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왔답니다.
울 사장님꼐서 주신 덜말린 오징어를 쇼핑백에 찔찔끌고 가며 집에가서 꾸워먹어야징 하는 부픈 마음으로 가려던 순간.. 민정이와연락이 다아 만났답니다.
음.. 모습은 졸업앨범(울꺼는 흑백이자나..)에서 얘가 좀더 커지고 머리도 길어지고 곱슬머리가 많이 반곱슬이 되었구... 똑같어.. 사실 2년만에 보는거라.. 별반차이 없지만..
전에 반창회하던 술집에서 흑주를 몇잔..(난 몸이 약해졌는지 잘못마시고..)하고 수다를 열심히.. 떨고 집으로 갔지요.
민정인 예전만큼이나 밝고 예전보다 더 이뻐지구.. 예전보다 더 성숙해졌더구나..
너희들도 보고 싶어했지.. 11일에 나온댔어..
꼭보아라~
만나고 집에 가려는데.. 우리가 돈많은 여자로 보였는지 어떤 맛간놈이 같이 술한잔하자고 하더군..
그래 내가 한마디 했지.. "학생 몇살이야?" 그청년들 황당해 하는 얼굴로.."학생? 헉~ 22살인데요..." 개네들도 한살정도 올려부른거 같어.."나 24이거든.. "한마디로 그냥 가더군... 민정이의 농담중에.. "우리나이 이제 술집에 취직해도 안될꺼다.. 아마 지금쯤 마담을 하고 있을 나이일껄.."하~~
세월참 빠르더군.. 시간참 빠르더군..
글구 터벅터벅 걷다가 너두 잘가 나두잘가 아쉬운맘에 인사를 하고 범계역으로 내려가던순간..
앉았다 일어서면 그림자만보이는 윤상윤을 만났다..
방가방가 신기신기.. 암턴.. 상윤이도 한잔한 얼굴이었는데 인사를 한체 유유히 갔쥐..
으~~ 난 왜 짱가(장기선)처럼 자세하게 못쓸까?
짱가한테 말하구 대신써달랠껄 그랬나부다..
흑흑흑
암턴!
여기서부턴 박병준 보아라...
박병준아..
부탁있다..
나.. 반성할께.. 양돌이 앞으로 절대루 무시안할께..
그러니 그러니...
나 이젠 양돌이도 상관없거든.. 남자친구하나 소개시켜주라.. 흑흑흑... 나 깨졌어.. 체이기전에 찼지뭐.. 자세한 얘기는 담 반창회때 하자꾸나.. 흑흑흑
그래서 내가 요즘에 맛이 약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