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제가 좋아하는 국내배우 백윤식선생님이 저의 꿈에 나타나셔서
저의 직장상사가 되었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국내배우중 송강호,설경구등
누가 나의 직장상사가 됬으면 좋겠어요? 저는 무조건 국내배우는 백윤식 입니다!!
직장인 공감! 영화 속 인물이 내 상사라면?!
다들 영화 <의형제> 보셨나요?
저도 어제 드디어 <의형제>를 봤습니다.
주변에서 하도 좋다는 평이 자자해서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봤는데
역시나 재밌더군요.
송강호와 강동원 콤비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래 사람 관찰하는 걸 좋아해서
영화를 보다 보니 극 중 캐릭터를 분석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지금은 직장인 4년차라 회사 동료나 직장 상사 이야기가 나오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고 하거든요.
그래서 저런 상사라면 나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우리 회사 김과장님이랑 캐릭터가 똑같다.
정말 대책 안 선다.” 등등
영화 보는 동안 머릿속을 스치는 것들이지요.
그래서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영화 속 상사들을 분석 해봤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주위 상사와 매치 시켜보세요.
그 분의 장점과 단점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들어갑니다.
<의형제>의 국정원 출신 송강호
맡는 영화마다 코미디와 액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넘나들며
굵직굵직한 중년 남성의 연기를 보여주는 송강호!
영화를 본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생생하네요.
스포일러가 염려되어 내용은 설명 드리지 않겠지만,
송강호와 강동원이 서로의 신분을 숨긴 채 함께 일하는 동안 서로의 처지를 알게 되고,
점차 인간으로, 남자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웃음이 있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설날 아침에 차례를 지내는 장면에서
저희 팀 과장님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편하게 담배 한대, 술 한잔 기울이면서
일 이야기와 이런저런 사담도 나눌 수 있는 분이시거든요.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하고 바로 위 사수였는데
저를 믿어주고 이끌어 주신,
사람 냄새 나는 과장님이 오버랩 되더라고요.
장면 속 송강호가 참이슬이랑 에쎄 순을 즐기는 취향까지 저희 과장님과 비슷해
더 놀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의형제 포스터와 에쎄 순을 사서
과장님께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냉혈한 보스 <달콤한 인생> 김영철
이번에 아이리스만큼은 챙겨봤는데
중간에 마치 영화 <달콤한 인생>과 비슷한 장면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지 다시 그 영화가 보고 싶더라구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보스 역할이었는데요
실수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실수를 한 상대에게는 참혹한 결과를 안겨줍니다.
제 상사라면 회사에서 눈 한번 깜짝 못할 정도로 초 긴장모드가 될 듯 한데요
제안서에 오타 하나 났다가는..
제안서에 숫자 하나 틀렸다가는..
정말 정신이 아찔합니다.^^
다혈질 <해운대>의 설경구
설경구는 이 영화에서 무뚝뚝하고 다혈질이지만
한 여자를 향한 순정을 간직한
흔히 생각하는 부산 남자를 완벽히 소화해 냈습니다.
저도 같은 경상도 남자로서 ‘나랑 정말 똑같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캐릭터를 가진 상사들이 많지 않나요?
평소에는 그냥 자기가 맡은 일을 하다가
갑자기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회사를 갑자기 찬 물 끼얹듯 조용히 만드는 사람 말입니다.
다들 이 분 눈치 보느냐 정신이 없죠.
그래도 묵직한 성격에 사람 좋고 술 좋아하는 이런 캐릭터
왠지 더 마음이 가지 않나요..
<전우치>의 천관 도사 백윤식
특별 출연이라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전우치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스승 역할로 짧고 강하게 출연했습니다.
<타짜>에 이어서 제자를 가르치고 꾸짖는 멘토 역할을 맡으셨는데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써 가며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저희 주변에도 이런 역할을 하시는 상사 분들이 있습니다.
상사가 아닌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지시해주시는 것도 확실해 참 일하기 편합니다.
물론 채찍을 주실 때도 확실히 주시죠^^
물론 저희가 싫어서 역정을 내고 다그치시는 게 아니겠죠?
한국 영화 속의 캐릭터들을 살펴 봤는데 정말 영화가 허구만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천천히 뜯어 보니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상사들이나 동료들의 모습이네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 저처럼 캐릭터 분석해 보세요.
영화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첫댓글 안성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