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비싸리, 참싸리, 싸리, 조록싸리, 싸리 종류와 모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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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
2015. 7. 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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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비싸리
싸리나무는 종류도 많은데 우리에게 참 유익한 식물입니다.콩과에 속하고 뿌리를 통해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있어서 메마른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땅을 기름지게 합니다. 꽃에는 꿀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벌들이 꿀을 따는 밀원식물이 됩니다. 이런 싸리는 수분이 적어 불쏘시개로 쓰였고 연기도 잘 나지 않습니다. 사립문을 엮어 만드는 데 썼고 마당 비를 엮는 데도 쓰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나무입니다.
싸리 종류는 모양이 매우 비슷합니다. 아까시나무와도 닮았지만 키가 고작 2m 정도로 자라는 관목입니다. 싸리나무, 참싸리, 조록싸리는 같은 시기에 꽃이 피고 모양도 비슷해서 식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위 사진은 싸리중에 꽃이 가장 일찍 피는 싸리는 땅비싸리입니다. 키가 작고 꽃이 뭉쳐 달리고 아래로 늘어뜨리며 꽃을 피웁니다.
싸리나무입니다. 잎 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와서 꽃이 달리는게 특징입니다.
참싸리입니다. 꽃이 가지 끝에 모여 달립니다.
조록싸리입니다. 잎 끝이 뾰족하고 꽃이 잎겨드랑이에 모여 납니다.
족제비싸리입니다.
싸리나무는 불교 용어로도 사용되는데 이때는 사리나무가 정확합니다. 큰 절에 가보면 대웅전을 버티고 있는 큰 기둥은 영락없이 싸리나무로 만들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사용하는 사리나무는 느티나무를 의미합니다. 사리함은 만들 때는 튼튼하고 무늬가 아름다운 느티나무를 썼는데 사리함을 만드는 나무란 뜻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리는 스님이 죽고 화장을 하고 나면 불에 타지 않는 구슬 형태의 유골이 나오는데 그 수와 크기로 스님의 법력을 평가합니다.
흰전동싸리입니다. 나무가 아니라 풀입니다.
전동싸리입니다.
아까시도 있는데 꽃아까시나무입니다.
낭아초입니다. 모두 싸리나무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박원의 전원 이야기에서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