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은
단풍이 바쁘게 가을을 물들이는 만큼
나 또한 가을맞이에 그들만큼이나 바쁘기도 한 달이다.
계속되는 예술제 행사와 밀양문협의 시화전 개막식이 이날 pm5시에 있었으니
엊그제(12일) 문화원백일장 정산서를 이날 마무리해서 제출 후
이런저런 음식이나 행사준비에 이경숙 부회장님과 함께 발자국도 덩달아 종종걸음이다.
다행히 시화전 개막식엔
예총지회장님께서는 당연 와 주셨고, 시의회 허홍의장님과 밀양신문사 황규열 사장님
그외 미협,국악협회등 많으분들이 참석해 주신바람에 서녘의 해넘이가 더욱 아름답기도 했다.
맛있게 준비한 연밥과 시락국,
그리고 몇가지 간식의 야외 뷔페상을 해거름녘 남천강과 잘 어울리게 하기도 했던
쌀쌀한 날씨에
예년엔 김밥으로 준비를 했지만,
이번해엔 따끈한 시락국과 갓 버무린 김치. 외 통닭,과일, 음료등으로
개막식 후 어울림마당은 평화로운 한폭을 잘 그려낸 그림이자 시화였으며
회원및 모든 참석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pm7시에 있을 성대한 에술행사가 송림에서 둑너머 체육관에서 펼쳐질 것인데
예총 지회장님께서 우리문협에 도우미 3사람을 의뢰,
그바람에 우아한 한복을 차려입은 세 여인들.(곽송자,서영희,나)
입구에서 손님 안내를 하는데,
아하 젊은여인들의 한복차림이 참 곱기도 하구나.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추해진다는 말이 점점 내게로 다가올것만 같아 마음에 비상이 걸린다.
그렇다
젊다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기에
나이듦에 안타까워 말고 최선의 내 삶을 살아가리라.
그러기에 외적인 젊음은 세월의 흔적속에 묻혀버린 안타까운 사실을 어느 뉘 부인하랴
해서 묵은 오랜세월의 내적인 향기를 그윽히 내 세포마다에서 우려낸
가장 우아함의 향기와 가장 긍정적인 삶을 살아감이
세월 흐름의 이치에 순응함이 아닐런가
예총 지회장의 부탁에
밀양문협 회장님의 센스로 우리가 한복을 입는다니까
의외로 너무 고마워 하시며 한복 드라이비를 주신다는데,
지회장님, 통장이 따뜻한 겨울을 맞고 시포해용.ㅋㅋㅋ
여튼간에 이렇게 즐거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이 참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이 순간
- 피천득 -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 손이 썩어 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 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문득문득
이런 싯귀가 나의 이야기인양 말하고 있을때
나 또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행복하다는 사실에 내 손등을 꼭 꼬집어 본다.
참석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사화집을 내면서...
어?
사진협회에서 이렇게 고급스런 화분을....
회장님 인사말씀
박영호 예총지회장님의 덕담이어지고..
몰카로 찍으신 밀양신문사장님.
댓낄로 고맙슴당,ㅎㅎ
허 홍 시의회 의장님의 덕담이 이어진다.
따끈한 연밥,시락국, 김치,등등....
황사장님
맛있게 드신거죠?
두컷이나 몰카를.....
그리고 애경차장님
많이 바쁘죠? 오늘 시낭송은 안봐도 잘할것이라 믿어욤,ㅎㅎ
언능 먹고 둑너머 체육관으로 함께 갈께요,
아자 힘내기당,ㅎㅎ
행복해 보이는 순간들...
친구야,
보기좋은 그림 한팡 찍었땅,ㅋㅋ
두 샘들 감사해용,
부회장님,
함께해 주심에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황샘, 이뽀용,ㅎㅎ
예술제 행사장으로 이동이다.
애경샘, 이뻐요, 시낭송을 위한 홧팅입니다.ㅎㅎ
자고로 여자는 꾸며야되는기라~~ㅋㅋ
도우미샘들 꽃송이가 활짝입니다.
애경샘의 축시 낭송이 이어진다.
축시하느라 수고했어용,
우리함께 한복 무리님들이다~~~
저 강렬한 스포트 라이트가 좀 힘을 잃었으면 더욱 아름다움을 잘 나타냈을텐데....
영희샘, 부군님의 미장원행, 참 감사해용,
언능 아픈 손목회복하세요,ㅎㅎ
곽샘, 눈웃음은 완죤 매력덩이리~~
지휘: 최 천 희.
다도회의 찬조출연
소프라노 이 윤경.
테너 손정희.
다 못보고 돌아나온 아쉬움이 내년을 기약한다.
이어지는 예술행사가 매일매일인데.
18일 미스아랑 시상식에 2년전 내 딸아이(수현) 이도 선배로서 한몫을 한다니....
모두들 풍성한 이 가을만 같아라.