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1) 첫 번째 주 동료들과 복지요결 공부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졸리면 서로 깨워주고 쉬는 시간 잠 깨기 위해 재밌는 영상 찍으며 놀고 귤 까서 입에 넣어줬습니다. 모르거나 이해 안 되는 구절은 같이 고민합니다. 선생님께 여쭤보고 이해합니다. 같이 했기 때문에 복지요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첫 질문은 인정의 소통입니다. 선생님 말씀 그대로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그 느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는 나눔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느낌과 나눔을 배웠습니다.
2) 아침 7시 아침 운동이 생각납니다.
일어나기 힘들어 5분만,,, 합니다. 그래도 일어나 준비하고 복지요결 들고 나갑니다. 3주 차 되는 날 몸이 아파 아침 운동 못 했습니다. 저만 쉬는 것 같아 동료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오히려 돌아와 몸 괜찮냐며 걱정해주던 동료들이 생각납니다. 3일 쉬고 다시 운동하던 날 같이 사진 찍었습니다. 밤실마을 가는 길, 호숫가 앞, 중추마을 나무 아래 “얼굴 안 나오게 찍어주세요”하던 동료들이 생각납니다.
3) 일요일 휴일이 생각납니다.
유일하게 요리할 수 있는 날입니다. 연우 어머니께서 해주신 고추장 불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서로 어머니가 주신 프라이팬 위에 스팸을 구워 먹었습니다. 계란을 구워 고추참치와 비벼 먹었습니다. 라면에 계란 넣고 밥까지 말아 먹었습니다. 달콤했습니다.
사례
해리포터 독자 모임은 파주에 있는 해리포터 팝업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머니들이 예매해주신 KTX 시간과 숙소 장소를 알아보고 가는 길을 검색했습니다.
할 일을 나눠서 아이들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도왔습니다.
검색하기는 출발지 메모하기, 도착지 메모하기, 출발지 입력하기와 도착지 입력하기, 빠르고 간단한 노선 찾기로 나눴습니다.
교통편 정리하기는 어디서 어떤 버스 또는 지하철을 타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어디서 내리는지로 나눴습니다.
길 찾기는 내 위치 누르기, 도착지 입력하기, 방향 확인하기, 잘 맞게 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모르면 어른들에게 묻기로 나눴습니다.
종이에 열심히 적은 교통편 손에 꼭 쥐고 출발합니다.
네이버 지도에 검색하면서 숙소, 팝업스토어, 용산을 다녀왔습니다.
연우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뭐 타야 하냐고 물어보니 1호선 남영역 방향 타야 하고 서울역에서 내려야 한다고 술술 말했습니다.
열심히 외운 남영역을 보니 남영역이다! 외칩니다.
은우의 식사 주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키오스크를 직접 터치하며 주문하고 모르면 질문합니다.
4명의 식사를 직접 주문합니다.
레몬에이드 3개랑요 밀크티 하나 주세요.
다 마신 음료를 가져다 놓으며 외칩니다. 감사합니다!!!
정민이는 연우와 은우에게 묻고 의논했습니다.
스티커는 4개만 붙이는 게 좋겠어.
이거 먹고 선물 사러 가는 거 어때?
4시 30분까지 먹자
돌아가면서 얼음 깨자 합니다.
정민이 언니의 말에 동의하고 움직입니다.
배움
인사와 감사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도서관에 아이를 데려다주시는 부모님에게 인사합니다.
이번 겨울 사회사업 하면서 아이들이랑 같이 놀러 왔다고 인사드립니다.
부모님께 연락할 때 저를 기억해주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기 위해 설명하고 부탁드릴 때 흔쾌히 알겠다 하시고 마당을 빌려주시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다 놀고 감사드립니다.
아이들도 감사 편지 쓰면서 누구에게 도움받았는지 알고 정리하게 됩니다.
강점 찾기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강점을 찾기 위해 애쓰니 강점만 보입니다.
강점을 적은 편지를 써줍니다.
편지와 함께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과 사회사업할 수 있었던 것은 강점만을 바라보고 고마움을 전달한 저에게 마음을 열어준 아이들 덕분입니다.
강점
사회사업 하면서 새로 발견한 강점은 솔직함입니다.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하고, 어렵다 솔직히 얘기하니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새로운 방향을 제안해주십니다.
청년 책 모임에서 채원 언니에게 아는게 없어 대화가 될지 모르겠다 솔직히 얘기하니
괜찮다고 말해주시고 죽음과 관련된 책, 영상 등을 보자고 했던 게 유서 쓰기 활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민이의 강점은 빠릅니다.
제가 먼저 일어나 준비하는데도 지민이의 준비가 먼저 끝나있습니다.
정리할 때도 순식간에 깨끗해집니다.
사회사업할 때 멈추더라도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방법이 생각나면 길이 보이면 빠르게 해냅니다.
영빈이의 강점은 강합니다.
중간에 울기도 하고 힘들어해서 걱정했습니다.
영빈이는 강합니다.
마을 선생님 세 분을 만나 뵙고 바느질을 잘 마치고 동요회를 시작했습니다.
겨울놀이도 눈이 안 와도 눈 없이 놀 수 있는 놀이를 준비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영빈이의 모습이 강해 보입니다.
희망
밖에서 잔다 오늘 동건이 집에서 자는데 카톡으로만 회의하고 준비물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했고 취소되지 않고 모인 거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각자의 집에서 선생님께 빌린 전기장판도 있지만,
오늘 저녁에라도 가서 음식 재료를 호운이와 정민이에게 빌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감사
지민이에게 고맙습니다. 재밌게 말을 해주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숙소에서, 도서관에서 웃었습니다.
영빈이에게 고맙습니다. 영빈이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힘든 순간이 사라지고 힘이 생깁니다.
첫댓글 추동4기로 활동한 유종민입니다^^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고모르는 부분은 같이 고민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좋아요^^
동료들과 중간중간 추억도 잘 쌓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매주 일요일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부러워요!!
옆에서 누군가가 응원해준다는 것은 참으로 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들고 그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발전했습으면 합니다:)
사회사업 인사만 잘해도 반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인사를 자주해서 사회사업을 함에 있어서 덕을 본 기억이 몇번 있었습니다.
서로간에 강점을 찾기보다 단점찾기가 더 쉬운 것을 압니다.
하지만, 강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회사업을 통해서 배운 인사의 중요성, 강점 찾기 또한.. 감사하기까지 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르는 것에 안주하고 사는 삶이야 말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남은 추동 춥지만 뜨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직접 도와주게 되면 금방 끝낼 수 있지만 당사자가 할 수 있게 기다려 준 재경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용기와 자립성이 더욱 성장했겠어요. 😀 잘 해주고 계시네요ㅎ
때로는 솔직함이 일에 진행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죠.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강점, 정말 좋은 강점이네요. 저도 조금 더 솔직해 봐야겠어요. 좋은 강점 이야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