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易 上編(주역 상편).
7.地水師(지수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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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六三 師或輿尸 凶
육삼 사혹여시 흉
[풀이]
[육3]은 군사가 혹 수레에 시체를
실을 수도 있으니 흉할 것이다.
[해설]
[구2]라는 총사령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2]보다 윗자리라고 자리만 내세우는 자가
지휘권을 잡았으니,
막대한 아군의 피해가 생기고,
시체를 수레에 싣고 온다[師或輿尸,사혹여시].
그러니 공이라고는 없다[大无功也,대무공야].
왕필도 3에 대하여 陰(음)으로서
陽(양)의 자리에 앉아 不正(부정)하고,
중심에도 있지 못하니 不中(부중)하고,
또 강한 장수 [구2]의 위를 타고,
나아가도 응하는 자가 없고,
물러서도 지킬 바가 없는 자리인지라,
그런 자를 군사로 쓰면 반드시 시체를
수레에 싣고 온다 하였다.
고사로는 무왕의 이야기를 본다.
사마천의 『사기본기』에 의하면
무왕은 문왕이 죽은 해(BC 1135)에 군대를 일으켜,
나무로 만든 문왕의 神主(신주)를 자신이 탄
중군의 수레에 싣고 孟津(맹진)까지 진출했다.
이때 주나나를 찾은 백이와 숙제가,
무왕의 말고삐를 잡고 간하기를
"부왕이 돌아가시고 아직 탈상도 하기 전에 전쟁을 하러 가니,
이를 어찌 효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출전을 말렸다.
이에 무왕의 좌우 신하들이 이들을 죽이려 했다.
이때 군사 태공망이 "이들은 義人(의인)들"이라며
그들의 말을 듣고 출병을 보류하였다.
이처럼 위의 '輿尸(여시)'를 神主(신주)를 싣고
출전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정자는 '輿尸(여시)'를 "여러 사람이 주장하는 것"으로 보앗고,
주자는 "시신을 수레에 싣고 돌아오는 것"이라 했다.
師卦(사괘)가 地風升卦(지풍승괘)로 간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