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강변을 따라 최고급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럭셔리 주거 벨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계한 단지로, 청담동의 대표 한강변 아파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씨가 130억 원에 분양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존 건축물과 달리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외관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내 인근에 '에테르노 압구정'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 에테르노 청담, 지역 랜드마크로
'에테르노 청담'은 지하 4층에서 지상 20층에 이르는 1개 동, 전용면적 244~497㎡, 총 29가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상 2~5층에 273㎡ 복층형 4가구, 지상 6~16층에 244㎡ 단층 22가구, 지상 17~18층에 273㎡ 스카이펜트형 2가구, 19~20층에 497㎡ 슈퍼펜트형 1가구가 있습니다. 이 단지의 주차 대수는 가구당 약 5대에 이릅니다.
'에테르노 청담'은 이달 초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청담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단지를 설계한 라파엘 모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거장입니다. 그는 스페인 국립 로마예술박물관, 미국의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 스웨덴의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등 세계 각지에서 도시와 건물의 유기적인 조화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을 설계해왔습니다.
'에테르노 청담' 역시 모네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강변과 건축물의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황금 비율의 ‘파사드’(건축물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를 구현하여 수직성이 강조된 기둥과 가로선의 구조를 통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내부에서 막힘 없이 한강 조망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며 “일반 아파트가 네모난 창문으로 건물이 분절되고 단절된 느낌을 주는 것과 달리, 통일된 느낌이 강한 파사드 디자인을 통해 정돈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네오는 '에테르노 청담'을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닌, 건축적 의미를 투영하여 주변 환경과 주민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며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는 “완공 후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 에테르노 청담, 화려한 미디어 아트쇼로 주목
청담동 일대에는 틀에 박힌 외관에서 벗어난 다양한 설계의 하이엔드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에테르노 청담'은 지난달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은 이색적인 미디어 아트쇼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속성의 빛: 시대를 초월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 아트쇼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화려한 조명이 건물 외벽에 비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건축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의 대표 경관으로 꼽히는 청담 한강변에 그동안 이렇다 할 대표 건축물이 없었다”며 “에테르노 청담이 들어서면서 한강변 건축물 트렌드에 새바람을 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1분기 '에테르노 압구정'도 선보일 예정
에테르노의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두 번째 단지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넥스플랜은 올해 1분기 내로 강남구 청담동 82의 7(옛 효성빌라 부지) 일대에 모네오의 국내 두 번째 역작인 '에테르노 압구정'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모네오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일대의 왕관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습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지하 6층에서 지상 15층에 이르는 1개 동, 총 29가구로 구성됩니다. 층별로는 지상 3~9층 테라스맨션, 10층 디럭스 펜트하우스, 11~12층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 13~15층 슈퍼 펜트하우스로 이루어집니다. 부지 면적은 5128㎡로, 앞서 공급된 '에테르노 청담'보다 약 1.6배 크다. 넥스플랜 관계자는 “노후 단지가 즐비한 압구정 일대에 들어서는 만큼 지역 건축 문화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에테르노 브랜드는 서울의 하이엔드 주거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를 중심으로 럭셔리 주거 벨트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에테르노 청담'과 '에테르노 압구정'은 그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설계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서울의 고급 주거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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