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전망] <8> 그날이 오고 있다 LA 에인절스 (naver.com)
2016 : 서부 4위 (74승88패)
2017 : 서부 2위 (80승82패)
2018 : 서부 4위 (80승82패)
2018년 리그 순위
득점 : 8위
홈런 : 5위
선발 ERA : 7위
불펜 ERA : 7위
BA 팜랭킹 (2018년 8월) : 10위
BA 팜랭킹 (2019년 2월) : 12위
오프시즌 주요 영입
맷 하비(1년 1100만) 트레버 케이힐(1년 900만) 코디 앨런(1년 850만) 조너선 루크로이(1년 335만) 저스틴 보어(1년 250만) 루이스 가르시아(from 필라델피아) 토미 라스텔라(from 컵스) 케반 스미스(from 화이트삭스) 오스틴 브라이스(from 신시내티)
마이너 계약&스프링캠프 초청 : 피터 보저스, 자렛 파커, 더스틴 가노, 루크 바드, 다니엘 허드슨, 댄 제닝스, 알렉스 메이어
오프시즌 주요 이적
맷 슈메이커, 개럿 리처즈, 짐 존슨, 블레이크 우드, 블레이크 파커, 파커 브리드웰, 덱 맥과이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다자와 준이치, 크리스 영, 에릭 영 주니어, 제프리 마르테, 프란시스코 아르시아, 자바리 블래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호세 알바레스(to 필라델피아)
예상 개막전 라인업
1. (우) 잭 코자트 (3B)
2. (우) 마이크 트라웃 (CF)
3. (우) 저스틴 업튼 (LF)
4. (좌) 저스틴 보어 (1B)
5. (우) 앨버트 푸홀스 (DH)
6. (우) 안드렐턴 시몬스 (SS)
7. (좌) 콜 칼훈 (RF)
8. (우) 데이빗 플래처 (2B)
9. (우) 조너선 루크로이 (C)
2000년부터 계속됐던 마이크 소시아(60) 시대가 마감. 소시아 이전 39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이 세 번뿐이었던 에인절스는 소시아가 팀을 맡은 19년 동안 7번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첫 10년 동안 연평균 90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우승(2002)과 함께 6차례 가을 야구를 한 반면, 이후 9년은 연평균 83승과 가을 야구 1회(2014)에 그쳤다. 에인절스가 새로 고른 감독은 브래드 아스머스(49)다. 선수 시절 최고의 감독 유망주로 꼽혔지만 디트로이를 맡았던 4년(2014~2017)이 그리 명석해보이지 않았던 아스머스는 "3연속 삼진이 나올 확률은?"이라는 필기시험 문제에 가장 근접한 답을 내놔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양키스 출신 빌리 에플러 단장은 아스머스와 함께 숫자 야구를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 7년간 6번이나 MVP 투표에서 1위 또는 2위에 오른 마이크 트라웃(7년 평균 .310 .420 .579 bWAR 9.1, fWAR 9.1)과 지난해 신인왕 오타니 쇼헤이(.285 .361 .564)를 보유. 오타니는 지난해 시즌이 끝나자마자 토미존 수술을 받았음에도 4월을 뛸 수 없다. 이에 오타니가 없는 동안을 맡아줄 좌타자로 저스틴 보어(30)를 영입했다. 2017년(.289 .366 .536)만 해도 30홈런 타자에 접근하는 듯했던 보어는 지난해 동료들(스탠튼 옐리치 오수나)이 사라지자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227 .341 .404).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79번의 출루를 하고도 101득점(17위)에 그친 트라웃(사진)이 홈을 더 많이 밟기 위해서는 저스틴 업튼(31)의 타점 능력이 필요하다(무키 베츠 269출루 129득점). 지난해 업튼은 트라웃이 아닌 선수로는 2006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이후 처음으로 30홈런에 성공한 에인절스 외야수가 됐다. 그러나 2017년 0.901이었던 OPS가 0.808로 떨어졌다. 업튼은 앞으로 4년간 9000만 달러를 받는다.
콜 칼훈(2016년 0.271, 2017년 0.244, 2018년 0.208)이 시즌 후 FA가 되는 에인절스는 팀 최고의 유망주(BA 6위) 조 아델(19·외야수)의 도착을 기다린다. 아델이 내년 시즌에 가세하면 트라웃-오타니-아델이라는 최강 운동능력의 3각편대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지난해 19살의 나이로 더블A에 도달했으며 파워(60)와 스피드(65)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델은 시범경기 도중 꽤 심각한 발목&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석 달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키 플레이어 : 2012년 트라웃은 최고의 1번타자 시즌(30홈런 49도루 출루율 0.399)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출루와 장타가 모두 되는 트라웃은 1번보다 2번을 맡는 것이 옳다. 2017년 1번타자의 OPS가 ML 22위에 그친 에인절스는 베테랑 리드오프이자 2010년대 최다 득점 선수인 이안 킨슬러를 영입했다. 그러나 킨슬러가 그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면서(.239 .304 .406) 지난해도 에인절스의 1번타순 OPS는 ML 23위에 그쳤다. 올해 에인절스는 잭 코자트(33)에게 1번을 기대한다. 2016년까지 통산 OPS가 0.674였지만 2017년 0.933(.297 .385 .548)을 기록하고 에인절스와 3년 38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한 코자트는 지난해 왼 어깨 수술을 받고 58경기(OPS 0.658)밖에 뛰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지만 개막전 출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코자트가 리드오프를 소화하지 못한다면 아스머스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예상 로테이션&불펜
1선발 : 타일러 스캑스 (좌)
2선발 : 앤드류 히니 (좌)
3선발 : 맷 하비
4선발 : 트레버 케이힐
5선발 : 하이메 바리아
불펜 : 코디 앨런
불펜 : 키년 미들턴
불펜 : 저스틴 앤더슨
지난해 에인절스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항목이 있다. 메이저리그 최다인 26명의 부상선수를 배출한 것이다. 특히 부상이 선발진에 집중되면서 팀 역사상 가장 많은 16명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최소 클리블랜드&콜로라도 7명). 그 대표격이었던 개럿 리처즈(2016-2018년 총 28선발)와 결별(지난해 7월에 토미존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뛸 수 없는 리처즈는 샌디에이고와 2년 15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180이닝을 소화한 앤드류 히니(9승10패 4.15)와 125이닝을 던진 타일러 스캑스(8승10패 4.02) 두 좌완에게 원투펀치를 맡긴다. 스캑스는 FA까지 2년, 히니는 3년이 남아 있다.
12월22일에 1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음으로써 오프시즌의 진정한 승자가 된 맷 하비(155이닝 7승9패 4.94)는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선언. 지난해 9월에 보여준 구속(평균 94.7마일)이 진짜라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싱커투수에 도전하고 있는 하비(사진)로서는 '싱커의 대가' 트레버 케이힐(31)을 만난 것이 반갑다. 케이힐은 오래만에 친정팀 오클랜드로 돌아온 지난해, 집나갔던 싱커의 제구가 돌아왔다(110이닝 7승4패 3.76). 케이힐과 하비가 건강한 시즌을 만들 수만 있다면 한자릿수 선발 등판을 한 투수가 9명에 달했던 지난해보다는 훨씬 덜 북적이는 시즌이 될 것이다. 하이메 바리아, 펠릭스 페냐, 닉 트로피아노가 5선발 자원인 에인절스는 또한 팀내 투수 유망주 1,2위인 우완 그리핀 캐닝(22)과 좌완 호세 수아레스(21)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에인절스는 휴스턴 스트리트가 40세이브를 거둔 2015시즌 이후 마무리 고민이 이어지는 중(지난 2년 동안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가 9명이나 된다). 2015년부터 올린 세이브 숫자가 켄리 잰슨(162)과 크렉 킴브럴(147) 다음으로 많은 코디 앨런(123세이브)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해 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 감독을 벗어난 브라이언 쇼(콜로라도)가 그동안의 혹사 후유증을 지독히 경험한 것을 감안하면, 앨런(30)에 대한 걱정도 지울 수 없다. 패스트볼&커브 투피치 투수로 구속이 대단히 중요한 앨런(사진)은 평균 구속이 2017년 94.3마일에서 지난해 93.5마일로 떨어졌다.
키 플레이어 : 지난 겨울 시애틀 제리 디포토(50) 단장이 7건의 트레이드로 30명을 주고 받는 동안 에인절스 에플러(43) 단장은 딱 한 건의 메이저리거 간 트레이드를 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놀라웠다. 지난해 76경기(63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며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했던 좌완 호세 알바레스(29)를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6.07이었던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32)로 바꾼 것이다(둘은 똑같이 FA까지 2년을 남겨두고 있다). 이 트레이드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최근 대세인 스피드 대결에 동참하겠다는 것. 과거 가장 느린 불펜으로 소문났던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부터 저스틴 앤더슨(97.3마일) 루이스 가르시아(97.2마일) 한셀 로블레스(96.6마일) 키년 미들턴(96.1마일) 타이 버틀리(96.0마일) 등 강속구 투수들을 잔뜩 모으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하나같이 제구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 휴스턴 불펜코치 출신인 신임 덕 화이트 투수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총평 : 지난 겨울 매니 마차도(10년 3억) 놀란 아레나도(8년 2억6000만) 브라이스 하퍼(13년 3억3000만)의 '메가 딜' 3연타에 엉덩이가 들썩인 팀은 트라웃의 계약 종료가 2년 앞으로 다가온 에인절스였을 것이다. 가장 최근 보도는 마차도 계약 직후에 있었던 '에인절스가 10년 3억5000만 달러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켄 로젠탈)는 것으로, 그러나 하퍼의 계약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하퍼는 "내가 평균 연봉을 적게 받았으니(2538만) 2년 후 또 다른 FA를 데려올 수 있다"며 벌써부터 군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트라웃을 잃으면 너무나 큰 타격을 입는 에인절스로서는 트라웃에게 (최초의 4000만 달러 연봉 같은) 명분을 만들어줘야 하는 상황. 또한 남은 2년 동안 에인절스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양키스 보스턴 클리블랜드 휴스턴 '빅4'가 포스트시즌의 5자리 중 네 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인절스는 탬파베이 미네소타 오클랜드와 함께 와일드카드 2위 후보다. 25인 로스터로 보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전력. 그러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의 대체 전력은 여전히 두텁지 못하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에인절스는 부상이 쏟아지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
2019 AL 서부 예상(팬그래프)
1. 휴스턴 : 96승66패
2. 오클랜드 : 84승78패
3. 에인절스 : 82승80패 (리그 7위)
4. 시애틀 : 75승87패
5. 텍사스 : 71승91패
2019 AL 서부 예상(프로스펙터스)
1. 휴스턴 : 98승64패
2. 에인절스 : 80승82패 (리그 7위)
3. 오클랜드 : 79승83패
4. 시애틀 : 72승90패
5. 텍사스 : 70승9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