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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1월 19일) |
[2003년] |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키점프 강칠구 2관왕 | ||
등록 선수가 단 7명에 불과한 한국 스키점프가 세계 규모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점프K-90 단체전에서 강칠구(19·한체대 입학예정), 김현기(20·한체대 2), 최흥철(22·한체대 3), 최용직(21·한체대 2) 등 4명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2차 시기 합계 693점을 얻어 슬로베니아(68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막내인 강칠구는 전날 열린 K-90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마저 차지하며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강칠구는 K-90 개인전에서 1·2차 시기에서 각각 96.5m와 90m를 날며 합계 245점을 기록,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오스트리아의 슈바르젠 베르거(240.5점)를 제치고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스키점프는 지난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개인전(최흥철)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었다. 이날 단체전에서 한국은 1차 시기에서 폴란드(351.5점)에 이어 2위(349.5점)에 그쳤으나 2차 시기에서 1번 주자 김현기가 97m를 날아 가면서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한국 스키점프팀은 오는 22일 열리는 K-120 경기에서 이 종목에 걸린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스키점프가 국제 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2개나 따냈지만 아직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일본과 유럽 등 ‘점프 강국’ 의 에이스들이 참가한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벤 한나발트(독일) 등 스키 점프 ‘톱 랭커’ 들은 같은 날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 강칠구는 지난 4일 열린 월드컵 시리즈에서 36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월드컵 시리즈 랭킹은 50위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