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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7: 12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 히 7: 18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히 7: 12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 제사 직분이 변역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멜기세덱의 모습을 좇은 제사장이시다. 그로 말미암아 구약시대의 율법 제도는 폐지되고 복음의 새 시대가 시작되었다.
1]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율법은 그의 대속 사역에 대한 상징과 예표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시대의 율법을, 즉 율법의 요구를 성취하셨다.
* 마 5: 17 -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그의 십자가의 대속 사역으로 죄인들에게 완전한 사죄와 완전한 의, 완전한 화목과 완전한 교제의 회복이 이루어졌다.
* 롬 3: 21-22 -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 롬 10: 4 -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제사장 직분과 율법은 불가분리(不可分離)의 관계를 맺고 있다(11절).
레위 계통의 제사장직이 불완전하여 백성을 온전케 할 수 없기에 새로운 제사장 즉 멜기세덱 계통의 제사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제사장직과 관련된 율법도 불완전하여 바뀌어야 함을 시사한다.
히 7: 13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 - 이것은 한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 이것은 한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
본 절은 12절에서 언급된 '율법의 변역'에 대한 내용이다. 제사장 직분의 변화는 율법 제도의 변화를 보인다.
율법에 의하면, 제단 일은 레위 지파 제사장들 즉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 맡겨진 일이고 다른 지파 사람들은 그 일에 관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전혀 다른 족속에 속한 자이었다.
1] 이것은 한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시편 110 편에서 멜기세덱 같은 제사장을 메시아로 보내실 것을 예언하셨다. 여기에 신약시대의 새 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암시되어 있었다.
율법은 오직 레위 지파만 제사장직을 감당하게 하였다. 그러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새로운 제사장은 율법에 규정된 레위 지파가 아닌 다른 지파 곧 유다 지파에 속한 제사장이었다(Morris).
이 유다 지파는 제사장 지파가 아닌 왕족 지파였기에 저자는 이 지파 사람 중 어느 한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았다고 진술한다. 그러나 구약성경에서는 유다 지파에 속했던 다윗과 솔로몬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음이 나타난다.
* 삼하 6: 13, 17-18 - ⑬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⑰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⑱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 삼하 24: 25 -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 왕상 3: 4 -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 왕상 8: 62 - 성전 봉헌식 - 이에 왕과 및 왕과 함께 한 이스라엘이 다 여호와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니라.
이러한 경우 다윗과 솔로몬이 직접 제사 의식을 집행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희생제물을 준비하고 제사장이 제사를 행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Morris).
히 7: 14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 -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 우리 주께서 유다로 좇아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
본 절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레위 계통의 제사장이 아닌 다른 지파의 제사장임을 나타낸다(Morris, Bruce, Hewitt).
1]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 부터(좇아)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신약성경은 예수께서 유다 지파에서 나셨음을 계속 증거하고 있다.
* 마 1: 2-3 - ②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③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 마 2: 6 -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 눅 3: 33 - 그 위는 아미나답이요 그 위는 아니요 그 위는 헤스론이요 그 위는 베레스요 그 위는 유다요
* 행 2: 29-36 - (29)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30)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31)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 롬 1: 3 -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 딤후 2: 8 - 내가 전한 복음대로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 계 5: 5 -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 계 22: 16 -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예수께서 레위 지파에 속하지 않고 유다 지파에 속한다는 사실은 그의 대제사장직이 혈통적인 것에 의존된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새로운 하나님의 질서(秩序)에 의해서 결정되어진 것임을 의미한다.
'좇아 나신'(아나테탈켄)은 70인 역이나 헬라 고전에서도 어떤 가문의 후손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적이 없다.
'아나테탈겐'은 70인 역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거나 가지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 나옴을 의미하는 말도 아마도 저자는 메시야를 예언한 구약의 예언들을 상기하면서 본 단어를 사용한 듯하다(Schlier, Buchanan, Cockerill).
* 민 24: 17 - 내가 그를 보아도 이 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 렘 23: 5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2]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오직 제사장은 레위 지파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언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지파에 속한 예수께서 대제사장이시라는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심을 암시한다.
히 7: 15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 -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
만일 하나님의 뜻이 구약시대의 제사장 제도와 율법 제도를 영원하게 하는 것이었다면, 하나님께서는 메시아가 유다 지파에서 나게 하지 않으시고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나게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메시아께서 유다 지파에서 나셨고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으로 오신 것을 보면, 구약시대의 제사장 제도와 율법 제도가 폐지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다.
1]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은 시 110: 4의 인용으로 그리스도를 가리킨다(11 절).
'더욱 분명하도다.' 에서 그 분명한 내용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 11 절에서 말한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이 그 효능을 상실하게 된 사실이 분명하게 되었다는 의미라고 주장한다(Westscott).
Ⓑ 모세 율법이 폐지되었음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ane).
이러한 견해는 모두 나름대로의 타당성를 지닌다.
히 7: 16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 그는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지 아니하고 오직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된 것이니 )
구약시대에 제사장들은 아론의 자손이어야 한다는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이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아 구주가 되신 것이 아니다.
1] 그는 육신에 속한(상관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좇지) 아니하고
본문은 11절의 부정적인 표현 곧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와 동일한 의미로 11절에 대한 보충 설명이다(Lane).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은 포괄적으로 모세의 율법을 뜻하는 것으로 레위 계통의 합법적인 후손, 혹은 어떤 신체적 자격 요건 등을 가리킨다(Michel).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이 되신 것은 율법에 나타난 바대로 레위 자손의 혈통이나 외적 조건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다.
2] 오직 불멸의(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따라(좇아) 되었으니(된 것이니)
본문은 11절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과 연관된다.
저자는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과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대조시켜서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이 썩거나 죽을 수 밖에 없는 제한된 육체의 계명 즉 율법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된 것임을 강조한다(시 110: 4, Lane).
그리스도는 성경이 증거하는 대로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만세의 왕'으로서 그의 제사장직은 영원한 생명를 부여하는 영원한 것이다.
* 딤전 1: 17 -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히 7: 17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 증언하기를(증거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좇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 증거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구주가 되셨다.
무궁한 생명이란 이 세상의 삶에 제한된 육신의 생명이 아닌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시대의 제사장들과 달리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시다. 그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다.
1] 증언하기를(증거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좇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본 절은 시 110: 4의 인용으로서 16 절에서 저자가 말한 것, 곧 그리스도가 무궁한 생명을 소유했다는 것에 대한 성경적 근거이다.
저자가 본 절에서 '증거하기를'(마르튀레이타이)를 사용한 것은 저자 자신이 시 110: 4을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에 관한 말씀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Lane).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이 불완전한 레위 계통의 제사장직과 무관하며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직임을 나타내어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의 완전함을 암시한다.
히 7: 18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계명이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하고 ( 전엣 계명이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하고 )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보내신 이유는 구약시대의 제사장 제도가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하여지기 때문이었다.
1] 전에 있던(전엣) 계명은 연약하고(계명이 연약하며)
율법은 아무것도 온전하게 못하였다. 사람은 아무도 율법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한다.
* 롬 3: 20 -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본 절과 다음절은 저자가 11절부터 언급한 내용의 결론이다.
'계명'은 문맥상 제사장직에 관련된 율법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느나(Lane), 16절에서와 마찬가지로 모세의 모든 율법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Morris).
'연약하며'(아스데네스)는 율법 자체가 연약하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연약하여 율법을 지킬 수 없음을 의미한다(Lane).
2] 무익하므로 폐하고
'무익하므로'(아노펠레스)는 율법이 단지 사람의 외형적인 것만을 정결케할 뿐 그 내적인 양심(良心)을 깨끗케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음을 시사한다(9: 9-10, 14, 23. 10: 14, Hewi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