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전에 예약을 하고 기다린 서울여행 ㅎㅎㅎ
엄마의 사심가득한 설득에 넘어간 가연이
어 어제 남편 차 안가지고 오신거 같은데 ?
일어나자 마자 깨워서 차 가져오라고 보냈다.
아니 언제부터 이야기했는데 어휴 우리는 집에서 빨리 아침 먹고 준비 완료
내려오라는 연락 받고 내려가서 김천구미역을 입력하니 8시 5분 도착 기차는 8시11분 갈 수 있겠다했지만 눈으로는 엄청 욕하고 있었지. 아니 고속도로를 안내하는 네비를 무시하고 가더니 시간이 12분 아니 진짜 아침부터 뭐지하며 열차표를 취소하고 다른 걸로 할려니 갈수 있다고 해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있었다.
도착 8시5분 그동안의 사건은 상상으로....
기차에 타서 사진찍으니 이젠 이러고 있다. 그래도 귀여워.
입장권 받아 들어간 요렇게 예쁜 아이가 그냥 지나칠수 없지
기념으로.
앞에는 합스부르크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책을 읽고 가서인지 웅장하다 화려하다보다는 짠하다는 느낌이 더 컸다. 게속 잡고 있고 싶어한 그들의 마음으로 생긴 유전병과 그로 인한 이후의 삶이 더 강하게 기억되어서 일까.
어쨌던 입장해서 본 갑옷은 멋있었다. 재미있는 부분까지 하하하
근데 이것을 입고 말은 탈 수 있을까 없었으니 시종이 있었고 돈키호테에도 산초가 있으니 말은 무슨 죄(?)로 갑옷을 입은 인간을 태우고 말의 몸에도 갑옷을 입었을 건데 그 무게를 생각하니 으흑 ...
이걸 입고 움직이는 것은 관절마다 분리가 되어 있지만 쉽지 않았을 듯. 입어야 한 사람도 힘들었을까 아니면 당연하다고 자동으로 행동했을까 어쩌면 이 또한 그 자리의 무게라며 묵묵히 감당했을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온다.
칼의 손잡이가 이렇게 되어있었네. 운동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이런 류는 검, 칼 두종류만 알아서리 ㅠㅠㅠ
카라바조의 의심하는 도마가 떠올랐다.
왜인지는 분명 루벤스의 그림인데....
세례받는 솔로몬. 혹시 이 접시가 조금전에 본거 확대한 것아닐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돌아다녔다.
기기를 대여한 분들이 많아서 설명을다 들을때 까지 움직이지 않는 분이 많아서 그냥 보는 우리는 앞에서 살짝 힘들었다는 슬픈 현실.. 뒤에 그림 을 볼때는 신나게 봤다. 마음껏.. 사람이 많아서 만족할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