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 장 : 제단, 성막, 성전
1. 제단(족장 시대)
족장들은 가나안에서 네 개의 제단을 쌓았다. 대개 하나님의 현현이 있고 난 후 그 근처의 어느 한 지점을 골라 거기에 제단을 쌓았다.
1] 세겜
* 아브라함이 가나안에서 가장 먼저 머물렀던 곳. 제단을 쌓았다.(창 12:6,7)
* 야곱이 하란에서 돌아와 머물렀으며, 제단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창 33:18-20).
* 벧엘로 가기 전 이곳의 상수리나무 아래에 우상들을 파묻었다.(창 35:1-4)
* 요셉의 유골이 애굽에서 이곳까지 운반되었다.(수 24:32)
* 여호수아 때에 이곳에서 언약을 다지는 예식을 거행하였다.(수 8:30-35, 24장)
2] 벧엘
* 아브라함이 이곳에 제단을 쌓았다.(창 12:8)
* 야곱은 꿈에 사다리를 보고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을 서약했다(지켰다. 창 35:1-9).
3] 마므레
* 아브라함은 이곳에 기거하면서 제단을 쌓았다.(창 13:18)
* 이곳에 족장들의 무덤인 막벨라 굴이 있다.(헤브론과 동일 지역으로 봄)
4] 브엘세바
* 아브라함은 에셀나무를 심고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불렀다(창 21:33)
* 하나님은 이삭에게 나타나 아브라함과 약속을 확인하셨다.(창 26:23-25)
*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말씀하셨고, 야곱은 거기에서 제사를 드렸다.(창 46:1-4)
2. 회막(성소)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짓게 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교제하시려고 하셨다.(출 25-31, 35-40: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거하시매(장막을 치심)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예수님의 성육신을 상징함 - 참 성전은 예수님이었다.
1] 성막의 모양과 규격
(1) 번제단(5 * 5 * 3)
(2) 떡상(2 * 1 * 1.5)
(3) 언약궤(2.5 * 1.5 * 1.5).
(4) 분향단(1.5 * 1 * 2)
2] 성막의 7대 기물과 의미(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
(1) 뜰의 휘장과 문
동편에 난 문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나올 수 없다.(문은 그리스도를 상징) 그러므로 성막의 구조는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나갈 수 없음을 보여준다.
(2) 성소 바깥(구속과 성화)
a. 번제단 :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쌌다. 제단의 각 모서리에는 뿔이 있어서 이곳에 제물을 매었다.(그리스도의 희생과 구속을 상징. 출 27:1-8, 38:1-7)
b. 물두멍 : 물을 담는 놋대야로 받침대 위에 놓여 있음.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을 때에 사용 함(성도들의 성화를 상징. 출 30:18, 38:8)
(3) 성소 안(그리스도인의 생활)
a. 진설병 상 :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쌌다. 이스라엘 12지파를 위하여 안식일마다 12개의 떡을 놓음. 성소의 북쪽(그리스도, 말씀과 헌신을 상징. 출 25:23-30, 37:10-16)
b. 금등대 : 순금으로 만들며, 아침, 저녁으로 손질되고, 항상 켜도록 함. 정기적으로 순수한 감람유를 채웠다.(그리스도, 성령의 조명과 인도를 상징. 출 25:31-40, 37:17-24)
c. 분향단 :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씌움. 아침, 저녁으로 향기로운 향을 사름. 분향 단의 뿔에 피를 바름(연 1회)(성도의 기도를 상징. 출 30:1-10, 37:25-28)
(4) 지성소 안
a. 이곳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으며, 모든 일을 지시 받았다.
b. 언약궤 :성막에서 가장 중요한 기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을 씌움. 상단에는 금으로 만든 두 그룹들이 있음. 언약궤 속에는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있음(하나님의 임재를 상징. 출 25:1-22, 37:1-9)
3. 대제사장의 의복(그리스도를 상징. 출 28:15-30, 레8:8)
1] 흉패(출 28:15-30)
대제사장의 가슴에 다는 패. 에봇과 같은 재료를 사용. 길이와 넓이가 한 뼘씩 되게 두 겹으로 짰고 네모 반듯하게 만들었다. 네 모퉁이에 금으로 고리를 만들고 금사슬을 만들어 고리에 꿰어 에봇 위에 달았다. 여기에 열두지파의 이름을 기록한 열두 보석을 달았다.
2] 에봇(출 28:6-7, 레 8:7)
대제사장의 의복으로 흉패 밑에 입었다. 하나는 가슴을 다른 하나는 등을 덮는 2개의 조각으로 된 일종의 조끼. 어깨 부분의 이음새와 허리 부분의 띠로서 연결하게 되어 있다. 청, 홍, 자색 실과, 가는 베실, 그리고 금실로 수를 놓아 만들었다.
3] 겉옷(출 28:31-35, 레 8:7)
에봇의 받침이 되는 긴 옷. 겉옷의 빛깔은 전부 청색으로 했고,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놓으며 금방울을 달았다.
4] 반포 속옷(출 28:40-43, 레 8:7)
가는 베로 만든 두루마기. 고의는 홑바지로서 엉덩이부터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옷이다. 이것은 제사 의식을 집전할 때 제사장의 하체를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5] 관(출 28:39, 레 8:9)
흰 세마포로 만든 대제사장의 머리에 쓰는 관.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긴 금패를 붙였다.
6] 띠(출 28:8, 레 8:7)
에봇과 동일한 재료로 만들지만, 아름답게 수놓아 있어서 에봇과 구별이 된다. 이 띠는 에봇을 몸에 밀착하게 만들어 준다.
7] 우림과 둠밈(출 28:30, 레 8:8)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한 제비뽑는 도구. 흉패 안에 넣어 두었는데, 모양이나 재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히브리어로 우림은 "빛들", 둠밈은 "완전"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진리의 빛으로 하나님의 완전한 공의로운 판단을 상징한다.
4. 금송아지 사건(출 32-34: )
1] 백성들의 죄(출 32:1-6)
죄와 심판. "목이 곧은 백성들" 깨어진 언약의 돌판
2] 하나님의 심판(출 32:7-10)
3] 모세의 중재(출 32:11-33:23)
4] 회복된 언약(출 34:1-35) : 두 번째 돌판
5. 광야 유랑 생활이 끝난 이후의 성소들
회막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언급된 곳은 모압 평지(민 25:6)로 성소는 실로에 세워졌다.(삼상 1:9,24, 2:22, 3:15)
언약궤는 솔로몬 성전이 파괴될 때까지(B. C. 587년)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 생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가나안에 들어간 후 길갈에(수 7:6) 보관되었다. 엘리 제사장 때에 블레셋의 손에 들어갔으나 이스라엘로 돌아온 후에 기럇여아림으로 옮겨져 보관되었다.(삼상 5:5-7:1) 왕이 된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옮겨왔으며,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성한 후에 지성소에 안치되었다.
그러나 언약궤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왔을 때,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B. C. 587년) 그 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스룹바벨·에스라·느헤미야와 함께 귀환한 사람들은 다시 성전과 성곽을 완성하였다(스룹바벨 성전). 후에 헤롯이 더 큰 성전을 짓기 위해 헐고 46년 만에 헤롯 성전을 완성하였다. 이 때 성전에는 언약궤가 없고, 낮은 사각형의 돌만 남아 있었다.
6. 가나안 정복 이후 세워진 성소들
1] 길갈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은 이곳에 언약궤를 놓았다.(수 4:19, 7:6) 할례와 첫 유월절이 이곳에서 행해짐. 사무엘은 이곳에서 재판을 하였으며, 사울왕 때도 중요한 지역이었으나 우상 숭배의 장소로 전락하여 아모스(4:4)와 호세아(4:15)는 성소에 대하여 비판하였다.
2] 실로
길갈대신에 실로가 이스라엘의 예배 중심지가 되었다. 여기에보관하던언약궤는아벡으로옮겨졌으나 블레셋에게 패한 후에 그들의 손에 넘겨졌다. 블레셋으로부터 돌아온 다음에는 다른 장소에 보관되었다.(삼상 7:1,2)
3] 미스바
사사 시대(삿 20:1. 3: . 21:1,5,8)와 사무엘 시대(삼상 7:5-12. 10:17-24) 예배의 중심지.
4] 오브라 - 성소로 언급된 곳(삿 6:11-32)
5] 단
여로보암 왕은 절기 때에 북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북쪽에 있는 단과, 남쪽에 있는 벧엘에 각기 신당을 지었다.(왕상 12:29)
6] 예루살렘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예배의 중심지로 솔로몬 성전은 B. C. 587년에 무너졌다.스룹바벨 성전이 B. C. 515년에 완공되었으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B. C. 168년에 성전의 기명들을 가져갔다.
그러나 마카베오가 승리하자 B. C. 165년에 성전이 재정비되었다. 헤롯은 더 큰 성전을 짓기 위하여 B. C. 20년경 성전을 헐기 시작하여 A. D. 62-64년경에 완공하였다. 그러나 이 성전도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A. D. 70년)
7] 유일한 합법적인 장소인 예루살렘 성전
7. 결론 및 적용
1] 성소는 타락한 인간들이 하나님께 경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모양과 장소는 다르지만 항상 은혜를 받은 자신의 백성들과 교제할 수 있는 성소를 선택해 주셨다.
2] 성소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성막과 성전의 모양과 그 구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을 상징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이러한 성전은 허물어지게 되었고, 신약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인류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실 때에 "성전을 허물면 내가 사흘만에 다시 일으키리라"고 하셨다. 이 말은 참 성전이신 자신이 죽이면,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3]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몸으로 제물 삼아 단번에 온 인류를 위한 제사를 완성하셨다.
하늘에 있는 참 성소에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를 위해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해 주신다.(히브리서 참조) 중보자(대 제사장), 대언자(변호사)의 역할을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