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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Albrecht ALTDORFER)
독일 레겐스부르크, 1480년 추정 ~ 1538년 2월 12일
화가, 판화가, 건축가
독일 태생의 화가 겸 도안가이자 건축가, 판화가였던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는 대부분의 생애를 레겐스부르크에서 보냈으며,
그곳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영향력을 미쳤다.
그는 오늘날 도나우파라 불리는 화파의 일원이었다.
바바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했던 도나우파 화가들은
순수하게 자연만을 그린 풍경화를 추구했던 최초의 미술가들이다.
알트도르퍼는 풍경이 내포하고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그려냈다는 점,
즉 풍경을 표현적인 요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하다.
16세기 초에는 풍경이 고유한 가치를 지니는 주제로 여겨지지 않았다.
풍경 외에 다른 주제를 거의 담고 있지 않은 알트도르퍼의 외관상
순수한 풍경화는 그 당시에는 특이한 것이었다.
양피지에 그린 유화 <성 게오르기우스와 용>(1510)과 같은 작품을 보면
작은 형상들과 생물들이 주변의 울창한 수풀에 파묻혀 있다.
풍경에 대한 혁신성은 실제 장소를 묘사한 드로잉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펜화 기법을 사용하여 풍경을 그린 뒤 동판화로 찍어냈는데,
이는 당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묘사를 원하는
수요층이 상당히 컸음을 보여준다.
그는 역사화와 종교화를 제작했는데,
이 가운데 걸작 <알렉산드로스의 이수스 전투>(1529)가 있다.
1529년에 뮌헨의 공작으로부터 의뢰받은 작품으로, 무수한 인물들이 이동하고 있는
웅장한 광경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그린 것이다.
작품의 주제는 기원전 333년 알렉산더 대왕과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 3세 사이에
치러진 전투를 다룬 것이고, 이 전투에서 다리우스 3세는 또다시 패배했다.
거대하고 표현적인 하늘 아래 군인들의 긴 행렬이 작고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알트도르퍼는 불후의 명성을 가진 독일인으로서 음악가 바흐,
문학가 괴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