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호뉴스투데이]
부안 다이다이 중간점검…
팔팔팀 독주 속 나머지 팀들의 피 튀기는 2위 전쟁
2026년 4월 19일, 부안변산해수욕장을 뒤흔들 비호마라톤클럽 다이다이 대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회일이 다가올수록 각 팀의 전력 노출과 심리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재까지의 판세는 한마디로 정리된다.
“팔팔팀이 너무 세다.”
이번 판을 흔든 건 다름 아닌 오랜만에 새벽 달리기 모임에 모습을 드러낸 정하용 님이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정하용 님의 실력이 공개되자 현장은 순식간에 술렁였고, 특히 막둥이팀은 적잖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하용 님의 러닝 실력은 20년 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를 지켜본 막둥이팀 응원요정 조용철 님은 현실을 잠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충격에 휩싸였다는 후문이다.
세월은 사람을 피해가지 않는다지만, 유독 몇몇 러너에게는 예의를 차리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클럽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팔팔팀 우승은 거의 확정 아니냐”
“이제 남은 건 사실상 나머지 팀들의 순위싸움”
이라는 다소 김 빠지는 전망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백상아리팀, 계산기 두드리지만 두목 본인도 변수
이 같은 팔팔팀 강세론 속에서도 백상아리 두목은 쉽게 물러서지 않는 분위기다.
두목은 삼우 형님이 군산대회 풀코스를 뛴다면 체력적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는, 매우 인간적이고도 소박한 희망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 계산이 썩 깔끔하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정작 백상아리 두목 본인 역시 군산대회 참가자이기 때문이다.
남 퍼지길 기대하다가 본인이 먼저 퍼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에서, 이 작전은 현재까지는 희망사항에 더 가깝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백상아리팀 훈장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훈장은 두목에게
“풀 뛰지 말고 하프만 뛰고 회송버스 타고 오시라”
며 전방위 설득에 들어간 상태라고 한다.
이는 팀 전력 보존을 위한 결단인지, 아니면 사고 예방 차원의 선제 조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막둥이팀, 최근 상승세 심상치 않아
한편 막둥이팀도 절대 만만한 전력이 아니다.
매주 전북대 운동장 특훈을 이어가며 조용히 칼을 갈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울마라톤 이후 급성장한 미진 선수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관계자들은 미진 선수에 대해
“기량도 늘었지만 멘탈이 더 크게 성장했다”
고 평가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훈련 중간중간 마음속에서 드라마 한 편쯤 찍었을 법한 상황에서도, 이제는 제법 담담하게 버티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또한 백범 선수 역시 긴 슬럼프를 지나 최근 다시 컨디션이 치솟고 있다.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저 정도면 이제 비호 넘버원 아니냐”
는 수군거림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 발언의 진위 여부와 별개로 당사자의 어깨가 살짝 올라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막둥이팀은 더 이상 귀여운 막내 포지션에 머물러 있지 않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형님 팀들이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비밀훈련 라인도 만만치 않다…
비호최강, 조용히 판 흔드는 중
또 다른 변수는 비밀훈련파다.
매일 저녁 전북대 운동장에서 은밀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비호최강팀 안준영 회원의 기록이 최근 눈에 띄게 상승 중이라는 소식이다.
특히 주변에서는
“장경인대가 안 좋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잘 뛰냐”
는, 감탄과 의심이 적절히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부상 호소와 기록 향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상은 비호에서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신기한 건 어쩔 수 없다.
여기에 비호최강팀 산악대장님 역시 전국 유명 산지를 돌며 언덕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지는 몰라도 언덕만 나오면 표정부터 달라지는 유형인 만큼, 부안 코스의 변수에 따라 판세를 흔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쪼맨한팀의 정옥현 님과 회장님 역시 눈여겨봐야 할 카드다.
정옥현님은 훈련 빈도가 다소 띠엄띠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와중에도 보여주는 발놀림은 여전히 가볍다는 평가다.
주변에서는
“아무리 못 뛰어도 중간 이상은 한다”
는 전망이 우세하다.
꾸준히 안 하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뛰면 늘 괜찮은, 참 상대 입장에선 기분 묘한 스타일이다.
여기에 회장님 역시 만만치 않다.
매주 소리문화의 전당 일대 등지에서 비밀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번 승부는 더욱 예측불허가 됐다.
회장님은 원래 조용히 준비하다가 막상 본게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는 의견이 많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속으로는 이미 계산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비호잉꼬팀, 기록도 사랑도 상위권… 남들이 난리여도 우리 갈 길 간다
실력과는 별개로, 아니 어쩌면 실력 이상으로 전 비호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팀도 있다.
바로 비호잉꼬팀이다.
이 팀은 다른 팀들이 전력 분석, 심리전, 희망회로, 견제 발언으로 분주한 와중에도
“그들은 그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라는 태도로 묵묵히 자기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유 있다고 해서 성적까지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은 3월 마일리지 1위와 3위를 차지했고, 챌린지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실속까지 챙기고 있다.
달리기도 잘하고 분위기도 좋고 팀워크도 좋다 보니, 다른 팀들의 입장에서는 경기 전부터 괜히 기분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말 그대로 보기 좋은데 얄미운 팀의 정석이라 할 만하다.
결론: 팔팔팀 독주론 속,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현재까지의 중간 판세를 종합하면, 분명 팔팔팀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나머지 팀들이 들러리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백상아리팀은 희망과 계산 사이에서 줄타기 중이고,
막둥이팀은 무섭게 성장 중이며,
비밀훈련파는 조용히 칼을 갈고 있고,
비호잉꼬팀은 알콩달콩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쪼맨한팀 변수까지 더하면, 우승팀만 빼고 나머지 순위는 사실상 오리무중이라는 분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과연 팔팔팀은 예상대로 웃게 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팀들이 막판 뒤집기를 만들어낼 것인가.
4월 19일, 부안변산해수욕장.
모래바람보다 거세고, 파도소리보다 시끄러운 비호의 승부가 펼쳐진다.
- 엄기자 -
첫댓글 두목..나이쓰요
엄기자님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