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물돼지 : Neophocaena phocaenoides (Cuvier)
► 이 명 : 무라치, 서해안 상괭이
► 외국명 : (영) Indo-Pacific finless porpoise, (일) Sunameri (スナメリ)
► 형 태 : 크기는 전장 140~165㎝, 체중 30~45kg 정도이다. 체색은 회색이며, 한 가닥의 검은 줄무늬를 제외하고 입술과 턱은 색깔이 없다. 등지느러미는 없지만 등 중앙에 가시가 있은 작은 돌기가 줄을 지어 있다.
성체의 크기는 몸길이 약 190㎝ 정도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조금 크다. 영어 이름 그대로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작고 몸이 가는 흰돌고래로 착각할 수도 있다. 주둥이가 없고 둥근 앞머리 부분이 입과 직각을 이루고 있다. 목이 대단히 유연하다. 크기와 형태는 지역적인 차이가 보고되어 있다. 몸 색은 전체가 회색이지만 나이가 많은 개체가 어린 개체에 비해 일반적으로 몸 색이 흰색을 띤 회색이다. 양자강의 개체군은 흑색형으로 거의 흑색에 가깝다. 상하 턱에는 13~22쌍의 이빨이 있다.
► 설 명 : 단독 또는 2마리가 대부분으로 많은 경우 12마리까지의 무리가 관찰되는 일이 가장 많다. 최대 50마리까지의 집단이 보고된 적도 있다. 다른 쇠돌고래류와 같이 행동이 그리 활발하지 않다. 배의 선두 물살을 따라 헤엄치는 경우도 없다. 해역에 따라서는 배에 접근조차 하지 않는다. 어미는 등위에 작은 돌기가 나 있는 부분에 새끼를 태워 이동한다는 관찰기록이 있다. 양자강에서는 상괭이가 수면 위에 도약하고 꼬리를 세운 것이 알려져 있다. 번식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조사된 지역이 없다. 보고에 의하면 양자강에서는 2월~4월, 일본에서는 4~8월이 번식 시기이다. 임신기간은 11개월이고, 갓 태어난 새끼의 전체 길이는 70~80㎝로 추정된다. 최대 수명은 약 23년이다.
서식하는 해역의 어획그물에 혼획되는 사례가 많다. 또한 중국에서는 총과 작살에 의한 포획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전 일본에서는 혼획된 상괭이 고기가 식용으로 제공되기도 하였다. 오염이나 서식환경의 파괴가 본 종의 서식에 가장 위협을 끼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수족관 전시를 위한 생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 분 포 : 한국(서해안, 남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홍해, 페르시아만 등 인도양~서부태평양의 온난한 연해 해역의 담수 또는 해수역에 분포한다. 아시아 대륙의 많은 하천에도 분포하며, 중국의 양자강 개체군이 유명하다.
► 비 고 : 중국에서는 현재 해돈어의 표기 전통을 따라 돌고래과(Delphinidae)는 해돈(海豚)으로, 쇠돌고래과(phocoenidae)는 서해돈(鼠海豚)으로 부르며, 영어 이름의 영향을 받았는지 상괭이는 East Asian finless porpoise(Neophocaena sunameri)를 따라 동아강돈(东亚江豚, 동아시아강돌고래)로, 인도태평양상괭이(Indo-Pacific finless porpoise, 학명 Neophocaena phocaenoides)는 인태강돈(印太江豚, 인도태평양 강돌고래)이라고 부르며, 한때 상괭이의 양쯔강 아종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별개의 종으로 취급되는 Neophocaena asiaeorientalis는 영칭인 Yangze finless porpoise를 따라 장강강돈(长江江豚)이라고 호칭하며, 양쯔강돌고래(Yantze dolphin, Lipotes vexillifer)는 백기돈(白鱀豚)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