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579]菜根譚 前 50장 [40]
處治世,宜方.處亂世,宜圓. 處叔季之世,當方圓並用.
처치세, 의방. 처난세, 의원. 처숙계지세, 당방원병용.
待善人,宜寬.待惡人,宜嚴. 待庸衆之人,當寬嚴互存.
대선인, 의관. 대악인, 의엄. 대용중지인, 당관엄호존.
태평한 세상에 살 때는 마땅히 떳떳해야 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살 때는 마땅히 원만해야 하며,
평범한 세상에 살 때는 마땅히 떳떳하면서도 원만하여 적절하게 처신해야 한다.
선량하고 착한 사람을 대할 때는 마땅히 너그러워야 하고,
악한 사람을 대할 때는 마땅히 엄격해야 하며,
평범한 보통 사람을 대할 때에는 마땅히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함께 지녀
적절하게 대해야 한다.
處治世 宜方 處亂世 宜圓 處叔季之世 當方圆並用 待善人 宜寬 待惡人 宜嚴 待庸衆之人 當寬嚴互存 처치세 의방 처난세 의원 처숙계지세 당방원병용 대선인 의관 대악인 의엄 대용중지인 당관엄호존
※ 해설 : 태평성세에는 품행을 바르게 해야 하고, 난세에는 몸가짐을 원만하게 해야 하며, 말세(원문은 '숙계지세(叔季之世)이다. 숙계(叔季)는 원대 형제의 순서를 나타내는 백중숙계(伯仲叔季)의 숙계를 말인다. 숙(叔)은 셋째, 계(季)는 막내를 뜻하며 여기서는 '끝, '말'(末)이라는 의미로 나와다.)에는 방정함과 원만함을 아울러 겸해야 한다. 선량한 사람을 대할 때는 너그러워야 하고, 못된 사람을 대할 때는 엄격해야 하며, 평범한 사람을 대할 때는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아울러 지녀야 한다.
※ 용어 풀이 治世(치세) : 태평한 세상. 잘 다스려진 세상. 宜方(의방) : 마땅히 방정(方正:행동이 바르고 점잖음)해야 함. 宜는 마땅할 ‘의’. 亂世(난세) : 어지러워 살기가 힘든 세상. 叔季之世(숙계지세) : 숙계는 형제 차례에서 셋째와 막내라는 뜻으로 말세(末世)를 말한다. ※ 伯仲叔季(백중숙계) : 형제(兄弟)의 차례(次例)를 나타내는 말. 백(伯)은 맏이, 중(仲)은 둘째, 숙(叔)은 셋째, 계(季)는 막내 ※ 伯仲之勢(백중지세) :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형제인 장남(長男)과 차남(次男)의 차이처럼 큰 차이가 없는 형세(形勢) 方圓(방원) : 방정(方正)과 원만(圓滿). 庸衆之人(용중지인) : 평범한 사람. 선인도 악인도 아닌 일반인. 庸(용)은 보통의 뜻. 寬嚴(관엄) : 관대(寬大)하고도 엄격(嚴格)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