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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이야기 스크랩 제12절: 흑염소 신규 진입자의 가장 큰 문제?
수암흑염소 추천 2 조회 549 16.10.17 03:20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흑염소 신규 진입자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주민들의 "민원"입니다.

몇백년을 살아온 이곳에 냄새나는 축산을 한다니까 반대를 하지요.

그러나 이것은 거의 명분에 불과하며 사실은 배가 아프니까 찬조금을 내라고 한 말이며

그들 또한 농업에 종사하면서 이보다 더 한 행동도 아무 거리낌 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 일까요?

한 말로 표현 하자면, 내가 하면 로멘스고 귀농자가 하면 불법입니다.

이런 마찰을 줄이려면, 먼저 그들의 삶을 이해 하셔야 합니다.

허리띠 졸라메고 서럽게 서럽게 노력하여 이제 어느정도 배고픔은 면 하였지요.

따라서 습관처럼 농사 지으면서 신규진입자는 하지 않는게 유리 하다고 생각하지요.

이분들은 거의 단순하여 자기보다 못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관대합니다.

그러나 돈 좀 있다고 거만떨면 정말 배가 아파서 살 맛을 잃어 버립니다.

이런 사람들이 살고있는 농촌으로 진입 하려면?

우선은 그 사람들보다 불쌍하게 보여야 하며 또한 자기를 잘 추겨주어야 좋아 합니다.

그런데 초보 사육예정자들은 먼저 땅을 매입하면서 잘 속아 넘아갑니다.

말로는 자기가 터줏대감이라고 하면서 민원은 걱정 없다고 대충 넘어 갑니다.

그러나 말로 해서는 절대로 손해 봅니다.

하오니 땅 중개인, 주인에게 반듯이"주민동의서"를 받아온 다음에 땅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 검토 하여야 할 사항은?

1.흑염소 목장 허가가 가능한지?(지자체 축산조례법에 다 명시되어 있습니다.

2.주민들과의 마찰이 없을 것인지?

3.공짜 사료가 많이 있는지?

최소 이정도는 검토 한 후에 땅 계약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권장 해 드립니다.

먼저 땅을 임대하여 귀농을 한 후 뚜덕뚜덕 대충 비 안맞게 하여 10여두 사육하면 대부분

아무 간섭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친해지면 동의서를 받고 목장 허가를 받으면 아주 쉽지요.

하지만 보통 사육예정자들은 먼저 축사허가를 받으려고 하니 괘씸죄에 걸리지요.

따라서 자존심을 건드려 엄청난 방해를 받게 되지요.

만일 저 같으면 민원 발생율이 전혀 없도록 처신 하겠습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것이 농촌입니다.

법도 원칙도 없습니다.

먼저 관행이 우선입니다.

이 짧은 세상 살려고 하면서 서로 돕고 이해하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도시생활의 습관을 버리지 못 한다면 농촌에서는 정말 살기 어렵습니다.

보고도 못본척, 알고도 모르는 척, 나는 바보 무지랭이 입니다 하고 살다보면

똑똑하고 착한 사람은 금세 알아 줍니다.

너무 조급하게 모든것을 한꺼번에 이룰려고 하지 마십시요.

농촌 사람들도 알고 나면 거의 좋습니다.

민원 해결이야 말로 흑염소 사육예정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 드리고 싶네요.

 

 

                                                                                              한국 흑염소(귀농)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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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16.10.17 07:19

    감사합니다, 명가흓염소님!
    분양, 흑염소 고 잘해서 부자 되십시요.

  • 처세술에 대한글 감사드립니다 지금것 농장을 몇번을 옴겼지만 민원은 없었습니다 저또한 주민들께 내자신을 나추고 재능기부했더니 금방 주민들과 친해졌고 오히려 주민들이 축사 (하우스) 짖는데 큰도움을 주셨습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해보니 나에게 평화를 주더군요

  • 16.10.17 07:09

    복받았습니다. 꾸벅

  • 작성자 16.10.17 07:21

    @봄빛(경기양주43기) 훌륭합니다, 꾸러기흑염소님!
    날마다 행운이 깃들길...

  • 16.10.17 07:10

    원주민들이 취미로 하는 것은 그냥 두는데 돈번다는 소리 나오는 순간 태도들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 작성자 16.10.17 07:22

    정답입니다, 봄빛님!
    선생님차럼 취미로 하다가 키우면 그래도 이해를 더 해주지요.
    좋은 하루 되십시요.

  • 완전공감가는 내용입니다.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친구도 군청에 근무하는 친구들도 제일중요한 사항으로 민원이 없게만 해달라고 신신당부 하더라구요.

  • 작성자 16.10.17 08:42

    감사합니다, 이채은님!
    공감에 감사드립니다.

  • 먼저 귀농한 제 동기 하나가 절 보고 개량한복에 파이프담배 피워가며 촌에
    살기 힘들다고, 고무로 된 신발과 몸빼라는 작업복을 입고 촌에 있는 분과 비슷해야 촌에 살 수 있다는 조언을 하더군요.

  • 작성자 16.10.17 10:28

    그렇습니다, 김준철님!
    알고 달려들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 16.12.28 11:39

    꾸러기흑염소님께~~~~한표를-^^짝짝짝

  • 작성자 16.12.29 10:31

    감사합니다, 깊은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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