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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6장 22-27절
(민 6: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 6: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민 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민 6: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민 6: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민 6: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본문에 보니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축복의 기도를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오늘 날 제사장의 직분은 사라졌지만, 자녀들에 대한 제사장의 임무는 자식을 둔 부모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모가 된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축복의 기도를 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너희 부모들은 너희 자식들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기도 하라.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너희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이렇게 축복하면 너희가 복을 빈 그대로 내가 너희 자식들에게 복을 줄 것이다.”
사람이 자녀를 낳고 먹이고 공부시키고 취업까지 시켰다고 해서 자녀에게 다 해 줄 것을 다 해 주었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복의 기도를 해 주는 것입니다.
미국에 있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순위를 매겨서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50년 전과 오늘 날과 상당히 그 내용이 다르다고 합니다.
(50년 전)
순서를 지켜 말할 것
껌을 씹지 말 것
시끄럽게 떠들지 말 것
복도에서 질서를 지킬 것
새치기하지 말 것
복장 위반하지 말 것
휴지를 아무 데나 버리지 말 것
(지금)
마약하지 말 것
술을 절제할 것
임신만은 피할 것
자살하지 말 것
강간을 조심할 것
강도질하지 말 것
폭행하지 말 것
한 50년 전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별 거 아니었지요. 그런데 오늘 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것들은 살벌합니다. 그만큼 학생들이 살벌해졌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이 어찌 학생들의 잘못이겠습니까?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지 못하고 축복의 기도를 하지 못한 부모들의 문제이고 사회의 문제이지요.
1. 가족이란 무엇인가요?
베스트셀러 책 중에서 '가시고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 안에는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가 나옵니다.
"아버지 행복이 무엇입니까?”
묻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며 그 사람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복은 함께 있으면서 뭔가를 해 줄 수 있을 때 생기는 것이지요.
나는 어느 가정이나 아내들이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 너무나 즐겁게 음식을 만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도 사라지고 아이들도 없으면 자기를 위해서 그렇게 즐겁게 음식을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음식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남편들이 옆에서 보기에 아내에게 매번 밥을 차려 오게 하는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내들은 그 번거롭고 귀찮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합니다. 물론 음식을 다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팥죽을 해 주겠다더니 팥국을 끓여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남편들은 즐겁게 먹어야 합니다. 즐겁게 먹어줘야지 아내도 즐거우니까요.
함께 있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합니다.
1년 6개월 전 남편이 갑자기 폐암 선고를 받고 얼마 전 남편을 잃은 여자분이 있습니다. 남편은 착했고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을 이끌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중학교
다니는 아들도 있었고, 3년 전에 둘 째 아들을 낳기도 했습니다. 둘 째 아들을 낳았을 때 남편은 아내에게 너무 행복해서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청주 모 병원에서 폐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제일 큰 병원에 가서 재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의사의 말은 1년 6개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6개월만에 남편은
죽었습니다. 남편의 병이 발견되고나서부터 죽을 때 까지 병원에 가져다 준 돈만 2천만원이었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몹시 고통 당하다가 완전히 수척해져서 죽었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평생 남편의 그늘 아래에서 살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중학생 아들과
3살 된 아들을 키워야 하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같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같이 있으면서 서로를 위해서 살 때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행복한
것입니다. 아플 때는 배우자가 최고입니다. 간병인이 아무리 잘해 줘도 배우자하고는 틀립니다. 한 사람이 남고 한 사람이 가면 간 사람도 불쌍하지만 남겨진 사람도 불쌍한 것입니다.
어떤 화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화폭에 그려보겠다고 마음먹고 그 아름다운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행도 다녀보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믿음입니다.”
지나가는 군인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평화입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두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이 세 가지 대답이 화가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 세 가지를 합친 그런 것이 어디 없을까?'
그런데 아무리 헤매고 다녀도 이 세 가지를 한 곳에 모아놓은 소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무 성과도 없이 잔뜩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문에 들어서는 그를 보고 아이들이 “아빠”하면서 달려옵니다. 그 때 그는 아이들의 눈에서 믿음을 보았습니다.
‘아, 여기에 믿음이 있구나!’
또한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비웠는데도 아내는 여전히 정숙하고 부드러운 마음씨로 영접해줍니다.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그는 집안에 들어설 때에 모든 문제를 다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참 평화를 느꼈습니다.
비로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가정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할머니의 시체가 7년 만에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그 아파트가 워낙 낡았는지라 없애기 위해서 공무원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집을 나가라고 알리는 데, 한 집이 잠겨 있어서 강제로 문 을 열었답니다. 그런데 그 집안의 침대에서 미라 같은 시체가 있었답니다. 이분이 언제 돌아가셨는지 조사해보니 시신의 손에 들려져 있는 편지가 2000년 11월 30일자였다고 합니다. 당시 그곳에 살던 59살 노인이었습니다. 할머니가 죽었지만 가족도 없었는지 실종신고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이웃 주민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누군가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죠. 1년에 누군가 두 번만 들르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별로 의심을 안했죠.”
7년 동안 할머니의 시체는 물이 마르면서 자연적으로 미라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독일이 잘 살고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있다고 하지만 살만한 곳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보세요. 어버이날이 되면 멀어도 부모님께 가서 선물을 드리고 식사를 하고 효도를 하고 옵니다. 어디 어버이 날 뿐이겠습니까? 추석이다 구정이다 생일이다, 심지어는 부모님 결혼 기념일까지 챙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일 사람들보다 못 살지만 마음만큼은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저는 아는 집사님의 어머니가 위독하셔서 서울의 모 병원 응급실에 심방을 간적이 있습니다. 이미 가족들이 거의 다 와서 운명하실 것 같은 어머니 옆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수술을 해도 돌아가시고 안 해도 돌아가실 것 같아서 어떻게 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안면이 있는 분이라 손도 잡아 드리고 기도도 해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보호자 한 명만 남고 다 나가서 대기실에 있으라고 해서 대기실로 나왔습니다. 거기 의자가 있었고 다들 앉아서 어두운 얼굴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 중앙에는 TV가 있었는데 마침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를 재방송하고 있었습니다. 연예인들을 속이는 프로였습니다. 저는 가장 구석진 곳에 앉아서 어두운 얼굴로 앉아 있는 가족들을 지켜보다가 자연히 TV로 눈이 갔습니다. 몰래 카메라를 가만히 보다 보니 실실 웃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앉아 있는 가족들은 물끄러미 TV를 쳐다보면서도 조금도 웃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만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해서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 제가 웃음을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인지라 억지로 웃음을 참느라고 앉아 있는 30분 동안 아주 진땀을 뺐습니다. 가끔 소리 없이 입이 양쪽으로 찢어져버렸는데 가족들이 저를 보는가 싶으면 얼른 찢어진 입을 오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2중 인격자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그 재미 있는 프로를 보면서도 하나도 웃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나는 이방인이었고 그들은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운명하기 직전인데 코미디 프로를 보고 웃고 있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별 상관도 없는 교회의 목회자는 웃음이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라는 책을 쓴 레나마리아라는 여성이 있습니다. 이분은 1968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40세가 넘었겠네요. 그런데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짧게 태어났습니다.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참 좋은 나라여서 부모가 장애아를 키우기 싫어하면 국가에서 키워준다고 합니다. 의사는 말하기를
"부모님들께서 이 아기를 직접 키우시겠다면 최소한 20년이라는 시간을 아이 키우는 데만 전념하셔야 될 것입니다. 차라리 국가 기관에 맡기시죠.” 그러나 레나마리아의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비록 두 팔이 없어도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입니다.’
기독교인인 그녀의 부모는 레나마리아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녀를 사랑으로 키웠습니다.
그들은 레나에게 항상 "얘야, 너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이야. 우리는 너를 이 세상의 누구보다 사랑한단다.” 라고 축복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들의 말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부모의 축복으로 레나마리아는 밝고 사랑스러운 얼굴을 가진 여인으로 자랐습니다.
우리나라에 방문해서도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한국어로 부르는 데, 그녀의 표정이 조금도 어둡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으로써 불편한 점과 심리적인 갈등도 많았겠지만, 부모의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수영과 십자수, 음식 요리와 피아노 연주, 자동차 운전, 성가대 지휘에 이르기까지 하나 밖에 없는 오른 발을 가지고 다 한다고 합니다. 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금메달도 따고 음악 대학교도 나오고 찬송가 가수로 세계를 다닌다고 합니다.
책도 써서 그녀가 쓴 자서전인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9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기독교 인구가 적은 일본에서 1992년부터 매년 그녀의 찬양 콘서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일본선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언론들은 그녀의 목소리를 ‘천사의 노래’라고 칭찬한다고 합니다. 레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날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
레나에게는 부모의 축복과 하나님의 말씀이 들렸기 때문에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최고의 자녀 사랑법
우리는 자녀를 낳고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에게 축복의 말을 해 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 대통령 이명박 장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주어질지 모르지만 사람이 마음으로 길을 결정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내가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은 새벽마다 교회에 새벽기도를 나가신 어머니를 보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가족은 판자촌을 떠돌아다니면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지만 삐뚤어지지 않고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보여준 신앙의 모습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어머니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시골 여자였지만 신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자녀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이명박 씨는 자신이 방황할 때마다 기도하는 어머니 모습이 떠올라 마음을 다시 가다듬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국화빵 장사를 나가기 전 새벽 4시에 5형제를 모두 깨워 무릎을 꿇게 하고 나라와 이웃과 자녀들을 위해서 정성껏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명박 씨는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 한 푼의 돈도 남겨놓지 않으셨지만 수억의 돈보다 더 귀한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을 사랑한다면 그들을 축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맺음)
하나님은 오늘 부모가 된 우리를 향하여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너희 부모들은 너희 자식들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기도 하라.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너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이렇게 축복하면 너희가 복을 빈 그대로 내가 너희 자식들에게 복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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