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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무도(詠歌舞蹈)
1. 단군시대부터 유래한 영가무도
“제(帝) 천하를 다스린 지 120년에 국가는 태평하고 인민은 안락하며 우순풍조(雨順風調)하며 무병장수(無病長壽)하며 산에 도적이 없고 집에 남은 곡식이 많으니 밤에 문을 닫지 아니하고 길에 흘린 것을 줍지 아니하며 노인 (老人)은 영가(詠歌)하고 아동은 무용(舞踊)하더라”
고 하였고, 또
“七년에 농작(農作)이 풍둥(豊登)하야 부고(府庫)에 재물(財物)이 남으며 태창(太倉)에 곡식이 많으니 노인은 영가(詠歌)하고 아해는 수무족도(手舞足蹈)하며 연화춘풍(煙花春風)이러라.”
고 하였다.
이와 같이〈영가무도〉가 우리나라에서 발단(發端)된 것임을 알 수 있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자취가 사라져 버리고, 이것이 얼마 동안 중국에 전해졌음을 중국 문헌은 다음과 같이 보여주고
있다.
“대저 악(樂)이란 낙(樂)이니, 사람으로서 정(情)의 면치 못하는 바이다. ‘악’은 반드시 소리를 내며 동정(動静)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것은 바로 사람의 길이다. 성음(聲音)과 동정은 성정(性情)의 변(變)을 이에서 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악’이 없으면 견디지 못 하고, ‘악’은 형태 가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고,
“사람의 정(情)은 즐거운 바에 있는 것이니, 영가(詠歌)에서 일이난다.〈영가〉의 부족으로 춤추며 뜀을 알지 못할 지경이면 성정(性情)의 변함이 이에서 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정은 악이 없으면 할 수 없으며, ‘악’의 참다움이란 밖으로 형상(形象)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 가무(歌舞)를 하게 된다.”
고 하였다.
〈소학(小學)〉제사(題辭)에도
“행(行)하고 여유가 있으면 시(詩)를 외우고 글을 읽으며 〈영가〉와 〈무도〉를 하여 그
생각함이 넘쳐 잘못됨이 없도록 하라.”
고 하였다.
"사람은 악에서 덕(德)을 이룬다.”고 공자는 말했다. 이에 대하여 정자(程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상에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적다고 할 수는 없으나, 특히 도학(道 學)이 밝지 못함으로써 그 이룰 바를 얻지 못하게 된다. 대저 옛사람 의 시는 오늘날의 노래와 같아서, 비록 마을 어린이들까지도 다 이것 을 듣고 익혀서 그것을 앎으로 능히 정서(情緒)를 북돋울 수 있었으나 오늘날은 비록 나이 많은 스승이나 학덕(學德)이 높은 선비라 할지라도 오히려 그 뜻을 밝히지 못하게 되니 하물며 배우는 자야 말할 것 있으랴. 이것은 시에서 홍(興)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옛 사람의 악은 소리로 그 귀를 기르고, 빛깔로 그 눈을 기르고, 노래로 그 성정(性情)을 기르고, 무도로 그 혈맥을 길렀던 것이다. 오늘날은 이것이 모두 없어졌기 때문에 악에서 덕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날에는 사람 되기가 쉬웠고, 오늘날은 사람다운 사람 되기가 어렵다.”
〈논어(論語)〉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공자가 제(齊)나라에 있을 때 ‘소(韶)’를 듣고는 이것을 배우기 석 달 동안에 고기 맛조차
모르고 열중하더니, 말씀하기를 ‘소악이 이다지 좋은 줄은 내 일찍이 생각하지 못했다.”
고 하였다.
〈소〉란 순(舜)임금의 덕업(德業)을 찬양하여 지은 음악이라고 한다.
〈악서(樂書)〉에 나오는 ‘궁상각치우(宮商角徴羽)’의 발성법(發聲法)이 당악(唐樂)에 연유(縁由)했을
것이며,〈영가〉의 발성법이 이와 들어맞으니 당악인〈소악〉이 바로〈영가〉임을 짐작케 된다.
옛 중국 문헌에〈영가〉란 말이 많이 나오나 이것이 끊어진 지 이미 오래인 것이다.
“우리 배달나라의 현묘한 도요 교인 이 배달길과 배달교를 신라에선 한자를 빌어 풍월도(風月道)라 혹은 풍류교(風流教)라 하었다. …신라에선 맨 먼저 풍월주(風月主)라 하였다가 이것을 뒷날에 화랑(花娘)〜화랑(花郎)이라 하였은즉, 풍월주는 박달님이요 배달님이며, 또 이것의 다른 이름이 곧 ‘화랑’이다. 이 모든 것을 보아 신라의 화랑(중월주)과 화랑도(풍월도)의 근원이 ‘단군’ 한배검에 있음을 넉넉히 알 수 있다.”
고 안호상 박사는 말했다.
〈영기무도〉가 단군시대부터 유래한 것임을 앞에서 말했거니와 ‘화랑도’가 가무(歌舞 : 風月ㆍ風流)를
수련 방법으로 했을 것임은 짐작할 수 있으나 그것이 어떠한 것이었는지가 중요한 문제인데、
이것이 〈천을진경(天乙眞經)〉에 밝혀져 있으니 그것은 다음과 같다.
“단군천존(禮君天尊)께서 천부경(天符經)을 창조하시어 후천 대도연원(大道淵源)을 전하시었다.〈천부경〉은 수련대도(修練大道) 법문(法文)이다.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오행의 기(氣)와 궁상각치우(宮商角徴羽) 오음의 조화(造化)로 기혈(氣血)을 순환청정(循環淸淨)하여 조성신단정핵(造成神丹精核)의 법이니, 현재 각 종교단체와 여러 학자들이 한 사람도 해석한 이가 없다. ‘대도연원’을 전해 받은 사람이 아니고는 알지 못한다.”
또
“삼일신고(三一神詰)에 말한 성기원도(聲氣願禱)를 해석하면 오음오
기(五音五氣)로 수련한다는 뜻이요…”
라고 하였다.
“‘궁상각치우’ 오음의 조화로 기혈을 순환청정한다.”고 함과 ‘성기원도’는〈영가〉와〈무도〉를
가리킴이라 하겠다.
2. 영가(詠歌)를 재현케 한 일부(一夫)
우리나라에 〈영가〉가 다시 나오게 된 것은 일부(一夫) 선생의 창도(唱道)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사색(思索) 중에 영감(靈感)을 얻어, 무의식적(無意識的)으로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그대로
불렀을 뿐이며, 또한 부르지 않고는 못 견딜 만큼 마음의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리하여 그 독창(獨創)인 창법(唱法)으로 무아경(無我境)에 이르도록 이에 열중했던 것이다.
그의 출생지인 담골(淡谷 : 論山郡 陽村면 南山里) 풀밭에 잔디가 사그라지도록 뛰며 노래했던
것이니,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리하다가 얼마 뒤에 그가〈정역〉을 저술하매 비로소 성학(聖學)의 참 뜻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
정역〉에
“미치광이 일부의 60평생은 자소(自笑) 인소(人笑)하니 항상 웃음이 많았구나. 웃음 속에 웃음이 있으니 어떠한 웃음일런고. 그 웃음 능히 웃노니, 웃음이 곧 노래로구나.”
라고 한 것을 보더라도 그가 〈영가〉에 얼마나 도취했던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문인(門人)들로 하여금〈영가무도〉를 전해 오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또한 그 발성법(發聲法)이 구구하다.
일부 선생의 창법은 궁(宮)ㆍ상(商)ㆍ각(角)ㆍ치(徴)ㆍ우(羽)를 기본으로 한 것이며,
〈악서(樂書)〉의 그것과 부합하니 그것은 다음과 같다.
“소리가 지라(脾)에서 나와 입을 다물고 통하는 소리를 궁(宮)이라 이르고, 허파(肺)에서 나와
입을 벌리고 토(吐)하는 소리를 상(商)이라 이르고, 간(肝)에서 나와 잇몸을 벌려 입술을 솟아
오르게 하는 소리를 각(角)이라 이르고, 염통(心)에서 나와 이(齒)를 붙이고 입술을 열어 내는
소리를 치(徵)라 이르고, 콩팥(腎)에서 나와 잇몸을 약간 벌리고 입술을 모으며 내는 소리를
우(羽)라 이른다.”
고 하였다.
3. 영창(詠唱)의 자태(姿態)
〈영가무도〉에 있어 ‘영(詠)’이 기본이 된다. ‘영’을 오래 불러서 익숙해지면 ‘가’는 저절로 불러지게
된다.
그러므로 ‘영’을 올바르게, 오래 불러야 하며, 자세를 바로 해야 하는 것이니 그것은 다음과 같다.
① 앉는 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두 발을 서로 가부좌로 짜서 각 발목을 반대편 무릎 위에 올려놓는 결가
부좌와 한쪽 발목만을 반대편 무릎 위에 올려놓는 반가부좌, 두 발을 모두 밑으로 놓는 평좌가 있다.
어느 것이든 편한 대로 앉는다. 그림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간다.
② 방석을 두껍게 깔고 앉아야 한다. 이는 몸을 편안하게 하여 고달픔을 막기 위해서이다.
③ 두 손은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해서 네 손가락으로 가볍게 쥐고 무릎 위에 올려놓든가,
또는 두 손을 깍지를 짜서 아랫배에 댄다.
④ 허리끈을 졸라매지 말아야 한다. 이는 기운이 막히지 않고 잘 순환케 하기 위해서이다.
⑤ 등뼈를 곧게 펴고 허리에 힘을 주며, 어깨 그밖에 다른 부분에는 힘을 뺀다.
부동자세 (不動姿勢)로 몸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
⑥ 눈을 크게 뜨지 말고 절반쯤 가볍게 뜬다.
4. 영가(詠歌)의 창법(唱法)
〈악기 (樂記)〉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래란, 올리기를 드는 것 같이 하고,내리기를 떨어뜨리는 것 같이 하고, 곡절(曲節) 넘기기를 꺾는 것 같이 하고, 그치기를 고목(棄木)과 같이 하라. 그리하여 가는 곡조(曲調) 속에도 규법(規法)이 있게 하고, 굵은 곡조 속에도 규법이 있게 하며, 연달아 부르기를 구슬을 꿰는 것 같이 단정히 하라. 그래서 노래의 말이 되는 것은 그것을 길게 부름이 다. 이야기하므로 말이요, 말로는 부족하므로 길게 소리하고, 길게 부름이 부족하므로 차탄(嗟嘆) 하고, 차단이 부족하므로 춤추고 뛰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고 하였다.
이것이〈영가〉의 창법이나 이에 의하여 노래 부르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에 대하여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악기〉에 보면 득악(得樂)의 기상(氣象)과 당시(當時)의 허다(許多) 한 명물도수(名物度數)의 그 대체(大體)를 형용한 것이나, 그 때 사람들이 다 이것을 밝히 알고 있어서 구태여 더 자세 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악(樂)의 이치가 이처럼 묘하다는 것을 말함에 그쳤음인 것이다. 오늘날은 그 허다한 도수가 모두 없어지고, 다만〈악〉의 뜻이 좋다는 말만은 많이 있으나 이것을 다 내던져버리고 말았다.
또 말하기를 오늘날 예악(禮樂)의 글은 다 없어지고, 학자는 다만 그 뜻과 악기(樂器)의 가지 수에 이르기까지를 말할 뿐이다. 그래서 이것을 다시 밝히지 못하게 된 것이니 그것은 대개 그 근본을 잃었기 때문인 것이다.”
라고.
옛적에는 사람사람이 다〈영가〉를 부를 줄 알았던 것이나 오늘날은 이것을 알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그래서 고악(古樂)은 그 이치만 전해온 것이며, 그 노래의 창법은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들 사이에
그치고 그 뒤로는 거의 없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악서〉에 이르기를 ‘이변(二變 : 變宮, 變徴)’이 오성(五성(聲)에서 나온 것이나 오성을 어지럽게 하니 이것은 무익(無益)한 것이다. 이것 을 없애는 것이 좋다. 대개 악(樂)에 있어서의 오성은 하늘에 오성 (五星: 金星ㆍ木星ㆍ水星ㆍ火星ㆍ土星)이 있고, 땅에 오행 (五行: 金ㆍ木ㆍ水ㆍ火ㆍ土)이 있고, 사람에게 오상(五常 : 仁ㆍ義ㆍ禮ㆍ智ㆍ信)이 있음과 같다.”
고 하였다.
‘변궁ㆍ변치는 무익한 것이니 없애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면 오음 (五音: 宮ㆍ商ㆍ角ㆍ徴ㆍ羽)
만을 활용하는 음악은 오직 〈영가〉밖에 없다. 동ㆍ서양 어떠한 음악도 ‘오음’만으로는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알고 있지만, 그 소리를 어떻게 내는 것인지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을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발성법을 일부 선생이 밝힌 것이다. 즉, 궁ㆍ상ㆍ각ㆍ치ㆍ우를 “음ㆍ아ㆍ
어ㆍ이ㆍ우”로 발성하는 것이니 이것이〈악서〉의 그것과 합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궁성의 발음은 ‘음-’으로 하여 이것을 중심 소리로 하고, 상성은 ‘아-’, 각성은 ‘어’,
치성은 ‘이-’, 우성은 ‘우-’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것을 입 모양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 다섯 가지 소리를 모두 묵직한 음량(音量)으로 아랫배에 힘을 주고 힘차게 부르는 것이다.
곡조의 형태는 〈악기〉에 적은 그것과 같다.
즉, 먼저 ‘어떤 무거운 물건을 힘들여 들어올리는 것처럼 소리를 점점 강하게 끌어올리며, 마치 하늘로
한없이 떠오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소리를 내고, 다음은 이에 이어서 ‘하늘에서 투-ᄀ 떨어져 깊은
바닥으로 내려오는 것 같은 기분으로’ 소리를 내고, 그 다음은 ‘곡절을 뚝뚝 꺾어 넘기게’ 하고,
끝으로 ‘마른 나무 큰 둥치가 들판에 우뚝 서 있는 것 같이’ 소리를 뚝 그친다.
이것으로써 한 차례의 곡절이 되는 것이며, 이와 같이 하여 ‘오음’을 각각 한 차례씩 부르는 것이니,
이렇게 하기를 연달아 계속하는 것이다,
〈영가〉는 마치 ‘구슬(珠)을 뀀’과 같이 ‘오음’을 하나로 꿰어가며 단정히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을 가리켜 영(詠)이라 한다. <영〉은 소리를 길게 내어야 하며 오래 불러야 한다.
특히 ‘궁성’(음-)을 많이 부르는 것이 좋다. ‘궁성’은 오음의 중심 소리이니, 이것을 오래 부름에 따라
화음(和音)을 얻게 되며, 오장(五臓)에 가벼운 감전(感電)과 같은 상쾌한 현상이 생긴다.
궁둥이가 벌벌 떨리기도 한다. 또 이마가 짜릿짜릿하며 머리를 온통 덮어씌우는 듯한 감각은 기분을
매우 유쾌하게 한다.
여기에 보이는 그림은〈영가〉의 창법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영가무도의 영(詠) 가운데 ‘우’음을 내고 있는 광경‘이라 했는데, 전통적인 ’영가무도‘의 형식과는 그
양상이 전혀 틀리는 것이다.
’우’음을 내는 형태가 이렇다면 ‘음ㆍ아ㆍ어ㆍ이’의 형태는 또 각각 다를 것 아닌가.(泳歌의 唱法 참조)
대저 음악이란마음 속에 즐거움을 얻고자 홍(興)을 ’주로 하는 것이므로 ‘영’에서 홍이 부족하면 이것을
짧게 하는 가(歌)로 옮겨 불러 이에서 홍을 더 돋우고자 하는 것이다.
이때의 장단(長短 : 拍子)은 자연 급속도로 올라가게 된다. 이에서도 흥을 이기지 못하게 될 때 스스로
춤추고(手舞) 뛰게(足蹈)되며, 홍이 극도에 이름에 따라 무아(無我)의 법열삼매경(法悦三昧境)으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가영(歌詠)으로 그 성정(性情)을 기르고, 무도로 그 혈맥을 기른다.”고 위에서 말했거니와 바로
이것을 가리킴인 것이다.
〈영가〉는 무엇보다도 ‘오음’의 정확한 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허튼소리로 되어
도리어 요사스러운 노래가 되기 쉽다. ‘앙앙’ ‘엉 엉’ 소리를 내기도 하며 어떤 경우는 상여(喪輿)
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좋지 않다.
〈영가〉를 처음 부르는 사람은 대개가 애원성(哀願聲)으로 처량한 소리가 되기 쉽다.
차츰 더 불러 보면 참회성(懺悔聲)이 나오게 되니,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소리내어 우는 사람도 있다.
아주 익숙해져서 자유로이 부르게 되면 감화성(感化聲)이 나오게 된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즐겁게 한다. 지극히 화(和)한 소리가 나오게 될 때 그 소리를 신화성
(神化聲)이라 한다.
"신과 사람이 길을 같이 한다(神人同道)“라 함은 이러한 경지(境地)를 말함인 것이다.
<영가〉와〈무도〉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흥겹게 노래 부르다 보면 자연 율동적(律動的)
으로 어깨를 으쓱거리며 춤을 추게 된다. 〈영〉에서〈가〉로, 이에서〈무〉와〈도〉로, 무의식적으로
차츰차츰 옮겨져 가는 것이다.
무도란 흥에 넘쳐 어쩔 줄 몰라 스스로 발동하게 되는 것이니, 어떠한 규준(規準) 형식에 따르지 않는다.
다만, 목ㆍ어깨ㆍ팔ㆍ다리 등에 힘을 주지 않고 전후좌우(前後左右)로 가볍게 고개짓을 하며 자연스러운
기분으로 부드럽게 팔을 내두르며 뛰는 것이다.
땀을 흘리면서까지 그칠 줄 모르고 계속하다가 쓰러지기도 한다. 기운이 다하면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아
‘영’을 부른다. 얼마 동안 부르면 기운이 회복되어 다시 ‘가’와 ‘무도’를 계속하게 된다.
무도라 해서 보기만 좋게 손끝을 가벼이 놀리며 억지로 꾸미고자 할 때 그것은 잡된 춤이 되고 말 것이니,〈영가무도〉의 의의와 참다운 흥취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자칫하면 비속(卑俗)한 교태(嬌態)와
관능적(官能的)인 쾌감(快感)에서 선정적(煽情的)인 움직임으로 흘러 ‘무도’의 나쁜 면을 유도(誘導)하기
쉽다.
1) 大野勃著〈檀奇古史〉3면 (제1편 太古史 檀典. 제1世 檀帝. 翻譯謙發行人 : 鄭海珀, 檀紀 4292 年)
2) 同上 43〜44면 (제2편 上古史 後檀君朝鮮)
3) 夫樂者樂也, 人情之所不能免也, 樂必發於聲音, 形於動靜,人之道也. 性術
之햇, 碰於此矣. 故, ᄉ不耐無樂, ^小耐無形(〈樂記〉三十六張 後【丫d)
4) 人情有所樂. 而發於詠歌. 詠歌之不足 而不知手舞足蹈. 則性情之變, 盡於此矣. 故, 人情不能無樂. 樂於中者, 不能不形於外,
而爲歌舞 (同上 註 三十七張 前而)
5) 行有餘力, 誦詩讀書, 永歌舞蹈, 思岡或逾
6) 子曰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論語 :泰伯 第八)
7) 天下之英I材I不爲少矣, 特以道學不明, 故, 不得有所成就. 夫古人之詩, 如今之歌曲, 雖閭里童稚, 皆習聞知其說 故, 能!興起,
今雖 老師宿儒, 尙不能曉其義, 況學者乎. 是不得興於詩也:…古人之樂, 聲音, 所以養其耳, 彩色, 所以養其目, 歌詠. 所以養其性情,
舞蹈, 所以養其血脈, 今皆無之, 是不得成於樂也. 是以, 古之成材也易, 今之成材也難(同上 註)
8) 子, 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曰不圓爲樂之至於斯也 (論語 : 述而第七)
9) 安浩相 著,〈민 족의 주체성과 화랑얼〉140〜141면 , (배달문화 연구원, 1967)
10) 宋榮大 編著,〈天乙眞^經> 35면. (天印道場., 1970)
11) 同上 41面
12) 聲出於脾, 合口而通之謂之宮. 出於肺i開 口而吐之謂之商, 出於肝而i張齒湧昒謂之角, 出於心而齒合吻開謂之徴, 出於땀而游
開吻聚謂之羽 (〈樂書〉陳喝(宋)讚. 卷第 一百五 樂圆論 雅部五聲 五聲中)
13) 歌者, 上如抗, 下如隊, 曲如折. 止.於槀木. 倨中句中夠, 00乎端如貫珠. 故歌之爲言也, 長言之也. 説之故言之, 言之不足故長言之,
長言之不足 故嗟嘆之 차탄지부족 故不知手之舞之足之蹈之也(樂記 三十九張 後面)
14) 朱子曰. 看樂記, 大段形容得樂之氣像!. 當時許多名物度數, 人人曉得. 不須说出. 故止説樂之理如此其妙. 今许多度數都没了,
只有許多樂之意思是好 只是沒頓放處 又曰 今禮樂之書皆亡 學者但言其義 只於其數 則不復曉 皆失其本義(同上 註)
15) 樂書云二變出乎五聲, 而?淫於五聲. 存之無益也. 削之可也. 盖五聲之於楽. 猶五星之在天 五行之在地. 五常之在.人也'(樂學軌範
一 十二.张 後l面~14张 前面)
(치우천왕)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