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인고 74산악회의 103회 산행이 있는 날. 이날 산행코스는 '서울 한양도성 투어'로 숭례문에서 시작해 흥인지문까지 약 15km남짓의 구간.
집합시간인 9시가 되기도 전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모인다.
우선 15명으로 숭례문을 출발하기 앞서 단체 한 컷.
미세먼지도 없고 기온도 포근한 주말 아침 도심을 오랜만에 걸으며 한 때는 익숙했지만 한동안 잊고 있던 옛 기억들이 다시 살아난다. 신아일보사, 정동극장, 호암아트홀, 문화방송및 경향신문 사옥 등.
이어지는 홍난파 기념관에서 기념사진!
강북 삼성병원(옛 고려병원) 옆에 있는 돈의문(서대문)에서 두번째 스탬프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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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도심구간을 지나 인왕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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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왕산 정상. 화창한 날씨 덕에 시야도 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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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정상에서 김형순씨(김봉조 주인)와 합류한 후 윤동주 문학관에 이르니 하노이에서 아침에 날아 온 이명룡이 기다리고 있다. (명룡이는 2차 뒷풀이 후에 가진 당구시합에서 신기의 실력을 발휘한다. 상대편이어서 아쉬웠지만)
이제는 산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입을 즐겁게 할 시간. 윤동주 기념관 뒷편 언덕에 전을 펼치니 고대하던 막걸리, 전, 달걀말이, 땅콩볶음, 건포도, 과일 등등이 행복함을 더해준다.
배도 채웠으니 다시 힘을 내어 백악산으로
백악산을 거쳐 창의문(북소문, 자하문)에서 탐방신청서를 쓰고 숙정문을 향해 고고.
창의문에서 숙정문까지는 이날 산행의 가장 난코스 깔딱고개로 돌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그 사이에 돌계단에 모두 목재 데크를 깔아놓아 훨씬 수월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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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문을 지나면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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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공원을 지나는데 누가 와룡소주 생각이 난다고 한다. 완연한 봄기운에 봄꽃도 움트고 있다. 이제 산행도 종반부를 향한다. 드디어 혜화문에 도착 지난 해 둘레길팀 도성 산행시 최형우 해설사가 혜화문과 도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었는데 기억에 남아 있는게 별로 없어 아쉽네. 아는만큼 보인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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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때가 넘었다는 민원을 수용하여 혜화문 근처 한성대입구역 인근에서 1차 뒷풀이를 진행하고 당초 목표 지점인 동대문을 향해 다시 출발하여 낙산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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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로 유명한 이화마을 곁을 지나 드디어 흥인지문에 도착해. 완주 기념 배지를 수령하며 가슴에 달고 완주기념 사진으로 공식적인 산행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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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끝났지만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종로6가 생선구이집에서 2차 뒷풀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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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한 봄나들이는 참으로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이벤트였습니다. 다음 달 104회 산행은 청계산 진달래 능선에서 봄꽃맞이를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산악회 모임에나 참석을 할걸....
섬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한테 가다가 바다에 안개가 잔뜩껴서 가지도 못하고 돌아왔네요...ㅠㅠ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