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헤롯과 다른 예수의 길』
마태복음 2:16-18. 123, 121장
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17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사람은 자신이 가진 권력을 위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까요?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찾아왔다는 말에 헤롯은 자신의 속내를 숨긴 채 아기 예수를 찾으면 자신도 경배할 터이니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동방박사들을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동방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된 헤롯은 크게 화를 냅니다. 그리고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아래 모든 사내아이를 죽이게 합니다.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일입니까?
헤롯은 자신이 이토록 끔찍한 만행을 저질러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그만한 능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 것입니다. 또 아기 예수로부터 자신이 가진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처참한 짓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것이 헤롯이었습니다.
우리는 헤롯을 보면서 인간의 권력이 얼마나 무섭고 그 권력이 만들어내는 집념과 탐욕이 얼마나 영혼을 파괴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은 권력을 탐하고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힘없는 사람들을 짓밟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다시금 일으키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유월절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조차 개선장군들이 타는 흰색 말이 아니라 볼품없고 작지만, 평화의 상징인 나귀 새끼를 타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라면 헤롯처럼 권력을 탐하고 권력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이 아니라 권력으로부터 소외당한 이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로하고 부둥켜안아야 하는 줄 믿습니다.
그것이 임마누엘로 이 땅에 오셨으나 누울 곳이 없어 마굿갓 말구유에 누우신,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셨던,
이 세상 가장 높은 자리가 아니라 골고다 십자가에 오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복된 신앙의 길인 줄 믿습니다.
삶의 적용 :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헤롯을 동경하지 않고 예수의 십자가를 따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