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N] 2023년 8월 17일 묵동(2차 모임) 수제 도장 만들기 ▶ 일 시 : 2023.8.17. 오후 2~4시 ▶ 장 소 : 묵2동 사이시옷 ▶ 내 용 : 수제 도장 만들어 캘리그라피 좋은 글에 낙관 찍어 액자에 담기 ▶ 참여인원 : 7명 |
1. 만나서 반갑습니다!
8월 17일 오후2시, 묵2동 사이시옷에서 묵1동과 묵2동 8월 동네N 2차 모임(추가)이 진행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모인 분들의 기분도 좋았어요!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마음 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는 인사]
무더위와 장마로 힘든 여름이 지나고 새벽에는 찬 바람이 느껴집니다.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 궁금한데요. 내가 보낸 여름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근황 소개: 내가 보낸 여름 이야기]
이야기:
1.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꼬박 삼시 세끼를 차리면서 힘들었어요. 계속 집에 있으니까 안 되겠더라고요. 몸도 막 이상해지고 그래서 저녁에 헬스장에 끊었어요.
운동을 하니까 활력이 생기고 침체됐던 마음이 좀 올라가고 그리고 나머지는 꽃에 집중을 해서 키우는 거죠. 용기 같은 게 생기는 것 같아요.
2.인테리어 일을 30년 동안 해왔어요. 사이시옷에 자주 오는데 도장 만들기 포스터를 보고 한번 해보려고 신청했어요.
3.교회 여름 캠프를 다녔는데 점점 참여하는 아이들이 변하는 것을 느꼈어요.
4.아이가 방학이어서 정신없이 보냈어요. 저는 혼자 있어야지 충전되는 스타일인데 아이랑 같이 있으니까 너무 정신이 없고 힘들더라고요. 단톡방에서 공지 보고 만드는 것도 좋아해서 신청했어요.
5.올여름이 되게 힘들었어요. 응급실도 두 번 실려 가고 너무 힘들었는데, 시립대에서
한식자격증 반을 신청했어요. 일주일에 두 번 생각하지 못했던 거 요리를 배우고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 밑에서 하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6.더운 걸 못 참아서 여름을 너무 싫어해서 에어컨 밑에 있었어요.
음식 만드는 게 너무 귀찮고 힘들 때, 엄마가 해준 뭔가 먹고 싶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서 여름을 보냈어요. 가을이 되면 제 손으로 열심히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2. 이런 활동을 함께 나누었어요!
[체험: 수제 도장 만들기]
-워크지에 도장 글씨 디자인하기
-도장 새기기
-캘리그라피로 쓴 좋아하는 문구에 도장 찍어 보기
-액자에 담아 ‘좋아하는 문구’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소감 나누기: 캘리그라피에 적은 문구와 관련된 이야기와 소감]
1. ‘이유 없이 오고 이유 없이 떠나가는 것들의 이유를 묻지 않기로 했다.
애쓰지 않기로 했다.‘ 이런 문구인데 요새 좀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이제 말로는 신경 쓰지 말자 신경 쓰지 말자 하는데 안 쓸 수가 없잖아요.
모임에서 몰입하면 신경이 좀 덜 쓰잖아요. 많이 위안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덕분에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2. 여름 더위에 축 쳐져 있다가 굉장히 활기를 주는 그런 시간이었고, 도장을 사용할 것 같아요. 도장은 원래 굉장히 딱딱하잖아요. 이건 부드러운 맛이 있고 즐겨 쓸 수 있을 만큼 어떤 결과물이 있어서 굉장히 만족합니다.
3. ‘먹고 기도하고 살자’ 이게 인간의 기본인 줄 몰랐어요. 어떤 신이든 기도하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은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즘 저한테 정말 필요한 얘기인 것 같아요. 모든 일을 할 때마다 용기가 필요해요.
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다운이 됐나 봐. 미장원 가서 머리 하는거나 뭘 하나 하려 그래도 많은 용기를 내야 해. 그래서 생각 안 하고 일을 저질러야 된다는 그런 게 많았는데, 글로 써가지고 주시니까 더 마음에 새겨지는 것 같고 좀 더 세상을 살아가는데 용기가 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5. 갑자기 이 시를 듣는데 귀에 쏙 들어오는 거예요. 내가 지금 필요한 게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용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구나. 우리 셀프 테라피 하잖아요. 내가 나 수용해주면 되는 거고 그래서 저를 챙기기 위해서 이거를 했는데 너무 좋아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제가 앞에 모임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근데 우리가 사실 이제 시작할 때도 근왕 나누기 하고 또 끝날 때도 소감 나누기 하고 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실 형식인데 저는 거기서 나오는 말씀들이 저한테 되게 에너지를 주더라고요.
6. 보통 만나면 일상생활 얘기하고 사실 이렇게 속마음을 얘기하는 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속에 있는 말을 이렇게 한마디라도 할 수 있는 이런 모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7. 이번 여름에 너무 크게 아프고 보니까 이러다가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가 가장 소중한 그 시간이야. 오늘을 가장 충실하게 재밌게 살자.’ 동네N이 없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주민들이 함께한다는 것이 진짜 행복하고, 이 모임이 소중하잖아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3. 다음엔 어떤 모임을 할까요?
[다음 일정]
-날짜 : 9.19(화) -1차 / 9.20(수)- 2차
-장소 :묵1동 주민자치회 별관 / 중랑생활문화센터 커뮤니티룸
-활동 :가죽 공예 (카드 지갑)
궁금한 것은 중랑마을지원센터로!
메일
jnmaeul@daum.net
전화
02-434-1230
주소
중랑구 용마산로 461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