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수 강사가 참여자들과 함께 공감과 소통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으로 완성하는 세대공존”인문학 특강
-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제14회 서울평생학습축제」-
9월이 되고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서대문구 관공서와 문화센터 등에서 각종 인문학 강연이 펼쳐지고 있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탁우상)은 지난 10일, 「제14회 서울평생학습축제」를 개최했다. 세대 간의 차이와 갈등을 해소하고 노, 소간 대화와 소통을 이해하려는 목적의 일환으로 “공감과 소통으로 완성하는 세대공존”이라는 주제이다.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5일간 지하교육실에서 시리즈로 진행한다. 지역주민 누구나 참석 할 수 있고 관심 있는 강의만 신청도 가능하다.
박창수(작가, 기자) 강사는 10일~11일 양일간 ‘세대공감! Why(왜)가 아니고 Yes(예)로 가는 길’, ‘신조어야 놀자!’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가정과 사회, 직장 안에서의 소통이 불통 시대가 되고 있다. 그 문제점과 한국의 정보통신문화의 급속한 발달, 정치적 문화 환경이 바뀌는 가운데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시대에서 어떤 준비와 자세를 갖춰야 할지를 질문했다.
오늘날 가정과 사회에서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하는 이유, 특히 정치문제를 논할 때는 부모와 자녀 간에도 큰 불화를 경험하게 된다. 세대 차이를 이해하려면 우리의 역사를 거슬러 보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70~80대는 한국의 큰 불행한 역사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유신 시대를 겪었다. 다음 386세대라는 신세대가 있었고, 현재 36세 미만은 M 세대(모바일) 이다.
일제강점기 폐허였던 시대의 사람들은 오직 생계만을 위해서 살았다. 경제발전에만 오로지하고 달려온 세대로 오늘날의 신세대와 M 세대와는 감정과 문화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볼 때 현재의 60대와 30대는 생활과 문화, 사고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다. ‘요즘 것들은…’이라는 말로 비난하고 갈등하는 것은 장소를 불문한다.
▲ 퀴즈를 맞힌 회원 강영례(83·여) 씨와 황수일(우측 사진)씨가 책을 선물받고 인증샷을 찍었다.
기술변화의 속도로 문화적, 기술적, 지리적 격차는 벌어지고, 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신문화와 유행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다. 갱신주기가 빨라지고 IT(정보기술)와 ICT(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식이나 정보를 기존세대에 의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선배세대에 대한 존경과 기대가 사라졌다. 신세대와 M 세대는 사회의 변화로 자기중심적으로 되고 있다. 그 당시 마다의 처했던 시대를 알지 못하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박 강사는 나이가 들수록 내려놓기를 훈련하고 소통을 위해서 새로운 친구 맺기를 해야 한다. 60대 이후 남성 시니어가 인문학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작은 일이라도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것으로 사회의 선순환을 이루고 삶의 기쁨을 발견하면 좋겠다며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퀴즈를 맞힌 사람에게 자신의 저서를 행운의 선물로 주었다.
이복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