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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시즌이 온다는 날, 7기 아이들은 마치 오래 된 친구를 맞는 듯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7기 아이들의 들떴던 마음과 달리, 15기 아이들의 꽝 얼은 얼굴 표정.
7기와 15기 한 명씩 짝이 되어 방배치를 받고 어색한 잠자리에 들고 난 후,
그 다음날도 7기와 달리 여전히 15기는 낯선 환경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어색 그 자체였었습니다.
이럴땐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자주 서로 만나 부딪치는 프로그램을 하고, 정신없이 많은 스케쥴을 주는 거죠.
함께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말을 하고 듣게 되면서 사람들의 성격을 알 수 있고, 안심하게 되고, 정신없는 스케쥴을 통해 현재의 어색함에서 떠오르는 과거의 익숙했던 한국 생활을 빠르게 없애주는 거죠. 그래야 적응이 빠르게 되니까요.
7기 새벽 5시기상, 15기 아침 6시 기상
일어나자마자 제 방에 와서 아침문안인사하고, 독해 공책 찾아가기.
7시 아침운동시작
9시 아침식사
11시 일어나자마자 했던 영어 독해 한 것 읽기시험
12시 그날 정해진 나들이 다녀오기
5시 영어단어 시험
7시 디베이트나 미팅
10시 일기 제출
11시 소등
중간 중간 식사 시간까지 추가 되면 아이들은 크게 정해진 프로그램 시간 말고도 일기나, 독해, 리딩테스트, 보고서 시간까지 스스로 유념하여 지켜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누가 말하지 않아도 틈새 시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늘 자기 할 것들을 보조 가방에 넣어 다니기 일쑤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 1분만 늦어도 time miss 받기 일쑤이고, 그렇게 받은 결과는 토요일 정산 때 대장님으로부터 받은 그 많은 돈의 상당 부분을 페널티로 회계부에 자진납부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 한번 정해진 규칙을 엄수할 수 있도록 미리 미리 챙겨야 하는 거죠. 그러니 한국에서 불면증이 있었다는 아이들도 하반하에 오면 베게에 머리 대기가 무섭게 또 다른 아침이 순식간에 찾아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1.얼굴 이쁘고, 마음씨 착해서 인기가 좋았던 가영이에게
언제나 눈이 마주치면 당황해하던 우리 가영이, 그런 가영이가 아침 조깅 시간이나 체육시간에 너무나 열심이어서 놀랐어. 평소 행동이 얌전해서 운동 같은 것은 싫어 할줄 알았는데 말이지.
“운동 좋아하니? ” 했을 때 “잘 모르겠어요”.. 했던 대답에 참 아쉬웠는데 한국가면 몸을 사용하는 활동적인 일을 많이 해봤으면 한다. 네 안에 있는 네가 모르는 네가 분명히 뜻밖의 대답을 해 줄테니까. 중간에 한국에 돌아가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는 말 고마웠고, 사랑이 말처럼 꼭 밥 먹을 때 웃으며 먹기 바래. 얼굴이 이쁘니까 운동 열심히 해서 자신감있게 환하게 웃으면 훨씬 훨씬 더 이뻐 보일거야. 이번 여행으로 널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2.중학교 1학년때 3기 10개월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하반하 시즌으로 온 우리 가연이에게
가연이가 하반하 여행을 다시 하고 싶다는 말을 엄마한테 들었을 때 어찌나 기뻤는지 너는 상상도 못할거야. 더군다나 이번엔 빚쟁이에서 벗어나 완벽한 정산을 해내고 싶다는 말에 참 용기 있는 가연이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 그래서인지 이번 시즌 중에 가장 성실하고, 가장 열심인 아이로 하반하 모든 교사들이 너를 뽑는 것에 자랑스러웠다. 점점 다부져지는 가연이의 눈빛, 대학 들어가서도 아주 잘할거란 믿음을 갖게 해주는 구나. 한국가면 전주로 놀러갈게. 가서 대입 축하 선물 줄게. 고맙고, 사랑한다.
3.혜원-일반학교는 몇 년을 몰려다녀도 서로 깊게 친해질 수가 없는데 하반하의 가장 좋은 장점은 모두 함께 활동하게 하고 함께 고생해서인지 아주 짧은 기간인데도 친한 친구를 갖게 된다고 혜원이가 말할 때 혜원이는 진정한 친구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네 말대로 오래 사귀었다고 꼭 잘 통하는 것만은 아니더라고, 어떤 친구는 잠시 만나도 이상하게 깊어지기도 하고, 무거운 문제를 같이 의논하기도 하더라. 이번에도 네가 들려준 노래에 흠뻑 빠져 길을 걸을때마다 흥얼거리게 되었다는 거 너 아니? 14기때는 이선희씨를, 이번 15기 때는 조덕배씨를 매력적이게 만든 혜원이, 함께 온 상규를 잘 도와주었던 혜원아, 사랑한다. 이제 고등학교 가니 보기 어려울 것 같아 섭섭하다, 마음 먹은 대로 공부 열심히 해
4.채민-끼 있다. 열정적이다. 이쁘다 이 세가지 언어로 15기 시즌 동안의 한채민을 표현하고 싶구나. 14기에 이어 익숙한 하반하 생활에 거의 전반적인 활동에 모범을 보이더니 막판엔 단체 연극과 노래 공연에서 주인공을 따 낼 정도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정이 더욱 채민이 너를 빛나게 했던 것 같구나. “아직 제가 뭘 정말로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했던 채민이가 자신의 미래를 향해 한껏 한걸음 떼는 계기가 되었으니 씩씩하게, 무소의 뿔처럼 걸어가길 바란다. 그리고 하반하 1년 여행하고 싶다는 네 소원 꼭 이루어지면 좋겠다. 그리고 이건 옥의티! 네 자신을 사랑해봐. facebook에서도 너의 여행 중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화장 않한 가장 학생다운 당당한 너의 모습 말이야. 사랑한다, 한채민
5.유정-깩깩깩 아니면 엉엉엉, 우리 유정이를 대표하는 소리지. 서핑을 배우면서도 어찌나 소리를 지르는지, 옆에 있는 사람도 웃게 만드는 그 매력, 엄마와 사이가 아주 좋다며 엄마 이야기를 한참 하던 너를 보며 엄마가 참 이뻐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네 할 일을 착실히 잘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구나. 친구들도 잘 챙기고, 그래서그런지 헤어질 때 네가 가장 많이 섭섭해 했던 것 같아. 그만큼 하반하에 애정을 가져줘서 고맙고, 태국으로 오는 길 내내 태희는 네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정말 고마운 친구였다고,. 누군가에게 멋진 친구로 남는 것 만큼 근사한 일이 있을까 싶다. 반가웠고, 학교에 가서도 신나게 깔깔깔, 꺅꺅꺅 거리며 신나는 에너지원이 되기 바란다. 사랑한다 노유정.
6.준형-뭔가 있을 것 같은 녀석, 강준형. 14기때의 준형이보다 더 활동적이고, 더 적극적이고, 그래서 주변 친구들한테까지 긍정적 에너지를 주었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역시 노래도 잘하고. 겸연쩍게 웃는 모습도 겸손해 보이고,, 그런 준형이가 서핑을 할 때 끝까지 남아서 7기 형님들처럼 멋지게 보드를 타던 모습은 또하나 새로이 발견한 준형이의 모습이었지. 그리고 마지막 정산해서 원혁이와 선생님들 전부 맛있는 커피와 버블티 사준 것도 고마웠다. 기회되면 진짜 1년 여행 같이 해보고 싶다. 참, 그거 아니? 너랑 있으면서 하반하 1,2기를 다녔던 고태민을 많이 생각했던거. 너랑 진짜 많이 닮아서(얼굴보다 하는 행동이나 몸짓이) 꼭 소개해 주고 싶어. 준형이 말처럼 또 보자. 고마웠다, 준형아.
7.상범-마을 이장님~ 하반하가 마을을 만들면 꼭 초대해서 전문이장님추대를 해주겠다는 말 기억해. 꼭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그리고 기회되면 신부님, 우리 신부님 이란 책 읽어봐. 네가 이대로 크면 아주 똑같을 것 같은 괴짜 마을 이장님이시거든. 아이들하고 티격태격 하면서도 시즌 마지막 회의에서 친구들은 너랑 친해지고 싶다고, 고마웠다고 추천해 준것도 페포네 이장님 같았어. 그리고 너처럼 철자법이 틀려서 꼭 마을 방을 붙일때는 신부님을 찾아가 부탁을 했거든. 상범이가 작년보다 올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많이 올렸다고 한 것처럼 별 것 아니니까 하반하에서처럼 5시 30분에 일어나서 글씨체 교정하는 공부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시간 많으니까 네가 잘하는 것은 물론, 부족한 것도 꼭 잘 챙기는 상범이가 되길 바래. 이번 기회에 너를 알게 되어 좋았다. 또 보자. 참, 바쁘다고 했지... 그럼 잘 지내.
8.호준-시즌이면서 대장님 신임을 가장 많이 받은 아이라고 호준이를 소개하고 싶구나. 늘 바지런하고, 뭘해야 하는지 기억하고 행동하니 어찌 사랑을 받지 않을 수가 있을까. 더군다나 이번엔 지난번 14기와 달리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거의 빠뜨리지 않게 하고 있어서 놀랐어. 14기의 시즌과 같은 호준인가 하고 말이지. 이제 하나의 무기만 잡으면 될 것 같은데...음..잡다한 중에 단하나 꾸준히 할 것을 찾아 열심히 해봐. 이제 어른되기 4년 남았으니까 4년 뭔가 하나 잡고 꾸준히 하면 실력있는 호준이가 되겠구나. 그러는 중에 운동도 끈기 있게 열심히 하고, 네가 좋아하는 진성쌤은 영어 마스터가 되겠다고 사전을 쓰고, 사전을 읽거든. 너도 그 선생님을 따라해보면 어떻겠니? 좋아한다는 것은 흉내내기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니 말이지. 15기 여행도 호준이 덕분에 행복했다. 잘 지내다 또 보자.
9.정우-하루에도 몇 번씩 질문을 가지고 내방을 찾아들던 우리 정우, 특히나 디베이트 시간에 열띤 토론을 웃음바다로 만든 너의 엉뚱한 의견도 재미있었지. 14기 처음 왔을 때 호준이처럼^^ 이번엔 정우가 해야만 하는 공부에 열심이지 않았다는 것 알지? 공부가 필요할 시기니 다른 활동 중에도 네가 해야만 하는 공부엔 최선을 다하는 정우가 되길 바래. 그래도 처음과 달리 결국 마지막 주엔 새벽에 일어나는 미션을 성공해 냈으니 정우도 맘만 먹으면 잘 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 꼭 네 말대로 긴 여행시간에 한번 만나길 바라고, 그때까지 차분히 네가 관심있는 일, 공부 잘 해내길 바래. 너랑 여행할 수 있어 좋았다. 또 보자.
10.주윤-친구 아들이 시즌에 온다...어떤 녀석일까...친구를 많이 닮았을까?...어떤 생각을 하는 아이일까?..너를 만나기 전 난 많은 상상을 하게 되었단다. 그리고 만난 너, 딱 외모는 아니지만 너의 몸짓, 손짓에서 내 친구가 떠오르고, 디베이트 시간에 너의 생각 초점을 말할때도 어렸을 적 그 친구가 떠올랐단다. 참 많이 닮았더구나. 그러니 넌 내 친구처럼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거야. 좋은 고등학교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잘 이룰 것 같고, 단지 한가지 옥의티라고 한다면 내 친구도 그런데 너도 개인적인 데이트를 잘 즐겨봐. 이야기 할땐 적극적으로 눈도 마주치고, 말도 조금 길게 해주고, 적당히 했다고 그치지 말고, 좀 열정이 식었단 느낌이 드니까 말이지. 재주 많은 것 같은데 미술이든, 음악이든, 패션이든, 조금 더 너를 표현하고 살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곳과 달리 바쁜 일정 속에 잡생각이 없어서 좋다고 했지. 시간은 네가 만들고 조정하는 거야. 하고 싶은 것으로 가득 찬 그런 시간으로 알차게 네 인생을 채우기 바란다.
11.연두-약간 망설이는 자세, 휘익 순식간에 뱉어 버리고 아닌 척 하는 말투, 그러다 네가 체스를 배웠다는 말에 대장님과 나는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너의 강의를 청하는 것으로 아이들 속에 너는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지. 착하더라. 특히나 자신의 실수로 아이들이 공동으로 페널티 받는 것을 미안해 하며 두배로 페널티를 내면 않되겠냐고 하는 네 건의에 넌 이미 달라 보이기 시작했어. 연두야. 여기서 배운것처럼 앞으로는 말도 네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언어를 용기있게 선택해봐. 그리고 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봐. 넌 사람들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생각할 만한 아이야. 미리 네 자신을 자꾸 바닥에 내려 놓지 않으면 좋겠다. 연두에게 체스 마무리 하는 기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하고 싶구나. 잘 지내 주어 고맙다.
12.희열-14기에 남자 숙소와 여자 숙소가 꽤 거리가 있었는데 고추장 가져다 주는 심부름을 신나게 해 냈던 희열이가 어찌나 기특해 보이던지, 그리고 길바닥에 거침없이 누워 보이던 춤재능, 희열이 이름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런 희열이를 15기에 다시 만나고 희열이는 이제 하반하라는 집을 가진 듯 더 편해지고, 더 교사들과 가까워지고, 대장님 방에도 편하게 들어와 커피도 타주고, 14기 때 보다 더 적극적이고 편해진 네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참 즐거웠던 15기였다. 선물 산 것 우리가 가지고 왔어. 귀국하면 하반하로 한 번 와라. 잘 둘게. 이건 희열이니까 해 주는 거라는 거 알지?*^^*
13.상규-열이 펄펄 나서 쉬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랜드 모스크에 가겠다고 나서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요녀석 기특하네 하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네가 아플 때 가져다 준 한약도 코코넛 워터 얼마냐고 물을 때도 그랬어. 너무 비싸면 너무 미안해서 그런다고 했었지. 참 요즘 보기 드문 녀석이네 하는 생각을 하게 한 대목이야. 그리고 디베이트 할 때 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상규는 독특한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당당해 보이기도 했어. 그러나 막판에 형님들께 비상파티때 받자고 빌려준 돈을 아쉬워하는 모습은 그동안의 상규와 조금 다른 느낌이어서 네가 아직 어리구나 하는 생각도 했지. 혜원이 말에 의하면 네가 이렇게 선생님들과 자연스럽게 지내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더라고, 네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면서.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이렇게 잘 지내줘서 고맙고, 네 말대로 또 여행에서 만나자.
14.아현-처음 아현이를 만났을 때 우와 성숙해 보인다 였어. 그런데 외모에서 풍기는 것 뿐 아니라 일상적인 행동도 디베이트 때 주장하는 생각도 모두 중1에 비해 많이 성숙하더라. 특히나 그룹 데이트에 들었던 부모님에 대한 신뢰도 보기 좋았고, 형님들과 잘 지내는 친화력도 좋았고. 헤어지면서 써준 편지도 감동적이었지. “제가 인복이 많은데 하반하에 와서도 그렇다는 것을 느꼈어요. 선생님 덕분에 한국가서 어떻게 생활할지, 부모님께 어떻게 효도해야 하는지 잘 배웠습니다. 하반하에 와서 이렇게 좋은 인연 갖게 되어 기쁩니다” 아현이의 말처럼 선생님도 너를 이번 15기 시즌에서 알게 되어 무척 기쁘다. 기회되면 또 길에서 만나자. 끝으로, 얼굴 빨갛게 타도 개의치 않고 열심히 바디보드를 타던 네 모습이 멋져 보였다는 말 해주고 싶다.
15.수진-하반하를 거쳐 갔던 아이들 중에 몇 명의 손꼽히는 춤꾼이 있지. 그 중에 한 명이 바로 너였어. 춤출 때 보이는 너의 끼가 멋있던데, 선생님이 조언해 준 것처럼 연예인 카피하는 춤이 아니라, 연예인들의 안무가가 될 수 있도록 음악에 몸을 맡기는 그런 춤을 춰보도록 해봐. 춤 출수 있는 큰 재능이 창작의 일이 아니라, 누군가를 카피하는 것에만 쓰이면 아깝지 않을까? 그리고 꼭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국외의 춤꾼들과도 거침없는 교류를 할 수 있기 바래. 중학교를 들어가면 새로운 마음으로 영어에 재미를 느끼기 바란다. 이번에 경험한 것처럼 한국 밖에도 배울 수 있는게 아주 많으니까 말이지. 그래서 언젠가 국제무대에서 서는 수진이를 만나보고 싶구나. 꿈을 원대하게 가지고, 매일 그것을 향해 노력하면 반드시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기억하길 바래. 멋진 수진이, 또 만나자.
16.사랑이-누가 사랑이를 하반하에 보냈어? 아빠가요,, 넌 오기 싫었는데? 네, 솔직히 하반하 오기 전에 오기 싫어서 울었어요. 왜냐면 와서 많이 힘들까봐서요. 그런데 그런 일을 한 것이 창피해요. 지금은 집에 가기 싫으니까요.^^ 이렇게 말했던 것 기억하지? 이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귀엽다는 말은 동생 생기고 나서 많이 듣지 못했는데 하반하와서 들으니 좋았다는 말에 많이 웃었고, 다시 한국 가면 동생들 찾으러 어린이집에 가야한다는 말에 안쓰럽기는 했지만 그만한 힘이 사랑이에게 있겠구나 하는 의젓함도 보았지. 그런데 이렇게 귀엽고 기특한 사랑이가 공부에 자신감이 없는게 속상하더구나. 사랑이 이해력이 좋아서 차분히 하면 금세 잘할 수 있을 것 같던데.. 꼭 4학년 새학기부터는 차근 차근 네 공부 잘 시도해보길 바래. 하반하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웠고, 몇 년 후 다시 한번 사랑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래. 건강하게, 아프지 않게 잘 지내줘서 고맙다.
다른 시즌과 달리 이번 15기 아이들과의 모든 행사는 생각보다 많이 훌륭했습니다. 아이들 전반적으로 디베이트도, 스포츠위크도, 워커에도, 일상적인 활동에도 잘 따라와 주었고, 특별히 비밀친구 마이또 놀이에선 서로 마음을 써주고, 도와주려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한 달간 욕 하지 않기, 나이 많은 형, 오빠, 언니, 누나를 형님으로 부르고, 연장자 우대하기, 식사시간 모두 준비 될 때까지 기다리기, 대장님이 수저 드신 후 먹기, 아침에 눈뜨면 아침 인사하기, 새벽 공부하기 등등, 어느 시즌 못지 않은 일정이었음에도 모두가 훌륭히 잘 해냈음에 칭찬합니다. 부디 학교에 가서도 하반하 에서 처럼 생활하긴 어렵겠지만, 옳은 일, 옳지 않은 일 구분하여 스스로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잘 알길 바랍니다.
한달 동안 수고 했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태도나 마음가짐을 어디서나 잘 보여주기 바래. 보고싶다.
2017. 1, 24 태국 치앙마이에서 써니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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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편지글 잘 읽었습니다~ 아이들을향한사랑의 마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써니쌤~
고맙습니다.
가연이는 오늘 새벽2시에 일어나 3시 리무진버스로 인천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이번엔 지연이랑 단둘이 대만여행 4박5일을 향해서요.
스스로 할수 있는 힘을 [하반하]에서 얻은 결과입니다.
다시한번 따뜻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무사귀국후 전주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써니쌤! 그리고 저도 사랑합니다♡ 비상파티는 못가지만 한국 오시면 꼭 한번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름다운 7기여행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써니쌤~~ 편지 감사합니당^^
7기 여행도 얼마안남았는데 마무리 잘 하시구... 비상파티 때 뵈요!! 한달사이에 너무 정이 깊게 들었는지 몇일 못 만났는데 벌써 보고싶네요ㅠㅠ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써니쌤!
제게는 14기때보다 더 보람찬 여행이었어요
한달동안 많은 학생들 책임지시느라 수고하셨고 감사해요
7기와 여행 잘 마무리 하시고 무사히 귀국하시길 기도할게요! 비상파티때 봬요♥!
-노유정올림-
써니 선생님~ 하반하 여행을 즐겁게 잘 하고 돌아온 연두랑 이런저런 얘기로 요 며칠 많이 풍성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도 엄마 아빠도 오래도록 간직할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한명 한명 이름 불러주신 편지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연두도 곧 읽어보라 하겠습니다. 비상 파티에 꼭 간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형님들이랑 친구들이랑 선생님들 보러요.^^
연두맘 올림
써니쌤~~이번시즌 정말 재미있었고 써니쌤과 함께 또 여행할수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어요!!!진짜 한달이 하루 처럼 지나갔어요 ㅠㅠㅠ집에오니 계속 하반하 생각밖에 나질 않네요 ㅠㅠ남은 여행 잘 마무리하시고 저도 비상파티때뵈요~~사랑해요~!
선생님께서 아이들 한명한명의 사랑이 듬뿍듬뿍 담겨 있는것이 마치 자식을 아낀느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듬뿍 담겨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찡해 옵니다. 건강하게 여행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