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총동문회 간담회를 마치고/23회 안성환/240720
1. 내용: 입산초총동문 기수별 회장단 간담회
2. 장소: 백산선생 기념관(구 입산초등학교 교정)
3. 일시: 2024년 7월 20일(토) 11:20~12:20
4. 참석기수: 15회~33회(참석: 27명)
5. 회의주관: 이홍열 총동문회장(17회). 진행:안은달사무국장(25회)
6. 회의결과:
-백산선생기념관 완공예정일: 2025년 3~4월경
-2025년 한마음축제(상반기) 추진 시행
-축제주관기수: 29회.(총괄진행: 총동문회 사무국)
※단) 문화유적답사 활성화 재 검토 (주관: 총동문회 부설 문화유적답사회)
먼저 ‘헤르만 헤세’의 시 한 구절로 시작한다.
♢내가 만약♢
“내가 만약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면 그것은 오직 그대 때문이라오.”
‘헤르만 헤세’(1877~1962) 독일계 스위스인으로 1946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시 한 구절이 입산초등학교 총동문회의 화합과 소통을 모두 대변 해 주는 느낌이라 옮겨보았다.
입산초등학교는 1908년(1회, 41명)개교로 출발하여 1999년(51회, 5명)페교로 막을 내렸다. 91년의 역사를 가졌던 학교였다. 졸업생 수는 2천1백9십7명을 배출하였으며, 여기에는 대학교수, 기업인, 공직자, 교육자 등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폐교 이후 우리는 줄곧 한마음축제란 타이틀을 걸고 화홥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왔다. 그 이후 코로나19란 팬드믹으로 우리들의 발목을 묶었지만 이번 모임으로 코로나의 여운은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하루라도 어떤 형식으로든 총동창회 행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의 눈빛이었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27일 주관기 28회가 마지막으로 모교 뜰에서 한마음 축제를 마친 후 5년만에 처음 모임이다. 한결같이 예전의 모습을 희망하는 마음이었다.
5년 만에 모처럼 교정에서 만난 선후배님들….
울산에서 134km 시간상으로는 약 2시간 30분 거리! 모교로 가는 길은 그렇게 멀지도 않았고 가깝지도 않은 거리다. 혼자 사색하며 가기 딱 좋은 거리였다. 이번 모임은 가슴속에 숨겨 두었든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는 느낌처럼 설렘이 있는 길이었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감정을 느꼈고 마음을 마주하며 깊은 정을 느꼈다. 모두 가슴에 새겨 담았다. 만남이 새로움인 것을 깨달은 행복한 순간이었다. 내 눈에 찾아온 아름다운 풍경, 가슴에 남아 한 편의 시가 되고 있었다. 중년 신사라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은 나이지만 이제 내 몸에 겹겹이 그리움이 쌓여가는 젊은 중년 신사가 된 기분이었다.
2024년 7월 20일 총동문회 기수별 회장님 간담회를 마치고 23회 성환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