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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2-30
우리를 돕는 사람들 / 김영주 목사
1. 견고한 진? 이란?
사탄이 인간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인간의 마음속에 구축하려고 애쓰는 것 중 하나가 견고한 진(=stronghold)입니다. 견고한 진이란 말은 ‘강력한 요새’란 의미입니다. 한번 이런 강력한 요새가 사람의 내면에 형성되면 사람은 그 성 안에 갇혀서 나오지 못합니다. 특별히 생각의 견고한 진이 강력합니다.
진리가 아닌 잘못된 생각을 붙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 이 생각이 형성되면 이제 사람이 그 생각 안에 갇혀 그 생각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제일 많은 생각의 진이, ‘나는 약해’, ‘나는 피곤해’ 였습니다. 사람이 한 번 이 생각에 붙잡히면 꼬리를 물고 들어오는 생각이 있습니다.
- 나는 약하니까 무리하면 안 돼, 나는 피곤하니까 무리하면 안 돼. 쉬어야해, 수요기도회? 새벽기도? 안 돼, 나는 약해, 피곤해, 이런 것까지 하면 나는 감당할 수 없어, 하더라도 몸이 좀 회복된 다음에 할거야. 이런 것입니다.
또 다른 생각의 견고한 진은 부모님에 관한 것입니다.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여기서 이어지는 것이 목사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 내가 기도하면 들어주시지 않아, 교회는 나하고 안 맞아, 나는 신앙생활 체질이 아니야...,....이런 식으로 이어지면서 사람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들어버립니다. 다 거짓말이요, 다 속임수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의외로 이런 거짓말을 진리보다 더 붙들고 사는 것입니다.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나는 무능해, 나는 능력이 없어, 나는 잘 하는 게 별로 없어, 나는 가난해, 나는 상처 받았어, 나는 외로워....이러면서 끝없이 자기 연민과 무능력에 잡혀 있는 것입니다.
2. 견고한 진은 생기는 이유?
1) 부모, 혈육 같은 사람들의 말, 행동에 상처 받을 때
2) 가까운 사람들의 돌연한 사고로 상처 받을 때
3) 어린 시절 부모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받았을 때
4)반복되는 실패를 경험했을 때
생기는데 이런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체, 또 다른 상처를 받으면 너무 아프니까 다시 상처 받지 않으려고 맘을 굳게 닫아 버리고 하나님과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자기 방식대로만 살려고 합니다. 견고한 진이 강한 사람일수록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셉니다. 누가 말해도 나는 대 방식대로살겠다 이런 것이 견고한 진을 가진 사람의 특징입니다.
3. 견고한 진이 생기면 어떤 태도를 갖게 되는가?
1) 내게 필요한 것은 내 방식대로 내가 해결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채우시는 방법을 믿지 않습니다. 자기 방법대로 자기 필요를 채워갑니다.
[하나님의 터치]라는 책을 쓴, 오스 힐먼의 주장의 의하면, 내면 깊숙한 곳에 하나님은 나를 거부하셨다 또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사탄의 거짓말)을 믿고 삽니다.
2)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서 행복감을 얻으려 합니다.
예) 쇼핑몰에서 물건을 흥청망청 사들입니다. 빈 마음을 채우고 행복감을 맛 보려합니다.
3)사람들을 조종하거나 지배하려고 합니다.
기업 또는 사업을 할 때, 하나님을 찾기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직원들을 교묘히 조종하거나 편법을 사용 직원들을 자극합니다.
4)불건전한 관계에 빠지게 됩니다.
결혼한 남성이 아내와의 친밀함을 쌓는데 노력하기 보다는 정서적 신체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포르노그라피 웹사이트를 배회합니다.
5)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십대 소년이 정서적인 아픔을 은폐하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댑니다.
6)아버지의 자상한 사랑을 갈구하는 십대 소녀가 옳지 못한 곳에서(사람에게서) 사랑을 찾음으로써 원치 않는 임신을 합니다.
“어린 시절 정서적인 상처를 받은 적이 있지만 그 아픔을 치유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이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거부하셨다고 믿거나 아니면 또 다시 상처받는 것이 싫어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자신들의 방법으로 충족하려는 유혹을 당하기 쉽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 원수 마귀의 계획이다.”
그리스도인 중에 진짜 친구를 한 명도 갖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음으로 알고 지
내는 사람은 많지만 나의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는 진짜 친구는 없습니다.
7) 이런 사람들은 권위자나 영적 지도자를 불편해 합니다.
선생님, 상사, 목사님, 아버지 이런 분들을 가까이 하지 못하고 매우 불편해 합니다.
4. 우리 인생을 돕도록 주신 사람들
그러나 권위자들, 특히 영적 지도자들은 우리 인생을 돕는 자들입니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에 대해
①무서운 이미지를 갖고 삽니다.
②혼난 기억, 상처 받은 기억만 붙들고 삽니다.
③불편한 마음, 불편한 감정 만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께도 불편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어려움을 당할 때도 이런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보다 혼자서 조용히 해결해 버립니다. 그런데 대개 그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상처 때문에 보고, 듣고, 예상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시선이 편향적이기입니다. 그러니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늘 실패하면서도 또 혼자서 결정하고 혼자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들은 혼자 결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반드시 상의하고, 그들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붙여주신 ‘안전장치’이며 ‘보호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귀하게 여기고 상의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조언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이 풍성해집니다.
5. 본문-아람과 이스라엘의 1차 전쟁 후 있었던 일입니다.
22절)“그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은 가서 힘을 기르고 왕께서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소서 해가 바뀌면 아람 왕이 왕을 치러 오리이다 하니라“
그 선지자는 왕상 20:13 나왔던 그 선지자입니다. 아람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거의 패배가 확실하던 이스라엘 아합 왕은 망연자실 했다가 이 선지자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해서 기적적인 승리를 했습니다.
이런 그 선지자가 아람과의 1차 전쟁 후 아합에게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조언한 내용이 22절입니
다. “왕은 가서 힘을 기르고 왕께서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소서...” 왜 이런 조언을 했을까요? 이미 상대방의 전략을 들었고 다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이 선지자의 영적인 깊이가 어느 정도인가 봅시다.
28절)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아람 사람이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하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넘기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아람 신하들이 작전 회의 때 자기들끼리 했던 말까지 이 선지자가 다 듣고 알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쟁이 벌어질지, 어떻게 쳐들어올지, 이미 다 알고 조언했던 것입니다. 이러면 100전 100승입니다. 22절에서 해가 바뀌면 아람 왕이 왕을 치러 온다고 했는데 26절에 보면,
26절)해가 바뀌니 벤하닷이 아람 사람을 소집하고 아벡으로 올라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매“
해가 바뀌니 벤하닷이 아람 사람을 소집하면서 그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모르는 게 없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려 주시냐면, 상대방 침실에서 왕이 부부간에 한 얘기까지 다 알려주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이것을 모르겠습니까? 성경에 이런 비슷한 예가 여럿 나와 있습니다.
예) 창39~41장 사이에 나오는 요셉은 앞으로 14년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7년 풍년, 그 후 7년 기근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철저히 대비해서 큰 부를 얻었고, 수많은 백성들이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 70년 후에 돌아올 것을 예언했고, 예수님은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을 미리 알고 말씀하셨습니다.
예) (행11:28)“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아가보가 앞으로 큰 흉년 있을 것을 예언 했는데 글라우디오 황제 때 그렇게 되었습니다.
(행21:10~11)“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아가보가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잡혀서 감옥에 갇힌다고 예언해 주었습니다. 그대로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제한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비밀한 계획을 그 종들에게 알려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우리 삶에 큰 유익과 복이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아합 왕이 이 선지자의 말을 들었습니다. 1년 후 아람 왕이 쳐들어 왔지만 양쪽 군대가 대치한 지 일주일 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아람 보병 10만 명을 죽이면서 2번째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람을 가까이 하고 기도 요청을 하고 그 분들의 조언을 들을 때 우리 인생이 빛나는 것입니다. 아람 군대 연합군보다 하나님과 친밀한 한 선지자가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 사람들은 어려운 일 당하면 ‘점’ 치러 갑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통계에 의하면 점은 50%가 틀리고 50%가 맞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점치는 이유는 과거를 맞추기 때문에 미래도 맞출거라는 짐작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래는 하나님 외에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과거는 볼 수 있도록 허락 했지만 미래는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점치는 것이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 인간이 무엇을 스스로 결정해도 확률은 반반입니다. 점치나 스스로 결정하나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걸 왜 합니까?
그런데 이 선지자는 말하는 그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미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입니다. 여기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주변에 이런 돕는 자들을 세워 두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기도 부탁하고, 상의도 하고, 그들의 의견도 듣는 게 중요합니다. 물로 그들이 신이 아니기에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1)하나님께 기도하고 물으니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2)설령 그분들이 잘못된 응답을 주더라도 우리가 한 것은 순종한 것 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것을 귀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책임을 우리에게 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훨씬 줄어듭니다. 제가 볼 때는 한 80%정도는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주변에 꼭 이분들만이 아니라 다른 돕는 자도 붙여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에 우리를 이 세상에 홀로 놔두지 않으시고, 돕는 자들을 붙여 주십니다. 이때 이런 사람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게 제일 좋습니다.
6.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1)사단이 심어 논 견고한 진을 깨야 합니다.
-내 안에 사탄이 심어 놓은 견고한 진, 특히 생각의 진이 무엇인지 알려 달라고 기도해야합니다. 특별히 생각의 견고한 진이 무엇인지 보여달라고 해야 합니다. 아마 사단의 엄청나게 방해할 것입니다. 이것이 노출되면 사단이 패배하기 때문입니다.
2)떠오르는 생각의 진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깨고, 그 잘못된 생각들을 가져가셔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주시길 요청하십시오.
3) 내 생각을 포기합니다.
대신 성삼위 하나님의 생각으로 채워주소서라고 기도합니다.
4) 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임을 확증할 말씀을 주시거나 하나님의 사람들을 붙여 주소서
5) 검증 되면, 그 생각을 붙들고 담대하게 행하십시오.
이때부터는 주변 여론, 환경, 반응에 흔들리지 말고 담대히 나가십시오. 그렇다면 여러분 혼자 고민하며 인생을 살아오던 삶과는 비교되지 않는 차원의 인생이 시작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땅의 차원이 아니라 하늘 차원으로 올려주시기 원하십니다. 과거 이스라엘의 적은 군사로 아람 군대를 이기게 하신 그 하나님이, 오늘도 동일하게 여러분의 삶에도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