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056
제2권 칠언고시
두보杜甫 작
동봉 옮김
[위풍록사택 관조장군 화마 화인]
韋諷錄事宅觀曹將軍畵馬畵引
두보杜甫
우리 장군은 위나라 무제의 자손으로
지금은 서민으로 청빈하고 편한 가문
영웅이 할거하던 시대 이미 끝났지만
문채와 풍류는 아직도 조금 남아있다
글씨는 처음 위부인께 배웠다고 하며
다만 왕희지보다 낫지 못함을 한하네
그림을 그리면서 늙어감을 알지 못해
부귀는 내게 뜬구름과 같다 하신다네
개원 연간 건듯하면 황제에게 불려가
성은 입어 두고두고 남훈전에 올랐지
능연각의 공신상 색깔이 좀 바랬는데
장군이 붓을 대어 생얼굴로 그렸다지
어진 재상 머리에는 진현관을 올렸고
맹장의 허리에는 대우 화살이 끼엇네
포공과 악공은 머리 수염이 휘날리듯
영웅자태 늠름함이 싸우다 돌아온 듯
선제께서 즐겨 타시던 천마 옥화총은
화공들이 산같지만 실물 같지 않았지
이날 붉은계단 아래 옥화총을 데려와
궁문 앞에 우뚝서자 긴바람이 일었지
장군에게 엄명하여 흰비단 펼치면서
어떻게 그릴까를 고심하며 구상터니
시나브로 궁궐에 진짜용마 나타나서
만고의 귀한말을 단번에 씻어버렸네
옥화총이 어느새 어탑위에 있게 되고
어탑위 뜰앞에 우뚝 서서 마주본다지
지존이 미소 지어 금을 하사하라시니
어인과 태복이 다들 모두 눈물흘렸지
제자 한간마저 일찍이 입실의 경지로
그도 다양한 모습으로 상을 그렸지만
한간은 뼈가없이 살만 그린 인연으로
화류마의 기상을 더욱 쇠하게 했다네
장군 그림 아름답기 신이 도와주시나
훌륭한 선비 만나 참모습이 드러나네
아직은 전란 시대 이리저리 떠돌면서
길가는 평범한 화가 그저 끼적거릴뿐
가는 길 곤궁한데 사람들은 백안시라
세상에는 이처럼 가난한 이도 없다네
다만 그저 옛날처럼 이름만이 남아서
오래도록 곤궁함이 그의 몸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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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위무지자손將軍魏武之子孫
어금위서위청문於今為庶為青門
영웅할거수이의英雄割據雖已矣
문채풍류금상존文采風流今尚存
학서초학위부인學書初學衛夫人
단한무과왕우군但恨無過王右軍
단청부지노장지丹青不知老將至
부귀우아여부운富貴於我如浮雲
개원지중사인견開元之中常引見
승은수상남훈전承恩數上南熏殿
능연공신소안색凌煙功臣少顏色
장군하필개생면將軍下筆開生面
양상두상진현관良相頭上進賢冠
맹장요간대우전猛將腰間大羽箭
포공악공모발동褒公鄂公毛髮動
영자삽상유감전英姿颯爽猶酣戰
선제천마옥화총先帝天馬玉花驄
화공여산모부동畫工如山貌不同
시일견래적지하是日牽來赤墀下
형립창합생장풍迥立閶闔生長風
조위장군불견소詔謂將軍拂絹素
의장참담경영중意匠慘淡經營中
사수구중진룡출斯須九重真龍出
일세만고범마공一洗萬古凡馬空
옥화각재어탑상玉花卻在御榻上
탑상정전흘상향榻上庭前屹相向
지존함소최사금至尊含笑催賜金
어인태복개추창圉人太僕皆惆悵
제자한간조입실弟子韓幹早入室
역능화마궁수상亦能畫馬窮殊相
간유화육부화골幹惟畫肉不畫骨
인사화류기조상忍使驊騮氣凋䘮
장군선화개유신將軍善畫蓋有神
필봉가사역사진必逢佳士亦冩真
즉금표박간과제即今漂泊干戈際
누막심상황로인屢貌尋常行路人
도궁반조속안백塗窮反遭俗眼白
세상미유여공빈世上未有如公貧
단간고래성명하但看古來盛名下
종일감람전기신終日坎壈纏其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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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인 두보 이야기
https://youtube.com/shorts/ZE--NtFB0Rg?si=YOurZreTGGJ2sM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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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든 생명은 진솔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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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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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唐詩 300수-056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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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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