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 보살들은 모두 아비발치로서 물러나지 않는 법륜을 굴리며 여러 가지 다라니를 얻었다. 그들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 아가 일심으로 합장하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이 법화경을 가 지거 세상과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고 전하라고 분부하신다면 우리들도 부처님의 명령대로 이 법화경을 널리 선포하리라.」 하고는 다시 생각 하기를 「부처님께서 지금 침묵하시고 분부가 없으시니 우리들은 어찌해야 좋은가.」 하였다. 이때, 여러 보살들이 부처님 뜻에 공경하고 순종하며 또 스스로 자기 본래의 소원을 만족 하려고 부처님 앞에서 사자후로 이렇게 맹세 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여래께서 열반하신 후에 시방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중생들로 하여금 이 법화경을 옮겨 쓰고 받아가지고 읽 고 외우고 그 뜻을 이해하고 설하며 법과 같이 수행하여 바르게 생각하고 알게 하겠나이다. 이것은 모두 부처님의 위신력이오니 오직 원하 옵건대 세존께서는 다른 나라에 계실지라도 멀 리서 보시고 보호하고 지켜 주시옵서서.」」 바로 그때 여러 보살들이 다 함께 소리내어 게송으로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