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낙우송인가
Bald cypress, 落羽松
소나무같은 잎이 깃털처럼
떨어진다고해서 낙우송이라
했다고 한다.
* 식물원엔 꼭 낙우송이...
식물원이외의 지역엔 거의 볼 수 없는데
식물원엔 꼭 낙우송이 있다.
식물원의 물을 모아둔 곳,
메타세쿼이아가 있는 곳엔
낙우송이 거짓말처럼 낙우송이 있다.
* 비슷한듯 다른 두 나무
멀리서 보면 같은 나무같지만
잎, 열매, 기근이 다른 나무이다.
식물원의 두 나무의 차이설명이
넘 간명하고 이해가 쉽다.
잎은 어긋나고, 마주나고
열매는 확실히 다른 구형이고
아래에서 낙우송이 숨쉬는 뿌리인
기근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좀 해석이 틀린 듯 하여
숨쉬는 기근이 아닌 지지대역활의
기근을 땅위로 내놓고 있다.
* 낙우송이 속한 낙우송과
겉씨식물 구과목의 한 과로
세계에 8속 15종이 있으나
우리 땅엔 아래의 4개의 속의
식생이 있다.
삼나무, 메타세쿼이아, 금송 등이
낙우송보다는 더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낙우송이 대표하는게 낯설다.
* 기근 (氣根) 이란
땅속에 있지 않고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는 변태근(變態根).
땅속뿌리나 땅위뿌리가 특수한 작용을
하기 위하여 공기 가운데로 노출되어
나온다.
기능에 따라
지지 뿌리, 부착 뿌리,
흡수 뿌리, 호흡뿌리 등으로 나뉜다.
공기뿌리라 하고 aerial root이다.
공기 중으로 뻗은 뿌리의 총칭.
지상의 줄기로부터
나온 부정근(不定根)과,
땅 속에서 위쪽으로 신장하여
지상으로 나온 뿌리가 있다.
그럼 기근은 낙우송만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흔히 보는 덩굴인
담쟁이덩굴도 가지고 있다.
이 친구는 뿌리가 아닌 줄기 마디에
공기 뿌리(기근)를 만들어 호흡한다.
또 다른 기근은
몬스테라의 공중뿌리도 있습니다.
물론 영양분이나 숨쉬는 역활과는
다른 역활을 하지만
뿌리가 땅 위로 나온 기근입니다.
* 낙우송과 기근
사람의 무릎처럼 땅위로
툭툭 튀어나온 뿌리로
서양 사람들은 이것을
무릎 뿌리(Knee root)라고 부른다.
낙우송의 바깥으로 나온 뿌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낙우송을 만나게 되는 곳들은
물이 많은 곳, 혹은 습한 땅입니다.
그리고 물이 많으면 많은 땅일수록
기근은 왕성하게 발달합니다.
반대로 습기가 적은 땅일수록
기근 발달이 미약합니다.
물이 많은 땅일수록
지반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낙우송들이 습한 땅에서 자라려면
땅속 뿌리만으로는 어려웠을테고
많은 기근을 지면 위로 내어놓음으로써
지반이 약한 땅 위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도록 했을 것입니다.
지면 위에서 나온 뿌리는
숨 쉬는 뿌리의 역활이 아닌
지지대 역할을 하는 뿌리로
보는 것이 합당할 듯 하다.
용어때문에 혼돈이 올 수 있으나
기근(氣根)'이 역활과는 상관없이
땅위의 뿌리를 총칭하는 의미에서
낙우송의 땅위뿌리는 기근이라
할 수 있으며
역할은 숨쉬는 역활보다는
지지대역활인 듯 하다.
가근이라는 용어가 쓰이기도 하지만
가근 (rhizoid , 假根)은
하등식물에서 볼 수 있는 부착, 흡수 등은 관다발식물의 뿌리와 유사하지만 복잡하게 분화되지 않는 구조의 총칭하고 있다.
영어로 Knee root이라고 하는 것을
번역하여 사용하며 '슬근(膝根)'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 낙우송의 단풍
칩엽수이지만 낙엽지는 나무로
단풍진 모습과
나뭇잎이 떨어진 바닥등의 모습이
아름다운 나무이다.
* 낙우송의 잎과 열매
잎은 어긋나며 나선상으로 달린다.
꽃은
4~5월에 암수한그루로 달린다
수꽃은
타원형이고 길이는 2.2~5mm이다.
암꽃은
구형이며 각 실편에 2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구형으로 9월에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