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에서 뜬해가 소백산 기슭으로 지는데 그잇닿는솟이 영주 봉황산鳳凰山이다.
그기슭에 자리한 부석사浮石寺전경은 인공과 자연의 질서가 조화된 최상의 터로서
배달겨래의 슬기와 지혜,그리고 종교관과 우주관이 숨쉬고있다.
부석사가람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화엄경이나 화엄종찰의 형상을 띤 '화(華)'가
연상되고올라갈수록 지세가 넓어져서 마치큰새가 날개를 활짝펼친듯한 이미지이다.
부석사의 입지는 백두대간 선달산에서 봉황산 자락에 해당한다. 봉황산서쪽으로는
형제봉에서 죽령으로 달려가는 백두대간이,동쪽으로는 옥적산 문수산-천등산줄기가
이어진다. 즉 한눈에 모든시야가 들어오는 지형이요,마치봉황이 알을 품은듯하다는
봉황포란형의 길지이다. 그품에안긴부석사 가람은 공간구조상
부석사와 소백산맥 사찰입구에서 천왕문까지를 도입 공간기(起)라하고, 대석단위 범종각까지를 전개의 공간,즉 승(承)이라한다. 여기서 축이꺾여전환점을맞는 안양문까지가 전(轉)이요, 안양루와 무량수전은 가람의 종국적인 결(結)로 진행된다. 일주문위부터 무량수전까지 석축들이 모두9단으로 크게3단씩 나누어져 정토사상의 3배9품=輩九品 왕생의 교리를 상징한다
봉황사 부석사 전경은 하늘에서 보면 봉황이 나래를 편 형국이다. 이형상과 느낌을 살려 나는애초의 지맥을 살리고 마주보이는 앞산(향로봉)과 그아래로 흐르는물길을 그리고서야 비로소 부석사 또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자생, 그온전한 터전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1.300년전 (문무왕 16년, 676년), 해동화엄종주 의상대사께서 가람의 터를닦은 인연을 떠올리게한다.
부석사와 소백산맥(부분) 아름답고 튼실한 석축위로가람배치가 정연하게 펼쳐진다. 봉황산품에 잠긴 부석사는 천왕문에서 무량수전에 이르는 석축과 가람으로 한눈에 드러난다. . 장엄한자연과 건축물이 조화의 극치를 이룬 원융圓融의 세계
우리건축의 보고寶庫요
가람의 백미白眉로서 세인들로 부터 찬탄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는것이다.
천왕문에서 안양문에이르는 108개의 돌계단은 108번뇌를 제도한다는 뜻으로
헤아리기도 하며 석축을 10단으로 보는경우, 화엄경의 10지관으로 보는 시각도있다. 그길을오르며 대석단을 관찰해보면 얼마나 많은 당대 사람들의 품성이 크고 또 셈세하였는가를 알게한다. 큰돌생긴대로 자연스럽게 쌓고그틈세는 작은돌을 이가 맞게 끼운다.안양문을 지나 마주하는 석등은 실로 무량수전(국보18호)을 빛내주고도 스스로 만인의 사랑을 받고있다.부석사를통해 진정배워야할 선인들의 지혜와 자연관은 다름아닌 상생의 정신회복이요,발견이다.
이런까닭에 부석사는 지구촌 이웃에게 자랑할수있는 겨래문화의 보고이며,
나아가 미래의 건축문화에도 충실한 대안과 고전이 되고 있는것이다
부석사 석조 삼불상 스케치
부석사의밤 1994년 봉황산 부석사 일주문으로 오르는 산길의 밤에는 천년역사와 가람의 숨결로 성스러움이 가득하다
부석사의 가람 봅황산품에 잠긴 부석사는 천왕문에서 무량수전에 이르는 석축과 가람으로 한눈에 드러난다.
봉황산 부석사 2(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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