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다 같이 부지런히 운동했습니다. 숨이 찰 때까지 달렸습니다.
운동 후 아침 식사를 하고 도서관에 모여 복지요결을 공부했습니다.
사회사업 방법에서 ‘인사’를 읽었습니다.
인사는 당사자에게, 지역사회에 인사합니다.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 반을 넘습니다.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 반을 넘는다니 혹하는 이야기입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마을 인사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 철암 남동 마을인사
오늘 부지런히 마을 인사 다녔습니다.
오전에는 도서관에서 남동까지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먼저 부임 슈퍼 사장님께 인사했습니다. 이번 활동을 응원한다며 포카리스웨트를 선물 받았습니다.
철도를 건너기 전에 건널목 간수 아저씨들께 인사드렸습니다. 인사를 하니 응원과 함께 양손 가득 사탕을 챙겨주십니다. 간수 아저씨들과 인사하고 계신 심은서 어머니께도 인사드렸습니다. 지난 합동 연수 때, 시루봉을 오르다 만났던 분입니다. 따뜻한 포옹으로 응원 받았습니다.
윤옥경 집사님 댁에 인사하러 방문했습니다. 윤옥경 집사님은 철암 중앙경로당에 어르신분들이 모여 계신다고 경로당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철암 중앙경로당 어르신들께 큰 절로 인사드리니 하나라도 챙겨 주시려 합니다.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셔서 손에 쥐여 주십니다. 경로당 앞 정자에 앉아 맛있게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철암역 옆 관광 안내소 권오화 선생님께 인사드렸습니다. 태백과 철암 지도, 탄광 탐방 프로그램, 수원지 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여름놀이 기획단을 진행하는 혜숙 언니가 수원지 축제 팜플렛을 들었습니다. 인사를 드리니 부지런히 프로그램을 구상하던 언니에게 좋은 자료가 생겼습니다.
철암역을 지나 지역아동센터로 향했습니다. 백순례 센터장님과 김혜경 사회복지사님께 인사드렸습니다. 백순례 센터장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이야기, 이번에 센터에서 진행한 담력 훈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 가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강점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셨습니다. 더욱 아이들을 잘 돕고 싶어졌습니다.
도서관으로 돌아오는 길, 은하수 미용실에 들렸습니다. 동네 목욕탕을 이용하며 오고 가며 만났지만, 정식으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손녀딸 같다며 안아주던 사장님의 따뜻한 포옹이 기억납니다.
# 철암 피냇골 마을인사
도서관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부지런히 피냇골을 돌아다녔습니다.
철암동 경로당에 들렸습니다. 평소 도서관을 지나다니며 인사했던 어르신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따뜻한 포옹으로 인사했습니다. 포옹할 때마다 한마디씩 덧붙이십니다. “잘 왔어. 잘 왔어.”
강릉슈퍼 사장님께도 인사드렸습니다. 환하게 저희를 맞이해주십니다. “공주들 왔네~” 한 명 한명 이쁘다 귀엽다 곱다며 환하게 반겨주셨습니다. 사장님의 인생 이야기와 언제나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교훈이 참 와 닿았습니다. 줄 것이 없다며 좋은 기운 가득 담은 포옹을 해주셨습니다.
도서관에서 다리를 건너 초록 대문 집의 홍명계 할머니께도 인사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도서관 불이 밤까지 켜져 있어 누가 도서관에 왔나 궁금하셨다고 합니다. 인사를 드리니 따듯한 포옹과 함께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광활 기간 동안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말씀하신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홍명계 할머니 댁을 지나 정자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께도 인사드렸습니다. 항상 북적북적한 철암의 정자, 숙소를 지나가는 길에 많은 인사를 드렸지만 언제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십니다.
정자를 지나 파란 입구의 집의 김말순 할머니께도 인사드렸습니다.
“나는 줄 것이 없는데…”
“사랑을 주세요.”
사랑을 달라고 말씀드리니 손하트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파란 지붕 할아버지께도 인사드렸습니다. 인사만 드리고 가려는 순간 닭장을 보았습니다.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 닭을 구경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닭을 부화시킨 이야기, 닭의 서열 싸움 이야기까지 재미난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숙소를 지나 피냇골 길을 따라 올라가니 할아버지 네분이 의자에 앉아 계셨습니다. 의자에 앉아 계신 통장님께도 인사드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어려운 일이 있다면 끙끙 알지 말고 말해. 특히 마을 일은 통장님이 어른이야. 통장님께 상의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말은 재미는 각자 찾는 것! 철암에서 활동에 있어 재미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장춘연 할머니 댁을 지나 가연이네도 갔습니다. 가연이 어머니, 아버지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집 뒤에 가지, 고추, 호박, 오이에 치킨까지 챙겨 주셨습니다. 언제든지 텃밭에서 따서 먹으라는 가연이 어머니와 아버지. 광활 팀 면접 날, 일주일을 연습해 만든 예쁜 꽃 키링을 하나하나 선물해주던 가연이. 이렇게 사랑 넘치는 부모님을 가연이도 닮았습니다.
규영이 할머니께 인사드렸습니다. 시원하게 한잔 먹고 가라며 아이스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순식간에 집 앞에 카페가 만들어졌습니다. 시원하게 목을 축였습니다. 민서 선생님이 할머니께 규영이의 강점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규영이 할머니께서 규영이의 강점을 덧붙여 주십니다. 그리고 선물 받았다며 부케 같은 콜리플라워도 한아름 챙겨 주셨습니다.
이쁜 사랑 나무(자귀나무)가 있던 김진녀 사장님 댁에 인사드렸습니다. 집에서 음료수를 양손 가득 챙겨 나오셨습니다. 허리가 아파 수술하신다던 김진녀 사장님. 잘 회복하고 광활 팀 밥을 해주시겠다던 사장님.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니 꽃이 가득한 집에 도착했습니다. 바쁘신 상황 속에서도 김정숙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우리 동네는 인심이 참 좋다며 시원한 보리차와 무말랭이까지 챙겨 주십니다. “나는 맛없는 건 안 나눠줘. 맛있으니까 나눠주는 거야.” 할머니의 말씀처럼 철암은 인심이 참 좋습니다.
산을 타고 올라가 계곡물에 들어갔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복지인의 노래를 부르자 하십니다. 물이 얼마나 차던지 발이 찌릿찌릿했습니다. 복지인의 노래가 끝나자마자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갔더니 종일 걸었던 피로가 가시는 듯했습니다. 물 밖으로 나오자 김동찬 선생님께서 한 명 한 명 발을 닦아주십니다. 한 명 한 명 귀하게 닦아주던 김동찬 선생님. 선생님을 보며 귀하게 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떻게 귀하게 대할 수 있을지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기복 통장님 댁에 인사드렸습니다. 김기복 통장님과 사모님이 반겨 주셨습니다. 사모님은 비타 음료수를 건네며 휴가철 피냇골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돌에 굽는 고기라니 신기했습니다. 이제는 휴가로 멀리 떠나 피냇골은 조용해졌지만 북적북적했던 피냇골의 휴가철 이야기. 옛 피냇골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련합니다.
도서관으로 돌아오니 가연이 아버지께서 시켜주신 치킨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치킨을 다 먹은 후, 정리하던 중에 김재극 할아버지께서 도서관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양손 가득히 방문하셨습니다. 건강이 중요하다며 광활 팀에게 줄 상추와 깻잎과 비타오백, 용돈까지 챙겨주셨습니다. 이번 광활팀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핸드폰 안쪽에 챙기던 김재덕 할아버지가 정말 감사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광활 선배님과의 추억을 떠올리셨습니다. 핸드폰 속에 광활 선배님들과의 사진이 가득하다던 김재덕 할아버지가 “나중에 같이 사진 찍어줘.” 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을 기억하고 싶었던 광활팀. 김재덕 할아버지와 오늘의 추억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번 여름 광활이 김재덕 할아버지도 따뜻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을 인사를 하며
오늘 하루 남동 끝에서 피냇골 끝까지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 반을 넘습니다. 라는 말처럼 어떻게든 도와주려 합니다.
인사를 하니 이웃 인정 넘쳐났습니다. 아이스크림, 음료수, 호박, 무말랭이, 아이스티…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배도 두둑히, 가방도 두둑히 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태백 철암 지역을 사랑하시는 어르신들을 보았습니다. “철암은 공기도 좋고, 여름 밤에 덥지도 않아.” 철암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철암을 사랑하는 어르신들이 좋았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피냇골의 어르신들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마을 인사를 하며 따뜻한 포옹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만나는 이웃분들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응원의 포옹 한번 해주세요.”
처음에 포옹 인사를 쑥스러워하시고 피하셨지만 안아주니 참 포근했습니다. 따뜻했습니다.
더욱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남은 5주간의 단기사회사업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인사만 드리니 하루가 다 갔습니다.
인사를 드리며 올라갔던 3시간 30분의 길이 내려올 땐 30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복지요결에서 신입은 한두 달쯤 인사만 다녀도 좋겠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한두 달의 시간은 너무 길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인사만 드렸을 뿐인데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인사에 정성을 쏟고 싶습니다. 현장에 나가 일하게 된다면 인사에 더욱 힘 쏟고 싶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첫댓글 지민~ 광활 동료로 만나
이렇게 함께 마을 인사 다니니,
함께 사랑 받으니 행복했어요.
우리 오늘을 오래 오래 기억하자.
'복지요결에서 신입은 한두 달쯤 인사만 다녀도 좋겠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한두 달의 시간은 너무 길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인사만 드렸을 뿐인데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인사에 정성을 쏟고 싶습니다.
현장에 나가 일하게 된다면 인사에 더욱 힘 쏟고 싶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