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회색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서울 상암동, 나무의 텍스트가 마치
<베네치아 구겐하임 미술관> 에 있는
<알랙산더 칼더>의 작품을 보는듯한
동질의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칼더>는 봄을 이야기하는데 봄이 겨울이고
겨울이 봄은 아닐까요 순환하는 듯하지만
정확하게 제 자리에 있는 자연일 거예요
서울 <상암동의 겨울나무>와< 알락산더 칼더,>
그리고 <잭슨 폴록>을 함께 공감하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하나의 끈이 되어 돌아오는 예술의
근원성을 기쁨으로 만납니다
같은 뿌리에서 나간 대나무는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한날한시에 꽃을 피운다고 하네요.
긴밀하고 침착하고 기쁨으로 밀착되어 있어
서로를 부르고 찾아가는 여정,
그것을 연인들은 사랑이라 하고
예술가는 영감이라고 하고
시인들은 고뇌라고 한다면 눈뜨면
시동 걸고 달려야 하는 역마살들은
운명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여행을 하는 건 더 이상 여행을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에 고꾸라지고, 영감에 미치고, 운명에 목덜미를
물려 길바닥을 휘돌아 쳤다면 당신,
이제는 빗소리를 차 한 잔에 녹여 그들이
나를 찾아오는 소리를 즐길 시간입니다
내가 앉아있는 의자와 내가 다니는
집 안팎의 작은 소우주
그 안에서 기쁨과 안정과 미래를 보아야
할 때입니다
내 주위에서 볼 수 없다면
에펠탑 앞에서도 이집트의 사막에서도
티베트의 오색깃발이 걸린 암자에서도
템즈강가에서도
찾는 것은 이미 없는 것입니다.
신연옥
상암동의 겨울나무
알랙산더 칼더
1898년- 197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
조각 모빌을 창안해 20세기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켰으며 조각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도구나 장난감을 만드는 취미가 있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지만 조각가 집안의
영향으로 1923년 25세의 나이에 뉴욕의 아트스튜던트 리그에 입학,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잭슨 폴록
1912년 1월 28일 --1956년 8월 11일
폴록의 예술세계는 그의 독특 '드리핑기법에 의해
특징지어집니다
이러한 방식은 폴록의 작품이 감정과 무의식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추상 표현주의의 중요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폴록의 작품은 강렬한 색상과 복잡한 선의 패턴과
페인트의 자국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내면의 감정과 에너지를
드러내고자 했으며, 이것은 관람자에게 강한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원천입니다
잭슨 폴록의 예술세계는 그의 독창적인 기법과 감정적인 표현, 그리고 예술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형성되었습니다 그는 미술의 방식과 목적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였고 이는 현대 미술의 중요한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