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6 전투기
한반도 하늘의 수호자가
되다
작사 최용덕,작곡 김성태
하늘을 달리는 우리
꿈을 보아라 하늘을 지키는 우리 힘을 믿으라
죽어도 또 죽어도 겨레와
나라 가슴속 끓는 피를 저 하늘에 뿌린다@
하늘은 우리의 일터요
싸움터 하늘은 우리의 고향이요 또 무덤
살아도 되살아도 정의와
자유 넋이야 있고 없고 저 하늘을 지킨다@
공군졸업자들은 무지
불렀던 노래이다. 군에
있을 때 김포 비행장에서 F86을 정비하느라 겨울에는 손이 동상 걸리지 않을 정도로 격납고에서 기체 정비를 했다. 그런데
우연히 유용원 군사 세계에서 사진을 보니 반가워서 발췌하여 본다.
군에 있을 때 낮에는
근무하고 저녁에는 중학교에 가서 야간수업강의를 했지요. 그래서 내무반 생활은 거의 안하고 군생활을 마친 것 같다. 수업은 수학과 공민. 그
학생들이 나중에 2003 년경에 만나보니 대개 54년생 또래이던데.
F-86는
제1세대
전투기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투기다. < 출처 : Public Domain >
미국의 F-86 세이버(Sabre)는
그러했던 제1세대
전투기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작이다. 사실 유명세에 비해 전성기가 그다지 길지 않았으나 실전 데뷔가 너무 극적이었고 MiG-15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했기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무기는 아무리 자타가 뛰어나다고 주장해도 실전을 겪지 않고 유명세를 얻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볼 때 F-86은
시대를 잘 타고난 전투기였다.
F-86 세이버는 한국전쟁에 투입되어 한반도 상공의 수호자가 되었다. < 출처 : Public Domain >
그런데 F-86의
실전 데뷔는 상당히 늦어졌을 수도 있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부터 미군은 제공권을 완벽하게 장악했기에 굳이 F-86을
투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공산군이 MiG-15를 선보이자 상황이 바뀌었다. F-80, F-84 등으로 상대하기 버겁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F-86이
서둘러 등판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반도 상공의 수호자가 되면서 F-86은 강렬한 인상을 전쟁사에 남기게 되었다.
특징.
인상적인 전방 인테이크. 미국
전투기 중에서 F-84, F-100도 이런 구조를 택했다. < 출처 : Public Domain >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제1세대
전투기의 상당수가 기체 전면에 에어인테이크를 갖춘 구조인데 F-86도 마찬가지다..
에어쇼에서 합동 비행
중인 F-86과
MiG-15. 한국전쟁에서 남긴 강렬한 인상 때문에 항공전사 최고의 라이벌 중 하나로 거론된다. < 출처
: (cc) Tim Felce at Wikimedia.org >
고정 무장으로 인테이크
주변에 12.7mm M3 ( 이게 캐리바 50 이라는 기관총이다. 아마 0.5 인치를 말하는 듯 ) 기관총 6문을 탑재했다. 레이더조준기가 장착된 화기관제시스템와 연동되어 있어서 사격 정확도가 높다. 주익
밑에 보조연료탱크, 폭탄, 로켓,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할 수도 있으나 한국전쟁 당시에는 기관총으로 공대공 전투를 치렀다. 일격 필살로 폭격기를 요격하는 것이 목적인 MiG-15에
비해 화력이 뒤진 반면 연사력이 뛰어나 공중전에서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2010년
한 에어쇼에서 데모 비행을 실시하는 F-86 세이버의 영상 < 출처 :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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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현황.
1950년
12월
17일
한국전쟁에 처음 투입되었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11월 1일 등장한 MiG-15에 놀라 긴급하게 데뷔한 것이다. 한때는 격추 교환비가 10 대 1 정도로 F-86이 우세했다고 알려졌지만 전투 중 타격을 입고 전장을 이탈한 MiG-15를 격추로 판정한 경우가 많아 벌어진 결과였다. 오히려
1990년대
이후 공개되거나 발굴된 여러 자료에 의하면 대략 2 대 1 정도 우세를 보인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F-86은
한국 공군이 운용한 최초의 제트전투기다. 철원에 전시 중인 퇴역 F-86F < 출처 : (cc) Jjw at Wikimedia.org >
저자 소개
남도현 | 군사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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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생이수원10전투비행단에있을때 68년부터1년정도
엔진정비한추억이있는
전투기라서감회가깊네ㅎㅎ
나는 43131C 기체정비로 제대 할때까지 김포에서 근무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