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신앙고백|사도신경
찬 송|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말씀독서|누가복음 18.31-34
말씀묵상|깨닫지 못하였으니
함께기도|한마디씩 돌아가며 기도합니다.
주기도문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이 길이 죽음에 이르는 길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이방인들에게 넘겨지고,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고, 채찍에 맞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루살렘으로의 길이 영광의 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제자들과는 전혀 뜻밖의 말씀입니다.
당연히 제자들은 이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승리하기를, 성공을 얻기를, 평화를 누리기를 원하는데,
그곳에 이르는 길이 십자가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십자가 없이 도달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럴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삶의 여정은 늘 우리를 기다리는 십자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운명은 우리에게 어떤 짐을 져야 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피할 수 없는 짐은 질 수 밖에 없었지만, 예수님처럼 달게 짊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투덜거리며 억지로 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럴수록 짐은 더욱 무거워지고 길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의연하게 지고 갑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달게 지고 가기를 기도합시다. 십자가가 해답입니다.
십자가 없는 답은 답이 아닌 것을 결국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의 선물을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셨듯이,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으로 나아갑시다. 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