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화성 모 저수지에서 얼음 낚시를 하던 조사님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119 헬기에 의해 구조 되었지요.
며칠동안 영상권으로 올라서면서 얼음이 많이 약해 젔으니
얼음 낚시는 빙질을 잘 확인하고 타야 겠습니다.
그렇다면 물낚시가 가능한 곳을 찾아 출조 할까 합니다.
붕어도 잘 나오고 수중 모터로 결빙을 방지하는 시설이 되어 있는
아산시 신창면의 오목 저수지를 찾아갑니다.
이번 출조에는 유스타님과 함께 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저수지에 들어가기전에 민물새우탕으로 거하게 점심을 먹고
잔뜩 부른 배를 두드리면서 찾아갑니다.

저수지를 살펴 보니 전역이 얼어 있지만
연안으로는 해빙이 되어 물결이 찰랑거립니다.

관리실입니다.
겨울철이라 한산합니다.

관리실에 들려 커피 한 잔합니다.
소품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뱃터는 얼음에 잡혀 있습니다.
바쁘게 운항하던 보트도 얼음에 잡힌 채
지난 가을의 바쁜때를 생각하나 봅니다.

하류권에는 일부가 녹아 있습니다.
이럴때 얼음 낚시는 위험 합니다.

썰렁해 보이는 저수지...
그래도 찾는이가 있어 적적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상류쪽에 준비 되어 있는 좌대로 이동합니다.
깔끔하게 새로 지어진 좌대들입니다.

좌대가 놓여진 앞쪽의 수초 ...
물색도 적당 합니다.

1인용과 2인용의 좌대들...
문이 2개 달린곳이 2인용.
1개만 달린곳은 1인용입니다.
주말인데도 몇개의 좌대만 문이 열려 있네요.

좌대 앞으로 갈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드문드문 부들도 보이지만 갈대가 전역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상류권의 좌대들.
좌대가 놓인곳에는 수초들이 잘 발달 되어 있어
그림 같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좌대앞으로 삐죽이 나온 파이프...
결빙을 막기위해 물을 뿜어내는 파이프입니다.

햇빛이 비추었으면 좋을것 같은데
이날 비가 예보 되어 있어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잔교 좌대앞에도 물은 녹아 있습니다.
텐트치고 한번 도전해 볼만도 합니다.

좌대에 올랐습니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깔끔합니다.

제가 사용할 2인용 좌대입니다.

좌대안에는 양쪽으로 침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기 판넬이 깔려 있어서 따뜻하게 쉴 수가 있었습니다.
이불도 한장 놓여 져 있습니다.

석유 난로는 제가 준비해 왔습니다.
따뜻하게 밤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우선 2대만 편성합니다.
3.0, 3.2칸을 갈대앞까지 던져 봅니다.
많이 짧습니다.
사장님이 3.2칸이면 붕어가 잘 나온다고 했기에 그냥 편성햇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것이 큰 실수 였습니다.
긴대로 수초에 붙였어야~~
수심은 갈대에 붙일수록 낮아서 1미터권.

유스타님과 나란히 앉아 대를 폇습니다.
문을 닫으면 넓은 유리창으로 찌를 볼수가 있습니다.
추우면 문을 닫아 놓고 낚시를 하면 될듯...

밑빕용으로 어분과 보리를 섞어 한바가지 만들어 놓고
미끼용으로는 어분글루텐을 반죽해 준비 합니다.

낮에는 잘 안나온다고 하니 열심히 밑밥질...

아무래도 짧아요...
이때 긴대로 바꿧어야 하는데...

유스타님 이십니다.
근 1년만에야 민물낚시 왔다고 하시네요.
그동안 바빠서 주꾸미 또는 문어 낚시만 했다고...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몇분이 더 들어 오셨네요.

제일 끝에 계신분...
나루예 클럽에 계신 치어님이신데 오늘이 4일째 낚시중이라고 합니다.
첫날과 둘째날 소나기 입질을 받아 50여수의 붕어를 잡았다고 합니다.
살림망의 거의 반을 채웠는데 살림망이 터지면서 지동 방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셋째날에는 10여수...
과연 이날은?

저녁 식사가 배달 되어 왔습니다.
김치찌개인데 맛이 그만입니다.
양도 많아 다음날 아침까지 먹어도 될 정도 였습니다.

저녁도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 봅니다.
LG V-30 스마트 폰으로 찍었는데 삼각대 없이는 어렵네요.

장 노출로 찍어 보고 싶은데 스마트폰 삼각대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유스타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저의 전자찌를 찍어 놓으셨네요.
멋진 전자찌의 찌올림을 기대했는데...

바람도 없고 날씨는 포근하고...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하지만 비가 예보되어 있어 저기압이라는...

유스타님이 찍은 장 노출 사진입니다.
역시 천만원대의 카메라라 사진도 굿입니다.

밤사이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는 눈이 되어 함박눈으로 빠뀌었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새 의자에 앉은채로 졸다 깨면서
옆에서 붕어 잡아 내는 것 구경만 했습니다.

새벽 5시쯤...
옆좌대의 조사님 4칸대 찌가 살며시 올라 옵니다.
몸통까지 올라와 선 채 살살 움직입니다.
챔질 챔질~~~
하지만 챔질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곤하게 자고 있었답니다.
거의 30초 가량을 서 있던 찌가 유스타님이 챔질한다고 다가가자 살며시 내려 갑니다.

그렇게 아무 소득 없이 날이 밝고 말았습니다.

밤사이 2.6칸 한대가 추가 투입되었습니다.

해가 솟아 오르네요.
이제는 철수를 준비할 시간인듯 합니다.

밤새 얼음은 더 녹아 버린듯 합니다.

상류권 수초 사이에 박혀 있는 좌대들도 얼음에서 벗어 났습니다.
하지만 선착장의 배가 얼음에 갇혀 있어 움직이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조용한 아침 시간...

미련이 남아 철수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침 9시 10분.
유스타님의 찌가 살며시 끌려 가며 사라집니다.
챔질챔질~~
메세지를 보내고 있던 유스타님이
급하게 챔질을 하니 낚시대가 부러질듯 처 박힙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비록 자동빵이기는 하지만...

근 1년만에 붕어를 만났다고 합니다.

딋꽂이가 부러져 나갈 정도의 파워를 지닌 붕어...

멋진 대물 붕어입니다.
오목저수지의 붕어는 대호만이나 삽교호에서
어부들이 잡은 대물 붕어만을 구입하여 방류 한다고 합니다.

계측자가 없어 가방위의 자로 재어본 결과 38Cm의 대물 붕어입니다.
축하 합니다.

그리고 옆자리의 권장석님...
2수의 붕어를 낚았는데 큰 붕어는 34Cm정도 됩니다.

그리고 나루예 클럽의 치어님...
이날은 달랑 2수밖에 못했다고 합니다.
아마 저기압의 영향이 큰것 같다고 하네요.

이 붕어...
혹부리도 아닌것이 체구가 대단합니다.
빵은 사짜붕어인데 턱거리밖에 안됩니다.

50여수의 붕어는 자동 방생되고 달랑 9수의 붕어만 남아 있습니다.
위의 오른쪽 붕어 2수만이 월척...

이제 철수를 합니다.
물낚시가 고플때 다시한번 찾아 오겠습니다.

밤새 내린 함박눈도 어느새 다 녹아 버렸네요.

철수길에 찾은 삽교호.
낙엽비님과 아래울님, 그리고 열시민님등...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다시 대를 펴고 싶지만 연말 연시는 가족과 함께...
늘 멀리 있었기에 이번에는 집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할 일이 없다보니 이렇게 조행기나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춘천에 볼일이 있어 내려가던 중 잠깐 탑레저 공장에 들렸습니다.
좌대의 다리가 빠져서 수리를 하려고 찾았는데...

우와~~
좌대가 엄청 많네요.
바로 수리를 받고 사장님과 커피 한잔 하고 돌아 왔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벌써 겨울의 끝자락을 보는 느낌입니다.
부지런한 선배님을 닮아야 하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