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한복음 10장 1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디모데후서 3장 5절: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Ⅰ. 순례의 환상: 잠든 자들과 벼락치기로 담을 넘은 가짜들
십자가 언덕에서 죄의 짐을 벗어 던지고 기쁨으로 찬양하며 걷던 크리스천은, 길가에 발목에 쇠고랑을 찬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세 사람을 발견합니다. 그들의 이름은 **'우매(Simple)', '나태(Sloth)', '거만(Presumption)'**이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사자가 오면 먹힐 것이오!"라며 그들을 흔들어 깨웠지만, 그들은 "조금만 더 자자", "아직 위험하지 않다"며 크리스천의 권면을 비웃고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비통한 마음으로 다시 길을 걷던 크리스천은 갑자기 왼쪽 담벼락 위에서 두 남자가 쿵! 하고 길 안으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이름은 **'허례(Formalist)'**와 **'위선(Hypocrisy)'**이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엄하게 묻습니다. "당신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겁니까? 왜 저 멀리 있는 '좁은 문'을 통해 당당히 들어오지 않고 도둑처럼 담을 넘어왔소?"
그러자 그들은 뻔뻔하게 대답합니다. "그 좁은 문까지 가는 것은 너무 멀고 피곤한 일이오. 우리 동네 사람들은 천 년 전부터 이렇게 지름길을 택해 담을 넘어왔소. 우리가 이 길 안에 들어왔다는 것이 중요하지, 어떻게 들어왔는지가 뭐가 중요하단 말이오? 보시오! 우리도 당신처럼 순례자의 옷을 입고 있지 않소!"
그러나 크리스천의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가짜였습니다. 그들은 십자가를 통과하지 않았기에 무거운 죄의 짐을 져본 적도 없었고, 천사가 입혀준 그리스도의 새 옷(의)도 없었으며, 성령의 인치심이 담긴 '두루마리'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저 구원의 길을 불법으로 침입한 무단침입자에 불과했습니다.
Ⅱ. 진리의 우물: 원어로 캐내는 말씀의 보화
교회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극은, 십자가의 좁은 문을 통과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담을 넘어 들어온 '가짜 교인들'이 교회 안에 가득하다는 사실입니다.
1. 절도며 강도요 (요한복음 10:1)
예수님은 문(십자가)을 통과하지 않고 담을 넘은 자들을 절도와 강도라고 부르셨습니다. 헬라어로 절도는 클렙테스(κλέπτης), 즉 몰래 훔치는 좀도둑을 뜻하며, 강도는 레스테스(λῃστής), 즉 폭력을 써서 빼앗는 강도 떼를 말합니다. 허례와 위선은 구원을 원하지만, 철저한 회개와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의 고통(좁은 문)은 겪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종교적인 의식, 모태신앙, 헌금, 직분이라는 '인간적인 지름길(담)'을 넘어 들어와, 구원받은 성도인 척 영적 도둑질(클렙테스)을 하는 자들입니다!
2. 경건의 모양과 능력 (디모데후서 3:5)
허례와 위선은 겉보기에는 크리스천과 똑같이 좁은 길을 걷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양'에 해당하는 헬라어 **모르포시스(μόρφωσις)**는 생명력이 전혀 없는 껍데기, 외형적인 형태만을 의미합니다. 이들에게는 십자가의 피 묻은 복음이 주는 폭발적인 내적 생명력, 즉 '능력(두나미스, δύναμις)'이 없습니다. 모르포시스(껍데기)만 있는 자는 고난이 찾아올 때 반드시 그 본색을 드러내고 길을 이탈하게 됩니다.
3. 천 년의 관습이 진리를 대체할 수 없다 (마가복음 7:8)
그들은 담을 넘는 것이 "천 년 전부터 내려온 관습"이라고 항변합니다. 인간의 전통과 교회의 오래된 관행이 결코 성경의 진리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회개 없는 세례, 십자가 없는 직분 임명, 복음 없는 종교 생활이 아무리 교회 안에 자연스러운 관습이 되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영원한 멸망을 피할 수 없는 불법일 뿐입니다!
Ⅲ. 나의 십자가 지기: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공동체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 성도 여러분!
이 부족한 종이 40년 동안 아름다운교회 강단을 지키며 가장 두려워하고 경계했던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우리 성도들이 '허례와 위선'이라는 가짜 신앙에 속아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그리고 뼈아프게 물어보십시오. 여러분은 어떻게 이 좁은 길에 들어오셨습니까?
정확하게 '십자가의 문'을 통과하셨습니까? 자신의 끔찍한 죄악 앞에서 가슴을 치며 눈물로 회개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나를 살릴 수 있다는 그 절박함으로 구원의 문을 두드리셨습니까?
아니면, '나는 부모님이 믿으니까', '나는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니까', '나는 직분자니까'라는 알량한 이유로 회개의 과정 없이 훌쩍 담을 넘어오셨습니까?
십자가 없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VIP 프리패스도 없고, 적당히 뒷문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없습니다. 주일학교 어린이의 신앙이든, 수십 년 교회를 섬긴 장로님의 신앙이든, 예외 없이 모두 피 묻은 십자가를 정면으로 통과해야만 합니다!
경건의 모양(모르포시스)만 화려하게 치장하고, 속에는 십자가의 생명력(두나미스)이 없는 '위선'의 옷을 당장 찢어 버리십시오. 우매, 나태, 거만처럼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있다면, 오늘 부어주시는 말씀의 검에 찔려 화들짝 깨어나야 합니다. 천국은 편안한 지름길을 찾는 자가 아니라, 십자가의 길을 피 흘리며 묵묵히 걷는 진짜 순례자에게만 열려 있습니다!
Ⅳ. 본향을 향한 결단: 합심 기도
이 시간, 우리의 껍데기 신앙을 찢으며 처절하게 주님 앞에 엎드립시다!
"주님! 십자가의 처절한 회개 없이, 종교적인 관습과 직분이라는 담을 넘어 들어온 나의 허례와 위선(모르포시스)을 산산조각 내어 주시옵소서! 값싼 은혜의 지름길을 찾던 나의 악함을 용서하시고, 오직 십자가의 좁은 문으로만 당당히 들어가는 참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아름다운교회가 영적인 나태함과 거만의 잠에서 깨어나게 하옵소서! 껍데기만 남은 종교 생활을 철저히 불태워 주시고,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주는 강력한 경건의 능력(두나미스)이 온 세대에 폭발적으로 살아나게 하옵소서!"
가짜 신앙을 벗어 던지고 진짜 순례자로 서기를 결단하며, 주여 한 번 크게 부르짖고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