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오르간,팀파니,현을 위한 협주곡, G단조, FP 93’>은 풀랑크가 1934년에서 1938년 사이에 작곡한 <오르간 협주곡>입니다. 바로크 시대에 쓰여지지 않은 이 장르의 곡 중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 작곡의 역사 오르간 협주곡은 1934년 폴리냑(Edmond de Polignac)공주가 의뢰한 곡으로,실내악단 반주와 공주가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쉬운 오르간 파트가 있는 곡입니다. 원래 작곡 의뢰는 프랑소와(Jean Françaix)에게 주어졌지만 그는 거절했고 풀랑크는 이를 수락했습니다. 풀랑크는 초기에 작곡한 단순하고 경쾌한 <하프시코드 협주곡>과 <두대의 피아노 협주곡>과 달리 훨씬 더 웅장하고 야심찬 곡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프랑소와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협주곡은...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의 유쾌한 풀랑크가 아니라 수도원으로 가는 풀랑크에 가깝습니다.“ 1936년 봄 동료이자 친구였던 젊은 비평가이자 작곡가 피에르 옥타브 페로드가 사망하자 풀랑크는 로카마두르의 흑인 성모상 순례를 떠났고 그곳에서 기독교 신앙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이 새로운 종교적 신념은 그가 작곡하기 시작한 종교 음악에 대한 관심을 키웠을 뿐만 아니라 미완성인 오르간 협주곡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풀랑크는 이 작품을 종교 작품의 변두리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풀랑크 자신은 실제로 오르간을 위해 작곡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바흐(J.S.Bach)와 북스테후데(Dieterich Buxtehude)의 위대한 바로크 걸작들을 연구했고,작품의 신 바로크적 느낌은 이를 반영합니다.
풀랑크는 오르간 연주자 뒤루플레(Maurice Duruflé)로부터 오르간의 레지스트레이션(registration : 파이프 오르간 연주에서 다른 스톱을 빼거나 넣은 일)과 기타 사항에 대한 조언도 받았다. 뒤루플레는 1938년 12월 16일 에드몽 공주의 살롱에서 나디아 불랑제 지휘로 열린 이 작품의 개인 초연에서 독주자로도 참여했다. 첫 번째 공개 공연은 1939년 6월 파리의 가보 홀(Salle Gaveau)에서 다시 한 번 듀루플레가 솔리스트,로저 데소르미에르가 지휘를 맡았습니다.
◆ 악기 편성 작품의 전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은 솔로 오르간,팀파니 및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풀랑크의 다른 협주곡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인원을 사용했는데, 이는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에드몽 공주의 살롱과 같이 오르간이 있는 아주 작은 공간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이 곡은 프랑스 오르간 제작자 카빌레콜(Cavaillé-Coll)의 악기로 초연되었는데,카빌레콜은 개인 고객들에게 많은 오르간을 공급했는데, 그 중 한 명이 공주였기 때문입니다.
■ 음악 구성 이 곡은 길이가 20분을 조금 넘으며, 7개의 템포 표시가 있는 하나의 연속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템포 지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단테(Andante),알레그로 지오코소(Allegro giocoso),수비토 안단테 모더라토(Subito andante moderato),템포 알레그로(Tempo allegro),몰토 아지타토(Molto agitato),매우 고요(Très calme: Lent), Tempo de l’Allegro initial
각 악장은 본질적으로 양식·음색·질감이 크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오프닝 악장은 시끄럽고 상당히 격렬하며 오르간 화음이 많이 사용되지만,이어지는 중간 악장은 훨씬 더 차분하고 부드럽습니다.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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