 스포츠나 운동으로 알고 있는 '씨름'.
그 기원이 종교의식에 있다는 것을 오늘(2023.10.04)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성중님의 답변으로 알게 되었죠.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
이 '씨름'의 어원에 대해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스님도 당연히 몰랐고요.
어느날 갑자기 이런게 궁금해집니다.
궁금하고..여쭙고..알아보고..자료 찾고...
의문의 문제들은 이렇게 풀려나갑니다.
성중님께서는
씨름은 본래 다른 명칭이었는데 중간에 명칭이 갑자기 크게 변해서
원형을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본래 씨름은 운동이 아니었고요.
종교지도자가 하늘의 신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였다고 합니다.
'선신 대 악신'의 구도로 잡고
그 분들이 실제 하늘에서 대결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원래 명칭은 '겨룸'이라고 하네요.
선신 대 악신으로 겨뤄서 항상 선신이 이기는 방식.
'겨룸'이었던 명칭은 우리 지도자였던 단군 중의 한 분의 이름이 '겨룸'이었고
이 때 의전상 그 명칭을 쓸 수가 없어 '씨룸'으로 바꿔 부른 것이
본이름이 사라지고 씨름이 된거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선택된 씨름은 전혀 고민없이 즉흥적으로 바꿔 부른거래요.
즉 씨름이라는 용어를 본래 의미에 맞게 겨룸으로 바꿔야 하는거죠.
어원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몽골어로는 ᠪᠥᠬᠡ/Бөх.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Bökh
우리말로는 보흐,부흐 이렇게 들린다고 합니다.
이걸보면 오와 우가 모두 발음 되는 아래아 발음인 것 같고요.
우리말로는 아마도 '붙어'인 것 같습니다.
'붙어'의 발음은 '부터ㅎ'가 되니 ㅌ이 묵음이 되면 '부ㅎ'가 되어 통하니까요.
여기에 우리 씨름은 명사형 ㅁ이 붙어 명사가 된거고요.
--------------------------
성중님께서는
이 씨름은 현재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고 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샅바형 씨름이고요.
하나는 샅바가 없는 몽골형 씨름이라고 해요.
스모를 씨름으로 넣는 경우가 있는데 아니래요.
출발이 전혀 다르답니다.
한자를 추적해보니 맞더군요.
스모는 우리나라에서 '수박'이라 부르는 무술 경기였어요.
손으로 가지고 서로 싸우는 건데 스모의 한자를 보면 서로 통합니다.
이게 몽골형 씨름의 기본 복장입니다.
근데 둘 다 원형을 잊어버린거라고 해요.
샅바와 몽골형 씨름 이 둘을 합치면 본래 복장과 모습이 나온답니다.
종교의식 원형은 머리는 아무 것도 안쓰고요
팔은 몽골씨름처럼 저렇게 뭔가를 입어야 하고,
샅바를 허리에 매고
신발도 신어야 한다고 해요.
하늘의 신 모습이어야해서 그렇데요.
샅바의 색상은 다르게.
본래 매는 샅바는 청색과 홍색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홍색과 잡색이었고요.
홍색이 천신(선신), 잡색이 아수라였다고 합니다.
경기를 봐도 청과 홍이 대결하죠.
몽골씨름에서 춤을 추는데 그 춤 역시 신들이 추시는 춤이래요.
모양도 그렇게 추신답니다.
승리할 때만이 아니고 평상시도 그렇게 춤을 추신데요.
몽골에서는 새가 춤춘는걸 형상화했다 하지만 아니랍니다.
신들의 춤은 아수라는 추지 않는답니다.
그 분들은 그럴 여유가 없데요.
신이지만 고단한 삶.
반면 천신님들은 매일매일이 즐거움의 연속.
본래 종교의례였는데 몽골에서는 체력단련용으로 변경되었고
우리는 전투기술로 변했다고 합니다.
육박전에서 상대를 순간적으로 제압하는 용도.
이사진을 보면 성중님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저건 분명 종교행위에요.
삼지창은 지장왕보살님의 전용 기물입니다. 금강저.
우리나라에선 육환장으로 둔갑.
본래 저 모습이라고 해요.
저 금강저를 들고 계시기에 집금강신(執金剛神)이라고도 부릅니다.
집금강신을 금강역사로 착각하시는데요.
어느 경전에서 등장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성중님에 의하면 지장왕보살님만이 삼지창의 금강저를 들고 계시다 했어요.
경전에서 부처님의 좌보처 보살로서의 집금강신으로 나오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당연히 금강역사님이 아니죠.
지장왕보살님입니다.
------------------------------
스모는 씨름이 아닌 우리 전통 수박무술과 통합니다.
'수박(手搏, 手:손 수 搏:잡을 박)은 이렇게 쓰고요.
스모는 한자로 상박(相撲, 相:서로 상 撲:칠 박 )이라 쓴답니다.
이게 고분벽화의 수박 무술 대결모습입니다.
이건 일본 스몬데 수박무술과 똑같죠?
스모는 본래 무술이었던 겁니다.
시름을 나타내는 오래된 그림은 고구려 '각저총'이라는 고분의 벽화입니다.
몸을 서로 밀착한게 보이죠?
서로 떨어져 있는 수박무술과는 다릅니다.
---------------------------
현재 씨름이나 스모는 그 성격이 많이 변형되었답니다.
씨름은 종교의식이었기에 덩치큰거 이런거 필요 없었고요.
스모 역시 무술인데 덩치를 키운건 문제가 있다는거죠.
씨름은 선신 대 악신의 육박전이라고 합니다.
실제 천신과 아수라신은 육박전을 벌인다고 합니다.
서로 너무 빨라서 육박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해요.
그걸 그대로 재현.
우리가 전투 우주선으로 여기는 신수신님을 타신 높은 천신님들이 등장하면
이건 엄청난 대전투가 벌어진단고 합니다.
전투가 아닌 일방적인 아수라 학살수준.
아수라신들은 신수신을 탈수가 없다고 해요.
인도의 고전에는 신들의 전투가 나오는데 거기에 그런 신들의 전투 묘사가 있습니다.
-------------------------------------
몽골씨름에 대해 다른 분의 글을 가져오면
"씨름 선수 어깨에는 상대방이 잡을 수 있는 화려한 무늬의
'죠덕'이라는 조끼를 입고 바지는 길상무늬의 '쇼닥'이라는 반바지를 입으며,
신발은 '고탈(Гутал)'이라는 구두를 신는다.
'고탈'은 우리말로는 '구두'라는 말인데 버선코처럼 코끝이 뾰족하다.
그런데 이 '고탈'은 일본에 건너가서 '구스'가 되는데 변화의 음운규칙에도 아주 잘 맞는다.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할 때에는 모자를 쓰지만 경기에 임하면 심판에 맡긴다.
이긴 자만이 승리의 상징인 모자를 받아쓸 수 있기 때문이다.
몽골 씨름은 어깨가 땅에 닿아야 지는 것이기 때문에
승부가 나기까지는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승패가 결정 나면 승자는 심판으로부터 모자를 받아쓰고,
패자는 죠덕의 끈을 풀고 승자가 벌리는 팔 밑을 한 바퀴 돌고 복종의 뜻을 표한다.
반면 승자는 매 같은 춤을 덩실덩실 추며
중앙의 깃발을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며 승리의 기쁨을 나타낸다.
나담 씨름대회에서 최종 우승자에게는 '아루스탄(사자)'이라는 영웅 칭호가 주어진다,
2위에게는 '잔(코끼리)', 3위에게는 '나친(매)'이라는 영웅 칭호가 붙여진다.
또 2번 우승하면 '거인', 3번 우승하면 '대거인'이라고 하고,
4번 이상 우승하면 '무적 대거인'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이제까지 가장 많이 우승한 사람은 바얀뭉흐(Bayanmunkhe)인데 총 10회나 우승한 바다.
-[출처]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우리 씨름과 몽골 '씨룸(Ссирѳм)'|작성자 제빵왕Bakeryu-"
성중님 말씀과는 약간 다르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몽골에서는 이 씨름대회 우승자를 매우 귀하게 여깁니다.
현재 몽골 대통령도 이출신.
운동한 사람을 귀하게 여겨??
이건 뭔가 안맞죠.
귀하긴 하지만 대통령까지???
뭔가 엇박자에요.
근데 이게 과거 제정일치사회에서 민족 지도자들이 춘 춤이라면??
그를 존경하는건 너무나 당연한거죠.
---------------------------------
어원에 대해서도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어원은 중세 한국어 어휘 힐훔으로, '논쟁하다', '다투다'의 뜻을 지닌 어휘였다.
이 어휘는 방언에 아직도 "시루다, 씨루다' 의 형태로 남아있다"
"시루다:1. ‘겨루다’의 방언2. ‘켕기다’의 방언"
"도전 골든벨 953회(2019. 6. 16.)의 기출문제로 소개되면서
7. ‘서로 시루어 보아라’의 ‘시루다’는 경상도에서만 사용하는 방언으로
서로 버티어 승부를 다툰다는 뜻의 ‘겨루다’를 의미하는데요.
‘겨루다’라는 말은 민속놀이인 이것의 유래와 관련 있는데, 이것은? "
------------------------------------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스님은 이런 글을 보기전에 성중님과의 대화에서 '겨루다'가
씨름의 어원인줄 미리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어원에 대해 이런 주장이 있었던거죠.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시루다'가 씨름이 되었다는 관점입니다.
성중님은 민족 지도자 이름이 겨룸이라서 그걸 대체한 급조 용어라고 하셨고요.
무원칙(무식)하게 즉흥적으로 바꿔서 본래글이 뭔지도 모르게 버려놨다는
답을 주셨습니다.
누가 맞을까요???
'시루다'???
스님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글쎄요 이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거.
이씨름은 북쪽에서 내려온겁니다.
그러면 북쪽에도 겨루다와 시루다의 중간말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근데 경상도 방언에만 남아 있다?
하지만 겨루다와 시루다가 무슨 연관??
오히려 시루다가 켕기다라는 뜻도 있다고 병행하여 말을 합니다.
이게 무슨 경우???
성중님 말씀이 더욱 설득력 있네요.
민족 지도자인 단군의 이름에 겨룸이나 유사 발음이 있다면
백프로 성중님 말씀이 옳은거.
(가만 생각해보니 '시루도'라는 말은 들었습니다.
초보자나 뭔가 허술한 사람을 보고 '시루도'라고 합니다.
이건 마치 일본어 같아 그냥 생각을 못했는데
'시루도'를 임시 찾아보니 'シルド'이렇게 나오고요.
シールド[shield]:1.실드 2.방패. 방어물.
3.터널 공사용 강철제의 원통 보호 틀.
이렇게 나오는 것으로 봐서 영어를 음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시루도'는 우리 고유의 언어일수도 있죠.
경상 함양에선 '시루도'라고 하고 자주 씁니다.
하지만 그건 씨름의 겨루기와는 무관하게 써요.
'허접하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시루도가 일본어인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
아래는 우리민족 단군님들 계보라는데요.
'제40세 달음 단군(達音, 재위 18년, B.C.509)'
이분이 맞다고 하시는데요.
여러가지 기록이 문제가 있답니다.
이름, 재위기간 모두 틀리데요.
발음이 저 발음이 아니랍니다.
씨름 어원이 바뀐게 저분인데 저분이 아닌 기록이라 하시네요.
음자는 겨룸에서 음이면 음자는 정확한거고.
달(達)자의 아래 부수가 ' 辶(쉬엄쉬엄 갈 착)'이라하니
과거엔 이두식 발음이었고 '갈'이 있으니'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진실한 내용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
아무튼 성중님은 '달음단군'이라는 분 이름이
'겨룸'이 '씨름'으로 바뀌게 된 동기라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