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구인사 광명전서, 불교지도자 등 2만여 명 박근혜 대통령 “국민 행복ㆍ화합 중심 돼달라”
▲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4주년 봉축법요식에는 사부대중 2만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천태종을 중창하고 단양 구인사를 창건해 불교의 현대화를 이끈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04주년을 맞아 대조사의 중생구제 원력의 큰 뜻을 되새기는 법석이 열렸다. 천태종도를 비롯한 참석 대중들은 국민 행복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월 7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도용 종정예하, 정산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원로위원 등 종단 대덕 스님과 불교 각 종단 총무원장, 지자체 관계자 등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4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스님들과 내빈들의 헌향과 헌화, 헌다 의식으로 시작됐다.
내빈들의 헌향과 천태종 책임부전 화산 스님 등 부전 스님들의 종사영반 의식이 끝난 직후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탄신 104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는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더욱 간절히 새기고, 더욱 드넓게 전하는 원력의 법석”이라고 탄신법요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모든 천태불자는 천 개의 강에 천 개의 달로 뜨고, 만 개의 강에 만 개의 달로 뜨는 지혜를 증득하여 활달 자재한 공덕을 베풀며 만생명의 행복을 선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발원하고, “이 법석을 계기로 인류의 평화와 국민의 화합에 더욱 기여하고 공헌하는 천태불자들이 되도록 기도하고 정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불교계 지도자, 지자체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민족의 암흑기에 태어나셔서 중생구제의 큰 원을 세우시고 천태종을 중창하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은 천태종을 실천종단으로 건실하게 발전시킨 등불이 됐다”며 “앞으로 천태종이 창의적이고 공익적인 종교 문화적 토대를 넓혀가면서 국민 행복과 화합의 중심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새해의 청렴하고 희망의 기운이 소백산 구인사에 가득한 가운데 오늘 봉축법석이 한국불교와 천태종의 발전에 희망의 원력임을 뜻한다”며 “천태종의 선대 스승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원력을 수행의 지표로 삼아 함께 정진하고 함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는 박제국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대조사님의 거룩한 세계가 녹아있는 이곳 구인사는 충청북도의 자랑이요 위대한 자산이자 불자들의 수행성지로 우뚝 솟았다”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구제 중생 원력을 칭송했다.
이언구 충청북도의회 의장도 “이 시대는 우리를 이끌어 주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숭고한 정신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며 “오늘의 봉축법요식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법요식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 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봉축사 △축사 △봉축가(천태연합합창단) △서원문 낭독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삼귀의례를 하는 사부대중.
▲ 헌향하는 도용 종정예하.
▲ 정산 스님 등 천태종 원로위원 스님들이 헌향하고 있다.
▲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이 헌향하고 있다.
▲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 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총무원장스님들이 헌화ㆍ헌향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