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지방마다 그 지방에서 배출된
훌륭한 작가의 업적을 기리고 홍보하기 위해
그 지방에서 배출된 작가의 이름을 본뜬
각종 문학상이 참으로 많더군요.
본디 문학상이란
활발한 문학 활동으로 문학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이
지극히 마땅한 일이겠지만
가만히 살펴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글을 잘 쓴다거나 문학 활동을 열심히 하여
문학의 발전에 공로를 세운 사람이라기보다는
어느 문단에 어떻게 줄을 잘 섰는지
또는 권위 있는 작가와 대학교수의 추천 여부
그리고 그 지방 출신 문인인지 아닌지
심지어는 등단 연도가 빠른 순서대로 수여하는 일도 있더군요.
글을 아무리 잘 쓰거나 문학 활동을 열심히 해도
그 지방 출신 문인이 아니거나 등단연도가 후순위이면
문학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더라고요.
문학상의 수여자는
마땅히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글 창작을 열심히 하거나
문단에서 많은 활동으로 문학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큰 사람에게 돌아가야겠지요.
헌데 문단에 줄을 잘 서기 식의 평가나
유명 작가와 대학교수의 추천 여부
그리고 그 지방 출신 문인이 아니면 제외한다거나
등단연도가 선순위인 문인에게 문학상을 수여하는 것은
문학상으로서 그 본래의 의미와 가치를 상실하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