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여섯 감각기관을 절제하지 않으면 [쌍윳따니까야 35:94]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접촉의 여섯 감각기관이 있는데 이것들은 잘 길들이지 않고,
지키지 않고, 절제하지 않으면 괴로움을 가져온다. 무엇이 여섯인가?
눈을 잘 길들이지 않고 지키지 않고
절제하지 않으면 괴로움을 가져온다.
마찬가지로 귀·코·혀·몸·마음도 잘 길들이지 않고
지키지 않고 절제하지 않으면 괴로움을 자져온다.
그러나 만일 여섯 감각기관을 잘 길들이고,
지키고,
절제하면
행복을 가져온다. 무엇이 여섯인가?
눈을 잘 길들이고 지키고 절제하면 행복을 가져온다.
마찬가지로 귀·코·혀·몸·마음도 잘 길들이고 지키고 절제하면
행복을 자져온다. 이어서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길들이지않으면 괴로움을 겪는다.
이것들을 절제 할줄 아는 사람은 믿음을 벗삼아 타락함 없이 머문다.
① 어느점을 절제하지 않을 때 괴로움이 있게 되는가?
② 어느점을 잘 길들이고 절제하므로 행복을 가질수 있는가?
[눈으로 대상을 볼 때]
즐거움을 주거나 즐거움을 주지 않는
어떤 대상을 보았을 때,
즐거움을 주는 대상에 대한 욕망을 버려라.
‘후자는 내게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 라고
생각함으로써 마음을 타락하게 하지 말라.
[귀로 소리를 들을 때]
유쾌한 소리를 듣거나 불쾌한 소리를 들었을 때
유쾌한 소리에 매혹되지 말라.
불쾌한 소리에 대한 싫어함을 버려라
‘후자는 나를 불쾌하게 한다.’ 라고
생각함으로써마음을 타락하게 하지 말라.
[코로 냄새 맡을 때]
향기롭고 기분 좋은 냄새를 맡거나
또는 썩은 악취 냄새를 맡았을 때
썩은 악취 냄새에 대한 싫어함을 버려라.
또한 좋은 냄새에 대한 욕망을 버려라.
[혀로 맛볼 때]
달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거나 쓴맛을 맛볼 때,
달콤한 맛을 욕심스럽게 즐기지 말며
쓴맛을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몸으로 감촉을 느낄 때]
기분 좋은 감촉에 매혹되지 말고
괴로운 감촉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유쾌하거나 괴롭거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니
좋다고 취하고 싫다고 내치지 않는다.
[마음이 현상을 대할 때]
집착에 묶인 범부들이 집착된 줄 알면
모든 세속의 저열한 묶임을 벗어버리고
벗어남의 길을 간다.
이와 같이 마음이
여섯 감각기관에 잘 수행이 되어 있으면,
더이상 그 마음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그대들은 욕망과 증오를 모두 극복하여
태어남과 죽음을 넘어 저 언덕에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