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달리기로 시작 !! 근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저는 연출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7바퀴만 뛰었습니다. 몸 상태와 별개로 운동은 아직은 여전히 너무 힘드네요 ㅜ
그리고 오후에는 스타니슬랍스키의 연기 이론에 대해 더욱 더 상세하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 이후 리딩을 진행했습니다 ! 역시 리딩은 직접 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보고 듣는 것도 언제나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 맞다 !! 이 과정들을 하기 전에 독백도 진행했습니다.
연출님이 내줬덪 숙제로 각자 모두 독백을 써와서 발표를 했어요. 배우 뿐만 아니라 무대, 기획도 같이 준비해와서 그분들의 독백을 보는 재미가 참 좋았습니다 !!! ☺️
근데 막상 저는 잘 못 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ㅠ ㅠ
내일은 쉬는 날 !! 너무 좋아요. 하지만 내일 하루 동안 오디션을 잘 준비해와야겠습니다 ..! 다들 푹 쉬고 목요일날 만나요 :)
저는 시인이 되고 싶었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 본 적 있나요?
저는 없어요.
진짜 단 한 번도 없어요.
아니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음..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거나
뭐 대통령, 변호사, 의사, 선생님..
그런 거 되고 싶다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도
시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 본 적 있냐구요.
아마 지금 시인이 된 분들도 그러지는 않았을 걸요?
꼭 어릴 때가 아니라도 그래요.
성인이 되고 나서도 다들
어디 회사 들어가고 싶다- 아니면 뭐
자기 전공 갈려서 뭔가를 하겠다..
근데 시인이 되고 싶다는 사람은 없더라니까요.
왜 그런 걸까요?
독서는 중요하다고 그렇게 말이 많은데
왜 시는 아무도 쓰지도 않고 읽지도 않냐구요.
다들 평소에 책 읽는 척 많이 하잖아요.
혹시 이중에 시 쓰거나 읽는 분 계신가요?
네 ! 거기 원피스 입으신 분..? 아니고.
네 ! 저기 파란색 티셔츠 입으신 분 ? 그 옷 이쁘네요.
아. 아니죠?
어! 네. 시를 좋아하신다구요? 어떤 거요?
아 .. 윤동주? 윤동주 좋죠..
혹시 교과서에서 봤던 거? 아 아니라구요.
그럼 제일 최근에 읽은 시가 뭐예요?
아 아니면 제일 좋아하는 시요.
(사이) .. 그쵸 ? 이렇다니까요.
괜찮아요. 기대도 안 했어요.
도대체 다들 왜 시를 안 좋아하는 거지?
아니 ..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됐구요.
그냥 시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 거냐구요.
뭐지 왜..? 아니 왜 시를 안 좋아하는 거야 왜?
진짜 이유가 뭐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네? 뭐라구요?
그런데 그쪽은 뭐 얼마나 시를 좋아하고 잘 아냐구요?
하..! 참 어이가 없네.
무슨 그런 질문을 해요?
당연히 안 좋아하죠.
요즘 누가 시를 좋아해요?
첫댓글 윤희는 시인이 되고싶었대요
저는 테니스 선수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