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음 | 저는 비록 교육학과+영문학과 복수전공을 했지만,그리고 학부를 정말 오래 다녔지만 임용공부를 시작할 때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백지였습니다.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경험삼아 해보고 재수 때 붙어야지~!”그런데 주변에 조언해주시는 합격자분들이 “1년 안에 붙으려고 각오하면 2년 걸리고, 2년 안에 붙을 생각하면 3년 걸린다”라고 그러더라구요. (무섭게시리…) 비록 제가 좋아하는 말은 아니었지만,제가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게끔 하는 말이 되었고,지금 돌아보면 참 도움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너무 자기자신을 다그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간절함’이라는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에 100번 동의합니다.간절해야 임용시험 180분 안에 23문제에 대한 답을 정확히 쓰고 나오겠다는 각오가 생깁니다.임용1차 시험이란 본질적으로 ‘경쟁시험’, 즉,많은 사람들을 떨어뜨리고 몇 명만 남기겠다고 각오하며 만든 속도검사(시간을 촉박하게 주는 시험)이기 때문에 절박하게 공부한 사람들이 시간 안에 정답을 쓸 수 있습니다. |
1-2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유희태 교수님팀 합격설명회 청취 -뭣도 모르고 임용 세계에 뛰어든 때였습니다.아무것도 모르니까 일단 유팀커리를 믿고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1월 첫 수업을 듣는데,후- 생각보다 임용이 만만하지 않은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특히 앤드류 교수님 영어학 첫 강의를 들을 때는 버거워서 (전 참고로 학부 때 영어학을 최소한만 듣고 졸업했습니다)강의재생을 몇 번이고 멈췄던 기억이 납니다.첫 주 강의를 들으니 ‘임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또 어떻게 대체 공부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는 자기인식이 팍 되더라구요.그래서 1월 말쯤 뒤늦게 최신 기출문제에 대해 다뤄주시고 학습방법을 얘기해주시는 합격설명회 영상 녹화본을 들었습니다. -그때 유 교수님께서 ‘다윗의 별’ 언급을 해주시면서 과목별 공부시간 투자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비록 바로,그대로 따라하지는 못했지만,적어도 그 조언을 따라 일반영어는 초중반에 꾸준히 풀게 되었습니다. (3-4월 참조)또한 유 교수님이 아직도 마음을 잡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일침을 가해주셨습니다. 2천 시간인가 몇 시간인가 아무튼 많이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해주셨습니다.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임용공부는 일단 시간투자를 각오하셔야 합니다.일찍 풀타임 공부를 시작할수록 후반부가서는 자신감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일 병행 등으로 불가피한 사정이 아니시라면 이 글을 읽는 당장 오늘부터 풀타임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아쉬운 점> 1. 풀타임 공부를 하지 못한 점 à강의 예복습 못한 점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알바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주3-4회). 그러다보니까 당연히 풀타임으로 공부하기가 어려웠습니다.알바하고,매주 업로드되는 강의 듣고,교육학 인출 스터디 준비하고,주말에 교회 가면 한 주가 다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이런 상황이다보니까,마음이 잡히지 않았고,계속해서 ‘올해는 어렵겠다~내년에 해야할 듯’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복습(앤드류 교수님이 그토록 강조하던!!)도 어느정도 하다가 관뒀습니다.그저 ‘인강 밀리지 않기’가 제최대 목표였습니다. -사정상 어쩔 수 없었지만,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추가 공부는 못해도,예복습은 꼭 할 것 같습니다. 1) 일반영어: 2S2R 기본편에서 기본적인 이론강의가 끝나면 중반부부터는 문제풀이가 들어갑니다.이거,미리 풀어가고 아니고 차이가 정말 큽니다.저는 인강 듣기 전 급하게 풀었습니다.그러니까 대충 풀게 되고 다 틀리고,하기 싫고… 악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ㅋㅋ 부디 후배님들은 미리 예습시간을 두셔서 정성스럽게 풀고 강의를 들으시기 바랍니다.그러면 강의 집중도가 달라질 거에요. 2) 영어학:앤드류 교수님은 예습 안 해도 되고 복습만 2-3번 하라고 얘기해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만,저 같이 노베이스는 예습을 하는 게 더 나았을 거 같아요.모르는 개념이 막 쏟아지니까 강의 듣고 나면 너무 지쳐 복습할 엄두가 안 났었습니다.저처럼 영어학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주 간단하게라도 예습을 하고 강의를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3) 영교론:본문을 미리 읽으시고,박현수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KWL차트를 미리 작성해보시길 추천합니다.영어학과 마찬가지로,아무 개념 없이 강의를 들으면 강의 후 지쳐서 복습을 못합니다…ㅎㅎㅎ 4) 영미문학:역시 수업 전에 미리 소설이든 시든 작품을 간단히 읽고 들으시길 추천합니다.유 교수님이 강의 중에 읽는 시간을 주시긴 하시는데 저는 그 시간 안에 다 못 읽곤 했어요 큐ㅠㅠ 5) 전분야 복습: 일반영어랑 영미문학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거 같지만,영어학이랑 영교론은 내용이 많은만큼 복습을 꼭 하셔야 합니다.나중에 가서는 정말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ㅋㅋㅋㅋ 단권화 노트로 만드시는 건 비추!처음이라 모르는 게 너무 많으면 글씨 쓰느라 시간은 가고 손은 아프고 졸립니다ㅠ 중요한 키워드 중심으로 마인드맵 그려보시고,이해 안되는 부분을 꼼꼼히 차분히 읽으면서 정독한 뒤 이해가 되면 넘어가는 식으로라도 복습을 꼭 하시면 나중에 기억이 납니다!!
<TIP: 최신 기출문제 실전처럼 풀어보기!> -저는 유팀에서 제공한 4월 모의고사가 제 첫 임용 형태의 시험 경험이었습니다.너무 새롭고… 새로워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저 혼자 채점해봤는데 42점 정도 나온 기억이 납니다 ㅋㅋ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이렇게 ‘90분 간 실제처럼 하는 시험을 1월에 미리 경험해봤으면 개념강의를 좀더 열심히 들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나중에 마구마구 들었습니다.기출을 다 풀어버리면 나중에 기출분석할 때 필요한 날카로운 분석력이 익숙함으로 약해질 수 있으니 다 풀지는 마시되,최근 기출(예: 2021학년도 기출)을 실전처럼 시간 재서 A,B형을 서술형으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이왕이면 시험지랑 답지 둘다 B4로 뽑으시구요 ㅋㅋ 그렇게 임용시험에 대한 대략적인 얼개를 잡으신다면,개념강의를 듣는 마음가짐과 방법이 달라지실 겁니다. |
3-4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일영<2S2R 유형편>연필로 푼 것 &생애 첫 스터디 구하기 -어떤 과목보다도 일반영어가 제일 어렵다고 느껴지던 시기였습니다.특히 이때 <2S2R 유형편>을 강의를 들으며 푸는데…. 왠걸… 너무 어렵더라구요.워낙 객관식 영어풀이에만 익숙해져있는터라 주관식 빈칸은 아무리 자신있게 풀어도 늘 틀리고, Summary를 하는 건 더더욱 어려웠습니다ㅠ 제가 적은 답은 항상 답지의 답과 너무나 달랐습니다.하루에 4문제 정도씩 풀어나갔는데 풀 때마다 좌절ㅠ -그래도 유형편만큼은 꾸준히 풀려고 했고,교재엔 연필로 풀고,따로 노트를 구입하여 볼펜으로 적었습니다.유 교수님이 유형편을 3-4번은 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그걸 지키려고 한 나름의 방법이었습니다.그렇게 1회독을 마쳐갈 무렵,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과 함께,스터디를 구해서 사람들과 ‘이 답이 왜 안 되는지’ 토론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스터디를 처음으로 구하는 거였기에 떨리고 두려웠습니다만,정말이지 좋은 분들을 2명 만났습니다.그분들과 같이 일영 2회독을 시작했고,매일 푼 거 밴드에 인증+주1회 보이스톡으로 전화스터디하며 답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선생님들이랑은 너무 합이 잘 맞았기에,이 분들과 하는 스터디가 외로운 임용초수길에 큰 힘과 기쁨이 되었습니다. 2시간 정도 일영토론을 한 뒤,새벽 3시까지 수다를 떤 적도 있었고, 임용 1차 후 엠티도 가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스터디 덕에 유형편 2회독을 마칠 수 있었고, 2회독을 찍고나니 이제는 일반영어를 푸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 혹은 ‘눈’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아쉬운 점> 1. 풀타임 공부를 하지 못한 점 à강의 예복습 못한 점 -1~2월과 같은 사정이었기 때문에 같은 내용입니다.덧붙여,1~2월,그리고 3~4월은 기본개념을 다루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치고 쳐질 수 있습니다.그런데 이때 예복습을 잘 해두시고,강의를 미리 소화해두시면 나중에 엄~청 편합니다!저처럼 나중에 깨달은 뒤, ‘아 1년 더 해야되나’하는 생각으로 맘고생하지 마시고… 미리 공부하셔서 웃으며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5-6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5-6월 기출문제 수업 듣기 전 미리 풀어간 점 -5월이 다가오자 좀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새로운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큰 마음 먹고 인강에서 직강으로 전환하여 노량진으로 등원도 했습니다.이때 주력했던 것은 수업을 듣기 전,당일 수업진도에 해당하는 문제를 미리 풀어간 점입니다.남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예습을 거의 못하던 저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만,교수님들을 실물로 눈 앞에 두고도 교재가 텅텅 빈 채로 앉아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수업을 듣기 전 문제를 꼭 풀어가려고 애를 썼습니다.다행히 2달 동안 문제를 못 푼 채로 수업에 앉아있던 적은 없었습니다.이때는 복습도 시도했습니다.일반영어는 수업을 들은 뒤,새로운 지문에 (같은 내용,새 종이)수업들었던 내용을 옮겨적으며 내용을 기억하려고 했고,2S2R방법에 따라 SUMMARY를 별도의 공책에 적었습니다.시간은 꽤 걸렸지만 확실히 유형편 스터디로 2S2R 써머리가 익숙해지고 있던터라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때까지만 해도,기출을 풀면서 어마어마하게 틀렸습니다 특히 영미문학,영어학,영교론은….. 허허.그래도 그거에 상처받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냥 진도를 따라갔습니다.그냥 성실히 잘 마치자!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포기하지 않은 게 나중에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이 글을 보는 초수분들도 6월이 되어도 자신의 점수가 가망이 없겠다 싶어도 절대 포기하시지 말기를…)
<아쉬운 점> 1. 영어학 단과강의를 너무 늦게 듣기 시작한 점 -제가 어느정도로 베이스가 없었냐면 영어학 필수원서인 Teacher’s Grammar가 중요한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을 정도입니다. 1-4월 강의에서 계속 앤드류 교수님(이하,앤쌤)이 TG, TG 이야기하시길래 ‘뭐지,중요한가?’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정도… 뒤늦게 부랴부랴 강의를 들었습니다.그 결과 앤쌤이 그토록 강조하시는 ‘복습’을 거의 못 했습니다 ㅠㅠㅠ 복습 없이 진도만 쭉쭉 나갔습니다,그것도 2배속으로 들으면서…. 이때까지는 복습할 시간을 내기엔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솔직히 귀찮았습니다.그런데 그 부작용은 시험 앞두고 제대로 드러났습니다.자세한 내용은 9-11월 참조해주세요. |
7-8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문제은행 문제를 수업 전에 미리 다 푼 뒤 강의 수강 &인강 8월 말에 완강 -5~6월 강의를 들으며 생긴 예습습관을 이 시기에도 지속했습니다.알바 때문에,그리고 살짝 풀어진 마음(‘올해는 안 될거야~’라는 생각)때문에 복습도 그만 뒀지만ㅠ 적어도 수업 듣기 전에 문제는 풀고나서 수업을 듣겠다는 최소한의 약속은 지키려고 애를 썼습니다.일반영어랑 영미문학의 경우엔 할 만했습니다만,영교론과 영어학 문제은행을 풀 때는 양적으로 부담이 컸습니다.진도량이 상당했어서 예습하는 시간이 엄청 걸렸습니다.이때 커리를 따라가는 걸 포기하고 싶은 고비가 찾아왔습니다.그래도 ‘8월 말에 있는 모의고사를 보기 전까지는 다 끝내자!’라는 목표를 갖고 꾸역꾸역 해나갔습니다. 8월 마지막날 즈음 7-8월 강의를 완강했을 때는 상당히 지친 상태였지만,그래도 모고시즌에 맞게 끝내기는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2. B4사이즈 답안지에 영교론&영어학 문제은행 답을 적은 것 -어쩌면 정말 사소한 것일 수 있겠지만,저같이 멘탈이 제대로 안 잡혔던 사람에게는 이 방법이 꽤나 실전감각을 키우고 경각심(!)을 주는데 유익했습니다. 4월에 만났던 스터디원 쌤 중 한 분이 금손이셔서 임용시험 답안양식을 만들어 공유해주셨고,저는 그걸 영교론&영어학 문제은행의 문제를 다 적을 수 있을만큼의 장수로 프린트했습니다.그래서 B4 사이즈 4줄 안에 답안을 적는 훈련을 했습니다.영어학은 아는 게 적어 4줄을 덜 채웠고,영교론은 너무 길게 적어 4줄이 넘어가려고 했습니다.지금 돌아보면 이때 제가 output하는 연습을 했던 게 아닐까 싶지만 이 당시에는 그냥 생각없이 풀긴 했습니다만,최소한 ‘아,당일엔 이런 시험지에 시험을 보는구나’라고 느껴 좀더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해준 도구였습니다.
<아쉬운 점> 1. 풀타임 공부 못한 점 à부족한 부분 뻔히 알면서도 메우지 못하고 모고 시작 -역시 개인사정 때문에 8월까지는 알바를 최소 주3일 이상 병행했습니다만,이때 솔직히 알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이때 마음가짐은 ‘공부시간 확보’보다는 ‘돈을 벌자’가 더 컸습니다.‘내 상황을 보니 올해 합격은 어려울 거 같고,내년에도 또할 거 같다.그니까 올해 돈을 벌 수 있을 때 벌자!’ 이런 마음이었어요.이렇게 8월 셋째주까지는 알바를 병행하다보니 역시나 1월부터 계속되었던‘공부시간 부족’의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이때는 ‘2달 공부 좀더 한다고 합불이 달라지겠어?’라는 식으로 자포자기한 상태였습니다만… 제가 1차에 간당간당하게라도 붙을 줄 알았더라면,이때 무조건 돈이 아니라 시간을 선택했었을 겁니다… -이때 9월 모고시즌을 앞두고 제 스스로 메우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일단 영어학.기본서 뿐만 아니라,문제은행 복습, TG와 트포 복습 등…. 너무나도 빵꾸가 많았습니다.이전에 귀찮아서,더 머리굴리기 싫어서 미룬 것들이 제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고,보충학습을 하기엔 순공부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여러모로 심적 부담감은 참 컸던 시기였습니다. |
9-11월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9-11월 유팀 모의고사 활용 오답노트 제작 시작 & 공부시간 극대화 -8월말까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게 많아 심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일단 모의고사는 실전처럼 보자는 마음으로 매 회 시간에 맞춰 시험을 보고,정시에 학원에 제출했습니다.제가 현재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학원성적이 뜨면 바로 확인하되,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다이소에서 노트 4권을 사서 과목별로 이름을 붙였습니다.일영부터 영어학까지 이름을 적은 뒤,매 회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개념을 오답노트에 적고,부족한 부분을 기본서를 통해 메우는 작업을 (이제야) 시작했습니다.다행히 9월부터는 풀타임으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씩 타이머앱으로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주1회 모의고사 풀고 오답노트 + 다른 요일엔 과목별로 꾸준히 하루 2시간씩 하되,부족한 거 집중적으로 공부(예를 들어, TG를 하루 1CH씩 복습/영교론 4 Skills 3일만에 빌덥 읽기 등)하며 ‘약점이 보완되고 있다’라는 느낌을 스스로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영어학&영교론은 금방 노트를 다 채우게 되었습니다. -마침 유팀에서 모의고사를 작년 것도 추가로 제공해주었습니다.그래서 실전 모의고사를 풀지 않는 요일에 제 나름대로 모의고사 요일을 정해서 B4답안지에 OUTPUT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이 시기를 거치며 얻은 것은 ‘자동화’입니다.어떤 감정(‘아 망했다’ 혹은 ‘아 잘봤다’)이든,어떤 상황에서든(‘아 밖에 시끄럽네’ OR ‘아 배 아프다) 일단 답을 빠르게 써낼 수 있는 능력을 장착하게 된 거 같습니다.그래서 실제 시험장에서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쉽기도 해서)답을 술술 적었습니다. B형에서 시간이 부족해서Summary 유형을 풀며 ‘망했다!’라고 생각한 순간에도 제 손은 답을 빠르게 적고 있었습니다.그동안 모고를 반복적으로 보며 얻은 자동화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2. 유팀 교수님들과의 상담 적극활용 및 조언 따르기 -마침 유팀 카페에 교수님들과의 상담신청을 받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저는 올라온 모든 교수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일단 올해 떨어지더라도,최선을 다해봐야 내년에 붙겠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유희태 교수님,송은우 교수님,박현수 교수님 세 분 모두에게 제 상황에 대해 솔직히 말하고 조언을 들었습니다. -유 교수님은 제게 시험 전날까지 <일영풀기+단어암기>하루도 빠짐없이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그대로 하려고 애썼습니다.송은우 교수님은 빌덥 기본서 최소 3번 더 보라고 하셔서 역시 그렇게 했습니다.박현수 교수님은 시험 약 30일 전에 통화를 했는데,‘영교론 마무리는 무조건 기출이다!’얘기해주셔서 11월에 마지막으로 기출 분석을 하며 키워드를 주루룩 정리했습니다.이 분들의 조언을 따르는 게 제게는 결코 손해가 아니었기 때문에 통화로 해주신 조언은 꼭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3. 할머니댁에서 생활하며 수면시간 및 생활패턴 임용1차 시험에 최적화한 점 -10월 초중순쯤 외할머니댁에서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생겨,곧장 짐을 싸서 할머니댁에서 한 달 이상을 지냈습니다.할머니가 워낙 일찍 일어나시고 일찍 주무셔서,임용 시험을 위한 생활리듬을 잡기에 아주 좋은 홈메이트셨습니다 ㅎㅎ 원래 집에서는 2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다가… 점점 시간을 옮겨 11월에 가서는 11시에 자고, 6시쯤엔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11월부터는 점심을 안 먹고 간단한 간식으로 대체했습니다.임용1차시험은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오후 2시가 넘어 끝나며,그 사이에는 점심식사시간이 없습니다.이것마저도 적응해야겠다 싶어서 아침과 저녁에만 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간단하게 견과류와 요거트, 과일 등으로 요기를 했습니다.제 머리와 신체가 시험날 상황에 아주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4. 영미문학 문제은행 앞부분 <기본문제>푼 점 -9월쯤 가서는 어느정도 문학에 대한 감을 잡았다고 생각이 들었고,모고를 풀면서 어느정도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막상 유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문학도 시험전날까지 꾸준히 풀어라!”) 영미문학 문제은행 중 안 푼 앞부분을 풀기 시작하니, 왠걸… 엄청 틀렸습니다.시험이 몇 일 안남았는데 이렇게 기본 문제를 많이 틀리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ㅋㅋ 그래서 더 꾸준히 기본문제를 하루 한 두 문제씩 풀었습니다.심지어 시험보러 가는 날 아침에도 풀었습니다.그 덕분인지,이번 기출에서 A형 metaphor 묻는 문제는 쉽게 풀렸습니다 ㅎㅎ
5. 실수노트 작성 &막판 멘탈관리 -9모 시즌을 시작하며 읽은 어떤 분 후기에서 ‘실수노트’같은 걸 작성하라는 걸 보고 제 다이어리에 매 모의고사를 보고 난 뒤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는 식의 멘트를 적기 시작했습니다.특히 실제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는 시험장에서 쉬는시간에 볼 수 있도록 1번부터 간단한 tip을 적었습니다.예를 들면 ‘영교론 기입형 대/소문자 구분하기!’라던가 ‘영어학 비문 찾을 때 a,c 등 바꿔쓰지 말기!’ 같은 걸로요.모고 당시엔 이런 걸로 틀려서 너무 화가 나서 적은 건데,나중에 다 적고보니 그런 tip이 무려 143개나 되었습니다ㅋㅋ (그만큼 많이 틀렸다는 이야기…) 시험 당일에는 다른 공부를 할 겨를이 없으니 그럴 때 보기에 괜찮은 거 같았어요. -위의 제 모고성적을 보시면 알겠지만, 11월 1회차에 최고 등수를 받은 뒤 11월 3회차에 최저 등수를 찍었습니다..ㅋㅋ 시험 일주일 정도 앞두고 제일 못 봐버리니까 상당히 기분이 불쾌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부정적인 생각은 가능한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기로 계획했던 공부를 꾸준히 했던 거 같습니다.
6. 막판에 필요한 스터디 적극 활용 -이 시기가 되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막막하기도 하고,멘탈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집니다.저는 이때스터디를 적극 활용해서 그나마 멘탈을 붙잡았던 거 같습니다.이 당시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는 스터디를 2가지 소개합니다. (1) 2S2R 유형편 3회독 밴드 스터디 -유 교수님이 유형편을 3-4번 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나 추석 시즌에 무턱대고 들어갔습니다.오랜만에 보는 유형편이라 그런지 틀린 문제는 여전히 틀리더라구요… 솔직히 맞추겠지 했는데 틀리니까,자극을 받아 열심히 분석하고 파고들던 기억이 납니다. (2) 유팀 공식 채점 없는 주에 밴드로 서로 답안지 피드백해주는 스터디 -인강을 듣고 있던 터라,아무래도 채점이 없으면 절대 제시간에 모의고사를 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쌤 두 명을 모아 밴드에 자신이 푼 모의고사 답안지를 공유한 뒤,각자 질문에 대한 답을 달아주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다들 열심히 해주셨고,덕분에 동기부여 받아 3주간의 모의고사를 유익하게 풀고 소화했습니다. -이 2가지 외에도 ‘영어학 목차정리 스터디’, ‘영교론 영어로 인출하는 스터디’, ‘영어학 quiz 내주는 스터디’에 참여했는데,장의존형&관계지향형인 제 성격상 아주 좋은 도구들이었습니다!
<아쉬운 점> 1. 영어학 원서 미리미리 복습 안 한 점 &암기카드 미리 안 외운 점 2. 단어 더 미리 안 외운 점 (기출 보카 및 나만의 단어장) -이 두가지는 굳이 설명이 길게 필요없을 거 같습니다.앤쌤이 암기카드를 만들라고 하셨고 복습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걸 나중에 가서야 하려고 하니까 도저히 할 엄두가 안 났습니다.. 결국 두 뭉치나 되는 암기카드를 만들어두고 제대로 써먹지 못했습니다. -영어학 원서는 복습을 여러 번시도했습니다.위에 언급한 ‘영어학 목차정리 스터디’도 그런 취지로 들어간 거였고요.그런데 시간이 원래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에, (+제 노베이스 상태) 몰아서 벼락치기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영어학 자신감은 11월에 가선 바닥을 쳤습니다ㅠ 2021학년도에 영어학에서 쉽게(?) 나와서 다행이었지,아니었으면 저는 바로 탈락이었습니다 ㅎㅎ 이 글을 보시는 초수분들은 반.드.시.영어학 원서를 꾸준히 복습하시길 강력추천 드립니다.안그러면 막판에 마음고생 엄청 합니다 ㅠㅠ -단어도 막판에 유교수님이 단어 외우라고 하셔서 다시금 외우기 시작했습니다.좀더 미리 할 걸~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ㅠ |
시험 후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1. 1차 시험 직후 2차 시험 준비 시작(스터디 바로 구함)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시험 끝난 3일만에 2차 스터디를 구해 12월 한 달간 2차 대비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2차 시험이 생각보다 적은 준비시간에 만만치 않은 과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곧바로 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쉬운 점> 1. 1차 준비기간 동안 교육 관련 책이나 다큐 등 미리 보지 않은 점 -2차 스터디를 하며 느낀 어려움은,제가 1차 기간에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구체적인 고민을 별로 해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그걸 생각해내서 면접에 녹여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따라서 1차 준비하실 때 상반기에 공부가 안되시거나 하면 재미있는 교육현장 에세이나 다큐 (물론 영화나 드라마에 비하면 재미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를 꾸준히 봐두시길 추천드립니다!안 그러면 저처럼 2차에서 당황하실 수 있으니…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