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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 6,000원. 3인 주문. 익산 동산동 지역에 은근히 알려져 있고 백반 손님이 많은 똥보동산식당이 있다. 요즘은 바빠서 찾지 못하지만 예전에 가끔 찾았던 집. 큰 부담 없이 편하게 밥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밥을 항상 사먹기에 백반을 많이 찾아다니다 보니 강한 양념보다 부담 없는 편한 밥상이 좋다. 고등어 무 조림은 은근히 조려 먹기 좋고 된장을 넣고 시원하게 끓인 찌개는 밥상을 풍요롭게 한다. 찌개와 조림은 재료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기름을 둘러 구워내지 않고 노릇노릇 구워준 조기. 생선구이를 제일 좋아하기도 하지만 먹기 좋을 만큼 구워줘 상당히 맛있다. 프라이팬에 튀기지 않고 구워준 생선구이 정말 오래간만에 만났다. 예전에는 거의 대부분 구워주었는데 요즘은 프라이팬에 굽거나 은박지에 싸서 구워 내놓는 생선구이가 대부분이다. 음식의 조리방법도 유행처럼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인지. 깔끔한 콩나물국과 밥.
집에서 먹는 밥과 사먹는 밥은 약간 다르다. 돈을 내고 음식점이란 기대감을 약간이나마 가지고 있기에 집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하면 손님들이 적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약간 다른 방식의 양념이 필요하다. 정갈한 찬들과 양념이 적절히 배어있는 찬들.
잡채는 잘 먹지 않았다. 잡채를 참 싫어한다. 어렸을 때 기름에 찌든 잡채를 먹은 후 잡채가 맛있어도 약간만 먹는다. 닭고기도 어렸을 때의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잘 먹지 않는다. 한 마리에 백화점에서 육만원대에 판매하는 닭을 먹었지만 한입 먹고 먹지 않았다. 정말 맛있는 닭이지만 어렵다. 찬들은 간이 잘 맞아야 한다. 짠맛에 적응하면 음식의 기복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찬들의 구성을 다양하게 맞춰 찌개와 조림 그리고 생선구이와 함께 편한 밥상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가격이 인상되어 백반은 6,000원이고 2인부터 주문가능하다. 다른 메뉴의 가격도 인상이 있을 것 같다.
점심에는 백반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곳이다. 동산동 주변에서 백반을 먹으려면 이집을 찾는다고 한다. 느낌은 약간 약한 것 같지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밥상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뚱보동산식당 063-854-2286 전라북도 익산시 동산동 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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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스카라 원문보기 글쓴이: 카스카라
첫댓글 맛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