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의 변신은 무죄
무슨 말일까..??
#시멘트가 이 세상에 나와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이름만 다를 뿐, 시멘트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도 우리나라의 건축물에서도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져 왔다.
즉, 시멘트의 광의의 의미를 적용한다면 말이다.
울 친구들은 시멘트를 무엇이라도 생각할까..?
바로 “풀” 이다.
다만, 모래와 자갈을 붙게 만드는 풀.
그 대상이 다를 뿐이라는 것과 붙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
공기가 없다면 살아 가지 못하는 것처럼
시멘트가 없었다면 우리의 인류는 지금과 같은 번영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의 시멘트가 19세기 후반에 발명되어 산업화와 궤를 같이하면서 산업의 집적화는 물론 도시의 팽창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런 시멘트가 변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인류의 폭발적인 증가를 수용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산업화를 넘어 세계화를 만들어 나가는 그 곳에 늘 시멘트가 있었지만, 소설가들은 앞 다투어 #잿빛도시를 들먹이며, 마치 시멘트가 삭막한 도시를 대표하는 것처럼 정서적 파괴범이 되어 버린지 오래였던 것이다.
그 뿐인가..
얼마 전 광주에서 일어난 신축공사 붕괴사고는 물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우리들이 살아 오면서 보고 들었던 수많은 각종 구조물의 붕괴사고는 부실공사와 함께 콘크리트와 시멘트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럼 그것이 원인이 아니란 말인가..?
시멘트가 원인이 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
대부분은 시멘트를 적정하게 배합하지 않은 불량 콘크리트 사용과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에서의 부실공사가 그 원인이 되곤 한다.
왜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거지 의심하는 친구들도 있을테니,
시멘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지를 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도 관련이 있으니까
시멘트는 #석회석이라는 광물과 점토, 규석, 철광석 등 우리가 흔히 주위에서 접하는 천연광물을 대략 90:5:3:2 정도의 비율로 혼합하여 1,450도라는 엄청난 고온에서 구워 클링커라는 새로운 인공광물로 만들어 화장품처럼 곱게 부순 가루일 뿐이다.
즉, 비금속광물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들어가지 않으며, 구성 성분도 지구 표면을 덮고 있는 토양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그런데 이 시멘트가 또 한번 인류를 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때 일부 #환경운동가들이 쓰레기시멘트라며 시멘트회사들이 각종 산업쓰레기 사용을 비난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시멘트산업의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공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멘트는 1450도라는 고온에서 만들어 지는 공정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처음에는 이런 높은 열을 얻는데, 오일이나 유연탄 등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해왔었지만, 지금은 폐타이어, 폐유, 폐유기용제는 물론 각종 비닐류까지, 태울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연료로서 할용되고 있는 것이다.
몇 년전 의성 쓰레기산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그리고 동남아로 불법 수출되었다가 되돌아 온 쓰레기콘테이너 뉴스도 기억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소비가 늘어 나고 코로나로 인하여 포장배달이 늘어 나면서 쓰레기 처리난은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지만,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는 소각이나 매립이라는 방법으로는 더 이상 그 많은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다는 한계를 넘어 선지 오래되었다.
그 대안이 바로 시멘트산업인 것이다.
시멘트공장의 높은 열특성을 활용함으로서
추가적인 유해가스 배출이나 잔재물 매립으로
야기될 수 있는 환경훼손을 막는데,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런 쓰레기들이 순환자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시멘트산업이 우리나라 #순환경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물론 각종 쓰레기들이 #순환자원으로 불리고, 사회적, 국가적으로 인정받기까지 지난한 시간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정부와 언론과도 수없이 부딪히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현직에서 물러나 있는 지금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는 순환자원경제를 보고 있으면 흐믓한 마음이 든다.
물론 현재도 그런 순환경제라는 테두리의 한 구석에서 밥벌이를 하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김종대 #경동고 #3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