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마을기록가 선생님들과 함께 발행한 '강북구 마을공동체 사례집 사람-마을을 품다'에 수록된 인터뷰자료입니다.
앞으로 매일 1~2편씩 인터뷰내용을 연재하려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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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시장의 활력소,
‘수유 다락방’
수유동
수유시장 다락방은 수유시장 안에 위치한 문화생활 공간으로
다양한 동아리와 자율카페를 운영합니다.
본인 소개와 모임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수유다락방은 수유시장 안에 위치한 생활 문화 공간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이 잠시 짬을 내어 평소에 하고 싶었던 문화생활을 꾸려가며 활력을 얻는 공간이에요. 마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목공·바느질· 풍물·마당극·다문화 동아리를 만들어서 운영 중이고, 특히 2층에 자율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서 시장에 오신 마을사람들 누구나 다락방카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어요.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요?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회원비로 운영이 되는데, 공간 유지가 어려워 회비를 올려 회원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지, 아니면 더 공공적인 성격을 가진 마을 모두의 공간으로 갈 것인지 기로에선 시점에 다락방을 좀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모임에서 어떤 활동들을 진행하셨나요?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서 월 1회 운영회, 연 1회 총회를 운영하고 있어요. 목공·바느질·풍물·마당극·중국어 동아리를 진행하고, 아이들을 위한 목공과 풍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수유시장 ‘제 3회 우리가락 넘실축제’도 했어요.
바쁘게 활동하시는 것 같은데, 최근활동 중 가장 재밌었던 일은요?
안정적인 풍물 연습을 위해 공간을 새로 얻어서 확장하는 과정에서 시설비를 아끼기 위해서 청소와 방음재 붙이기 등등 공사에 회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서 공간을 마련한 일이 기억에 남아요. 새로운 공간 마련 이후에 더 열심히 연습하고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보람도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마을 사람들이 다락방을 찾아줄 때, 그리고 아이들이 다락방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회원들과 처음엔 서로 다른 점이 많아서 힘들었다가 시간이 지나 어느 순간 서로를 이해하고 있음을 느낄 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마을공동체 활동 전과 후, 변화가 있을까요?
다락방 일을 함께 해 주기 위해 어렵게 시간을 내어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습이에요. 아마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내 집처럼 다락방에 와서 즐거운 활동을 펼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